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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2010. 2. 9. 19:25

    지난 콘텐츠진흥원에서 심형래 감독을 만났습니다.

     

    영화 <D-War>로 감독으로서 완전히 변신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심형래 감독.

     

     

    여전히 빛나는 유머 감각과 함께 영화인으로서의 풍모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비록 행사 중 서서 나눈 10분의 대화지만, 동갑내기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욕심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중에 두 동갑 문방위 국회의원과 영화감독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전병헌 블로그

     

     

    생각보니, 심 감독이 말하는 차기작을 지난 2009년 콘텐츠진흥원 국감현장에서 본 것 같습니다. 심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영구아트의 차기작 <추억의 붕어빵>의 주요 세트 모형 들이 전시된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이주전 일요일(31일) KBS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줬던, '아날로그지만 괜찮아'에 꼭 걸맞는 퀄리티를 보여줬던 전시품들 이었습니다.

     

     

    물론 <남자의 자격>이 보여줬던 '아날로그지만 괜찮아'에는 불만도 많았습니다.

     

     

    '아버지'라는 화두에 이야기 꽃이 집중되면서 그 시절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던 우리 어머님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TV 예능프로그램에는 약간이지만, '마초적'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 '아날로그지만 괜찮아!', 따뜻하고 재밌었지만, 우리네 어머니의 이야기가 빠졌다. ⓒ사진, KBS

     

     

    아날로그 시절.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됐고,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하지만, 그 시절 우리 어머님들 사실 너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아날로그 시절이 '불편'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은 그 '불편'은 우리 어머님들이 모두 짊어지셨던 것이기에 지금 '아름다운 추억'으로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시대 어머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살짝 담아서, 심형래 감독이 말하는 영구아트의 차기작 <추억의 붕어빵> 모형을 통해 '아날로그지만 괜찮아'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2011년 개봉 예정인 심형래 감독 영구아트의 3D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

    함께 아날로그시대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날로그지만 괜찮아!'

     

     

     

    오늘 이야기 무대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 새총과 키를 뒤집어쓴 오줌싸게!

    소금을 얻어야 한다. 근데 왜 소금이었을까?

     

    제가 알기로는 이불빨래를 해야하니, 살림에 꼭 필요한 소금을 얻어오라고 했다고.

     

     

    이제 한창 열심히 돌아가야 할 방앗간.

     

    뜨끈 뜨끈 김이 올라오는 가래떡 생각이 간절하다. 마음은 이미 고향으로..

     

     

     이발소, 전파사, 아버지의 진발이 자전거. 이곳은 내 어릴적 평범한 동네 입구였다.

     

     

     

    멀리 상양라면 박스와 함께 갖가지 군것질 거리들이 유혹했다.

    이 가게는 구멍가게가 아니다. 우리네 일상의 동네 점포 였다. 왠지 졸고 있는 할머니도 그려진다.

     

    아니면, 벼락같이 호통치던 '머리에 뿔 달린' 아저씨!

     

     

    동네 구석 구석. 아날로그지만 괜찮아! 이 시절 자장면은 정말 맛있었다.

     

     

    으.. 겨울밤 연탄갈러 나가는 길은 그야말로, 지옥의 길-_-;;

    지금 생각해도 그 시절 새벽 연탄불을 가시던 어머니 모습은 해로운 연탄가스의 콜록임이오.

     

    아련한 눈물이다.

     

     

     집집 지붕에는 폐타이어, 어쩜 지붕너머 노을도 이리 아릿하게 잘 만들었을까?

    이제 다시 사진 속의 노을을 보니, 정말 잘만들었다. 놀랍다.

     

     

    다방. 이곳 역시 추억의 장소다. 수다도 떨고, '음악 다방'에서는 DJ+신청곡의 추억도.

    물론 DJ 손에 의해 턴테이블을 도는 것은 LP판이다.

     

    어항과 테이블마다 놓인 '육각성냥'은 끝 없는 추억을 되뇌이게 한다.

     

     

    이곳 기억나나? 소사 아저씨에게 갈탄, 석탄을 받아오던 이야기.

     

    난로위로 수북히 쌓인 도시락, 당번은 도시락을 뒤집어 줘야 한다. 탄다 타~

     

     

    지금도 풍금소리에 눈물이 나고는 한다. 풍금소리는 정말 정겹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그곳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책상 가운데로 푹푹 거어진 줄도 그립니다.

    짝꿍아 잘지내고 있나? 그때는 미안했다! 넘어와도 되는데..

    (*모든 것은 잘못된 반공교육 때문?)

     

     

    두레박으로 마중물을 한바가지 퍼서, 펌프에 물을 붓는다.

    열심히 펌프질을 한다. 어느순간 봇물 터지는 물에 마음도 시원하다.

     

    때론 멍프가 마중물만 먹어버리는 수도 생긴다. 후...

     

     

     아따, 진짜 잊을 수 없는 그곳. 만화방이다.

    프로레슬링, 김일의 경기 관람은 덤? No No 시청쿠폰이 있어야..

     

     

    아날로그지만 괜찮아. 지금도 어느 전깃줄 어느 전신주에는 방패연이 걸려 있겠죠?

     

    풀을 잘 먹인 대나무에 문종이로 발라 만든 방패연!

    연 줄 끄트머리 유리가루와 풀을 먹여 놓으면 연싸움 백전백승!

     

     

    그시절 아름다운 추억의 끝에는 오염되지 않은 환경, 생각 들이 있었다.

     

    물론 우리 어머니들의 고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날로그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것. ⓒ전병헌 블로그

     



    너무 오래된 그러나 결코 나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추억들.... 그모습이 너무 희미해지는것 같았는데 오늘 사진을 보니 너무나도 반갑네요. 어릴때는 그게 너무나도 좋았는데 말이죠... 남자의 자격의 이윤석씨의 말이 맞는것 같네요. 세상은 편해진것이지 좋아진건 아니다... 정말 그말이 맞다고 느껴집니다. 편해진것뿐인것 같아요...
    심감독님의 끝없는 도전은 그 자체가 신화적입니다. 추억의 붕어빵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