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블로그's think

    전병헌 2010. 3. 28. 11:35

    2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천안함 침몰'에 대한 긴급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장수만 차관과 이기식 합동참보본무 정보작전처장이 참석해 사건의 경위와 현재 상황,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업무를 보고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습니다.

     

    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보면, 언론의 보도와 거의 같습니다. 

     

     

    국회 업무보고 나선 국방부. 내용이 참 답답하고 형편 없습니다. ⓒ전병헌 블로그

      

    '천안함 침몰 사고 경과를 보고하는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처장 ⓒ전병헌 블로그

     

     

    사고의 경위

     

    '펑' 소리와 함께 '선미 선저 파공' 발생 => 2분 만에 정전과 함께 함미 침수 => 20분만에 선함 60% 침몰 => 3시간 후 완전 침몰

     

      

    여기서 핵심은 '20분의 시간' 입니다. 1200톤 규모의 선함 크기를 생각하더라도, 20분이라는 시간동안 '왜 아무도 퇴선 시키지 못했나?'하는 부분 입니다.

     

    20분이 짧은 시간일까요? 1200톤 천안함이 10cm이상 공중에 뜰 정도로 큰 폭발이라면 3교대로 3분의 1이 취침이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모두 폭발음에 깨어났을 가능성이 100% 입니다.

     

    그런데 20분동안 아무도 퇴선 시키지 못했습니다. 장교들은 모두 살아 있는 상황이니, 퇴선을 알리기 위한 장교들이 분주히 활동을 했을테니, '왜 퇴선시키지 못했나?' 하는데 답을 해야 합니다.

     

    더욱이 고속정 4기가 10분만에 사고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착했는데 말입니다.

     

     

    여기서 가설을 하나 해보자고 하면 '이미 퇴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분 동안 '거의 퇴선' 하지 못한 상황에서 "왜 아무도 구조하지 못했나?"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증언이 있었을 겁니다.

     

    국방부에서는 "물이 급속히 내부로 들이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퇴선조치가 어려웠다. 생존할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본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자 그럼, 핵심은 하나 입니다. "사고 원인" 1200톤 배가 수면위로 10cm가 떠오르고, 2분만에 함미가 급속히 침몰되고, 20분만에 60%가 침몰됐을 정도의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입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37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유가족 설명회에 나온 대위의 발언 하나 "내부 폭발은 절대 아니다"하는 증언 하나 입니다. 

     

     

    어설픈 증언과 그에 따른 언론의 상상만 계속되고 있다. ⓒ전병헌 블로그

     

     

    도대체 뭐를 하고 있는 겁니다. 유증기나 내부 화약류의 폭발로 인한 내부 폭발인가? 어뢰나 기뢰 등의 공격으로 인한 외부 폭발인가? 하눈 단 두가지 중에 하나를 발표하는데 이틀이 지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초계함에 탑재된 것은 '음탐기'기가 있습니다. 어뢰가 접근을 하면 음탐기가 감지를 해서 회피전술을 시전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생존 장교급들의 증언을 통해서 '어뢰의 감지'가 있었느냐?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을텐데, 발표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만 생각을 하더라면, 유리창이 깨졌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내부에서 공을 던져 깨진 유리창과 외부에서 던져진 공에 의해 깨진 유리창은 단 한번에 알 수 있습니다. 파편이 어느쪽으로 떨어졌는지만 보면 됩니다.

     

    그러면 폭발에 의한 것은 확실하니, 폭발로 인해 발생한 파공을 살펴보면 이것이 내부의 폭발인지, 외부에 공격에 의한 폭발인지 1차적 판독이 가능한 것 아닙니까? 얼른 1차 판단을 내려서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국회에 출석해서도 언론에 발표된 내용가 똑같은 말만 하고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

     

     

    이후에 대응에 관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것이 북한 잠수정의 의한 어뢰라든가, 기존에 설치된 기뢰에 의한 것이라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북부 서해안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해야하고, 일반 선박의 출항을 금지시켜야 합니다.

     

    이후에 또 다른 기뢰에 의해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른 파공에 대한 판독을 통해 1차적 판단을 내려줘야 합니다.

     

    도대체 이틀이 지나도록 1차 공식발표도 없는 이따위 안보체계가 말이 됩니까?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도로 본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우리 국방부의 태도와 위계체계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상황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오타 있네요. ==> "사고 원인" 12만톤 배가
    아시마루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관련 내용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타 지적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게 너무나도 눈에 뻔하게 보입니다.
    블랙체링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국방부 업무보고도 결국 '책임'지는 답변이 없는게 가장 아쉽습니다.
    참 국방부 책임감이 너무나도 책임이 뻔뻔해요
    미꾸라지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공감합니다. 장성들은 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