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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 스포츠스타와 같은 대중적 인기인들.
공무원, 변호사, 판검사와 같은 공인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오남용하는 '공인'의 둘레를 씌우지 않더라도.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들은 '공인'이고 아님을 떠나서 일정수준 이상의 사회적 책무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회적 책무를 가진 이들이 빈번하게 일으키는 '음주운전 논란'은 언제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탈아시아급 선수로서 '감동'을 선사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인 타자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사랑을 받고 있는 추신수 선수.
미국에서 시즌 중에 일어난 '음주운전'과 동영상 공개로인해 불거진 논란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추신수 선수는 5월 2일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이크에서 음주운전을 했고,
현지 경찰관으로부터 체포됐습니다. 당시 추신수의 혈중 알콜농도는 0.201%였다고 합니다.
오하이오주의 법정 기준치는 0.08%, 우리나라의 기준치는 0.05%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만취 중에서도 만취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오늘 폭스(FOX)의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 선수는 만취 상태에서 경찰관에게 길을 물었고, 길을 묻고 가는길에 비틀비틀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는 상황.
경찰은 추신수 차량을 향해 정지명령을 내리고, 추신수 선수는 머리 위로 손을 올린채 자동차 밖으로 걸어나오는 모습.
문제는 추신수 선수가 수갑이 채워진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면 내 인생은 끝이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등의 횡설수설한 발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네티즌, 특히 야구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그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일으키는 물의가 '음주 운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발언 논란은 뒤로하고,
'음주운전'을 대하는 '본인' 즉 사람과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경우 2009년 11월 방송됐던 'MBC스페셜'에서 아내가 쪽지를 통해 "절대 술먹고 운전하지 마시구요"라고 충고했을 정도로.
어찌보면 때로는 술을 먹고 운전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음주운전 모습이 폭스 뉴스를 통해 방영됐다.
안타깝기만한 2년전 추신수 선수 아내의 메시지.
아시안 게임에서, 지스타 때 만났던 그 모습에 더욱 안타깝기만,
그러나 우리 사회의 음주에 대한 특히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전병헌 블로그
우리 사회는 아직도 '술'에 관대 합니다.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서 잠깐 불타올랐다가 잊혀지기도 여전히 쉽상 입니다.
범죄 사실에 있어서 "술을 먹고 저지른 일"이라고 핑계를 대기 일쑤이고,
"술자리 이니까"라며 은근슬쩍 은근슬쩍 넘기는 일이 태반이고.
"술이 왠수지" "술이 문제"라면서 '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흔희 나오는 언사들.
그러나 '음주운전'은 명백한 '살인미수' 아닐까요?
심신을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먹고 범죄를 저질렀다면 가중처벌 해야되지 않을까요?
추신수 선수.
이제 막 그가 가진 가능성을 만개하고 있고,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MLB 최고 승률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시점에 현재와 같은 '음주운전논란'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더욱이 추신수 선수는 오래전 지스타를 통해서 안면도 있고 만난 인연이 있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술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는 것.
이 술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시각 역시 큰 문제 입니다.
"술을 마셨기 때문에"
"술로 인해서" 더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하고,
우리 사회가 '술'을 잘못 이용하는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엄중한 잣개를 들이대는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 합니다.
'술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도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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