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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2010. 3. 24. 18:38

    KBS의 인기드라마 <추노>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23회와 24회. 두 회만 남겨둔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얼마 전 종영된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추노>의 경우에도 곽정환 감독의 전작이 문제(?)가 되어 결말을 두고 많은 시청자들이 설왕설래하는 모습입니다.

     

     

    특별하거나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고, <추노>의 전신이자, 곽 감독의 전작인 <한성별곡-正>을 재밌게 봤고, 현재 <추노>를 즐기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두 작품에 나오는 기생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종결을 향해 달리고 있는 <추노>. 팬들은 설왕설래 中.

     

    <추노>의 결말을 알려면, 전신인 <한성별곡-正>을 보라?

     

     

    오늘은 두 기녀. <한성별곡>의 월향

     

    <추노>의 찬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진, KBS

     

     

    곽 감독의 경우도 왠지 작품을 보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김병욱 PD와 그 작품 구성 및 진행의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지붕킥>과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교하면 김병욱 PD가 <지붕킥>의 러브라인을 어떻게 끌고 갈지는 예상이 됐었습니다. 실제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감정선의 극한을 달릴 결말에 이를 것, 거침없이하이킥의 민-민 커플보다 슬플 것"을 예상한 바 있고요.(*김병욱 PD 작품史로 본 <지붕킥> 러브라인)

     

     

    <추노>와 <한성별곡>도 많이 닮아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출연하는 배우들 구성도 그렇고,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 '반-상 사회'에 대해 끊없이 던지 물음표. 등등 많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연장선상의 작품입니다.

     

     

    그 중에 유사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두 명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한 명은 여자 주인공인  <한성별곡>의 이나영과 <추노>의 김혜원(언년이) 입니다.

     

     

    <한성별곡>에서 이나영은 양반의 자제에서 멸문지화를 통해 노비로 전락했고, <추노>의 김혜원의 경우에는 노비에서 가문의 멸문으로 양반으로 거듭난 형태로 신분으로 보면 극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나 또 반대로 보면 볼수록 닮은 구석이 많은 캐릭터들 입니다.

     

    성격이라던지, 두 남자의 사랑을 둠뿍받는 것. 남자 주인공이 갈 길을 이끌어주는 점에서 말입니다.

     

     

    그래도 이들은 여주인공이기에, 극적인 복선을 말하기에는 그 비중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결국 결말을 맞이하는 당사자라는 입장에서 결말에 결부지어 이야기를 엮기는 다소간 무리가 있습니다.

     

     

     

    많이 닮은 드라마. 여주인공은 결말의 당사자이기에, 복선이 되기는 어렵다. ⓒ사진, KBS

     

     

    그래서 둘러 보게되는 다른 유사하고 다른 캐릭터. 두 드라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때때로 키플레이어가 되는 '기생' 월향이와 찬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이둘은 <한성별곡>과 <추노>에서 각기 실제 정승과 연을 닿고 있는 기생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이 두 명의 기생은 극중 역할은 유사한데, 그 성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추노>의 결말을 <한성별곡>과는 다르게 예상하게 합니다. 이 둘의 캐릭터를 이야기 전개의 하나의 키 플레이어로 본다면 말이죠.

     

     

    우선 월향과 찬이 갖는 매력은 유사합니다.

     

    정승을 독대하는 담대함과 함께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기질'과 '당당함'을 누렸고, 정치적으로 '영리' 합니다.

     

     

    찬의 경우는 조선비를 회유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고, 월향은 정인 박상규를 결정적 위기에서 구하고, 이나영과 양만오와의 가교 역할을 해냅니다.

     

    이 두명의 기생은 드라마를 한 층 아름답게하는 미와 함께 정치적 결정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해냅니다.

     

     

    그러나 두 명의 기생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철저히 다릅니다.

     

     

    월향이 정인을 향한 일편단심과 함께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을 줄 아는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찬은 정반대죠. 권력을 향한 일편단심과 함께 인간의 마음을 이용 할 줄 아는 캐릭터로 설정이 됩니다.

     

    월향은 박상규를 사랑하고, 박상규가 이나영을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보듬습니다. 항상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행동을 하는 편입니다.

     

    찬은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자 아래서 서슴없이 다른 누군가의 생을 거두고, 위로는 더 높은 권력을 지향하죠. 

     

     

     

    두 기생은 많이 닮아있다.

     

    그러나 월향은 사랑의 술잔을 따르고,

     

    찬은 권력의 엽전을 던진다. ⓒ사진, KBS

     

      

    그래서 <추노>의 결론은 해피엔딩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천에서 행복하게 잘살것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언년이와 태하가 행복하고, 대길이와  설화는 티격태격하고 말입니다.

     

     

    <한성별곡> 1편에서는 현재 캐릭터들의 과거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합니다. <추노>에서는 캐릭터들 간의 우연한 만남으로 복선을 깔지요. 태하가 조선비와 부딪히고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월향이 지향하는 세상과 찬이 지향하는 세상과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추노>의 결론은 해피엔딩이다."라는 이야기를 참 길게도 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노의 해피엔딩을 기대합니다."

     

     

    <한성별곡>에서 마지막으로 말했던 "마지막 소망, 내 나라 조선 입니다"라는 대사처럼 말이죠. <추노>에서 희망을 보여주시길 바래봅니다.

     

     

    많이 닮았지만, 닮은만큼 세상을 향한 시선은 너무나 다르다.

     

     

     "이 아이에게 아비가 소망하던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혹여 이아이가 그 세상을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아이의 자식이 두분 원하시던 그 세상에서 살겠지요. 그리 한번 소망해 보는 겝니다." 월향의 마지막 말에서.

     

    그래서 <추노>의 해피엔딩을 소망해 보는 겝니다.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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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향vs찬, 기생으로 보는 <추노>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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