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즐겨찾기

    전병헌 2010. 4. 13. 21:53

    원래 봄에 내린 비 뒤에는 날이 따뜻해져야 정상인데, 아직 봄이 오지 않은가 봅니다. 아니면 봄이 왔는데, 오락가락 하고 있는 것인지.

     

    비가 온 뒤에 도리어 날이 더 추워졌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 말이죠. 특히 여의도의 바람은 서울에서는 최고 일 겁니다.

     

    덕분에 아직 만개하지 못한 윤중로의 벚꽃들은 제대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차가운 비에, 꽤 쌀쌀한 날씨, 꽃 잎을 스치는 매서운 바람까지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직 꽃이 피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꽃 잎에 힘이 남아있어 잘 붙어 있습니다만, 때때로 흩날리는 여린 꽃잎과 만개하기도 전에 떨어진 꽃망울은 꽤 입맛을 씁쓸하게 합니다.

     

    4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날이 추우면, 우리 시골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들 농사걱정에 주름이 하나 느실 것 같습니다. 마늘도 그렇고, 하우스에서 파종을 기다리고 있는 고추도 그렇고, 이미 밭고랑에서 비닐을 덮고 있을 담배도 그렇고 말입니다.

     

    여의도 윤중로 만개하기도 전에 된서리를 호되게 맞고 있는 벚꽃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씁쓸한 입맛을 다셔 봅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 한번 꼭 놀러오세요. 아이들 손을 잡고 말입니다.

     

     

     

     

     

     

     

     

     

     

     

     

     

     

     

    만개하기 전에 된서리를 맞은 윤중로 일부의 13일 아침 풍경. ⓒ전병헌 블로그

     

     

    아까 트윗을 통해 "아이 손을 잡고 국회로 오세요!"라고 말하니, 어느 분께서 "국회에 들러서, 그 다음은요? 아이들에게 국회를 어떻게 설명해줘야 하죠? 국민이 준 권력을 마치 자기 사유물인 것 마냥, 목에 힘주고 완장차고, 자기 이익을 위해 드잡이 하는 곳이라고 가르쳐야 하나요?"라고 말씀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 주신 말씀이 다 맞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아이 손을 잡고 국회로 오십시오. 국회로 오셔서, 목에 힘주고 있는 사람들, 완장차고 있는 사람들, 자기 이익 위해 드잡이하는 사람들.. "네가 두눈을 꼭 부릅뜨고, 끝까지 고르고 골라서 투표해서, 목에 힘주고, 완장차고 자기이익위해 드잡이하는 사람들 이곳에 발드릴 수 없도록, 꼭 투표를 해야한다"고 이야기 해주십시오.

     

    아이에게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그 작동원리를 이야기 해주시는 것은 많은 시민들께서 정치인을 비판하는 100마디 말보다 훨씬 힘있는 한마디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누가뭐래도 현대 민주주의 정치의 '꽃'은 "참여"입니다. 그 점을 꼭 아이들에게 알려주세요.

     

     

    이명박 집권이후 온 나라가 흉흉하다 ㅋㅋ
    나 잡혀가는거 아니겠지..
    국민요정 이명박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볼 때 마다 아이디에 웃음을 참기가 쉽지 않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