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블로그's think

    전병헌 2010. 8. 11. 22:17

    말많고 탈많던 정운찬 총리가 오늘(11일) 이임식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 갔습니다.

    사실 아쉬움이 상당히 많은 분 입니다.

    총리직에 있을 때야 수없이 맞대결을 해야 했지만, 자연인으로서 돌아온 정운찬 총리는 참 많이 아쉬운 분 입니다.

     

     

    영욕? 오욕? 파란만장 10개월 임기를 끝낸 정운찬 총리는 11일 이임식을 끝으로 야인으로 돌아갔다.

     

     

    경제학자로서, 교육자로서 많은 국민의 선망을 받았던 분이었기에,

    경제학자로서 4대강 사업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던 분이기 때문에,

    내정이 됐을 때는 아쉬움 컸지만, 내심 '균형자' 역할을 기대 했습니다.

     

    일방통행, 폭주하는 이명박 정권을 국민의 신뢰와 신망 받는 인사가 입각해 '가교 역할'을 해줄거라고 바랬습니다.

    정운찬 총리 스스로도 내정이 됐을 때 "할말은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그의 경제학자, 교육자로서의 신념에 일말의 기대감과 신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슬플정도로,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부터 실망의 실망만 안겨 줬습니다.

    도덕성 문제, 자질 문제에 있어서 정 총리는 시작부터 많이 삐걱거렸습니다.

     

    그러더니 돌연 '세종시 수정안 전도사'가 되어서는 자신이 밝혔던 "할말은 하겠다"던 균형자 역할을 내팽겨치고, 오로지 '세종시'에 매몰돼 '세종시 총리'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스스로도 퇴임을 하면서 "세종시에 치중하느라, 교육-복지 등에 큰 힘을 쏟지 못한게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던데, 신망받는 지식인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도 아픕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오로지 세종시에만 매몰 될 수 있는지.

     

    총리는 내각의 책임자인데,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세종시 수정안 관철에 함몰시킨 것이 아닌지 아쉽습니다.

     

    이임식이 끝나고, 총리실 직원에 의해 국회로 전달된 편지는 더 큰 한숨을 짓게 했습니다.

    정 총리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함께 추구했다는 자부심을 간직한 채 이제 자리를 물러납니다"라는 말로 아쉬움과 감사, 석별의 정을 던지고는 홀연히 사라지는 군요.

     

     

     

    총리실 직원이 전해온 정운찬 총리의 마지막 편지를 보니, 아쉬움이 더 커졌다. ⓒ전병헌 블로그

     

     

    연기, 공주 주민들께도 편지를 보냈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군요.

    두 번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했던 정운찬 총리.

    이임식에서 "사회 어디서든 갈등 조정하는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바란건 총리로서 여와 야의 정책적 균형추, 복지와 교육의 균형추가 가 되어주기를 바랬습니다.

    오로지 세종시 수정안에 모든 것을 건 'All In 총리'가 아니라.

     

    이렇게 결국 경제학자로서 가졌던 능력, 교육자로서 받았던 신뢰,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퇴임하는 정운찬 총리를 보니 또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정운찬 총리의 편지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절대로 항간에 들리는 말처럼 4대강 사업애 매몰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각의 책임자로서 여와 야의 가교 역할과 대통령에게 제대로된 제언, 갖고 있는 역량을 모든 분야에 골고루 쏟기를 바랍니다.

     

     

    짧은 10개월이지만, 대정부질문으로 두번이나 맞대한 정운찬 총리.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정책적 신념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두 버린 것이 정 총리를 세종시 총리로 만들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김태호 총리 지명자는 항간의 말처럼 '4대강 매몰 총리'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전병헌 블로그

     

    물론,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부터 제대로 잘 치르셔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본인은 은근히 유임을 기대했었다고 봅니다. 북악산 쥐새끼와 그 수족들이 나중엔 박근혜측을 핑계삼아 내친거죠. 행복도시 세종 백지화의 멍에는 고스란히 정운찬이가 지게하는 간교함은 여지 없이 통한거죠. 뭐 태호도 4대강죽이기의 귀책사유를 쥐새끼가 아닌 태호로 지게 하려는 보험을 들어 놓은 거죠. 북악산쥐새끼의 짱구 굴리는 건 생각보다 참 대단해요
    스승을 잘 만나야지, 변형윤 선생에게서 안배우고,조수니 한테 배운 새끼들 치고 제대로 된 한결같은 새끼를 못봤어요. 변형윤 선생에게 배운 이준구를 봐요, 달라도 한참 다르잖아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냥 경제학자로 계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야구장도 자주 찾으시고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으셨는데 총리 경력이 상당히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만드는 격이 되고 말았네요..
    서경훈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총리 되신 이후에는 바빠서인지 야구장에 못가셨지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