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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2012. 10. 13. 22:34

    *2012년 문화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공정성 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영화인들이 플랫폼 사업(대형 멀티플랙스)과 콘텐츠 사업(영화제작사)을 함께하고 있는 CJ와 롯데 등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더군요.

     

    공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자사영화 밀어주기가 심각하다는 것이고, 타사 영화에 대한 홀대가 심각하다는 것 입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천만도전에 대해서 영화 평론가들이 혹평하는 이유.

    처음부터 시작이 달랐고, 이후에도 힘이 다른 기본적인 힘.

     

    자세한 조사 결과내용을 함께 살펴보시죠.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8>

     

    영화인 10명중 9명“멀티플렉스 자사영화 밀어주기 심각수준

     

    영화인 86.6% “멀티플렉스 자사 계열 아닌 배급사의 영화에 스크린 불공정”

     

    - CGV 전폭 지원 받은 ‘광해’ 개봉관 689개, ‘피에타’의 4.5배 -

     

    전병헌 의원 “멀티플렉스 극장의 자사계열 영화 ‘스크린 독점’ 영화다양성 훼손․관객들의 영화 선택기회 박탈, 예술․독립영화 쿼터 도입 추진할 것

     

    영화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한국영화 대기업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불공정’ 행위는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느끼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화 종사자 492명 조사, 열의 아홉은 “스크린 수 불공정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영화산업 공정성 인식도 조사』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영화산업 각 분야 종사자 492명 중 86.6%가 “스크린수/규모에 대해 멀티플렉스 극장이 자사계열 배급사의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불공정하다”(43.15) “불공정하다”(43.5%)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영화종사자 중 배급분야(17명), 극장(상영)분야(4명)에서 위 질문에 응답한 100%가 “불공정하다”고 답했으며, 연출분야(148명) 응답자는 91.2% “불공정하다”고 답하는 등 실제 영화종사자 중에도 배급에 직접 연결된 일을 하는 관계자 일수록 스크린 수에 대한 차별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 종사자들 67.3% “개봉시기도 불공정하다”, 83.7% “상영/종영도 불공정”

    스크린 개봉수만이 아니다. 영화인들은 영화의 개봉시기와 상영시간/종영시기에 대해서도 대형 멀티플렉스의 자사 계열 배급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 간의 차별이 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응한 영화종사자들은 “개봉시기에 대해 멀티플렉스 극장이 자사 계열 배급사의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총 67.2%가 “불공정하다”고 답했습니다.(매우 불공정 23.8%, 불공정 43.5%)

     

     

    특히 상영시간과 종영시점에 대한 불공정을 매우 크게 느끼고 있는데, 이 경우 총 83.7%가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매우 불공정 40%, 불공정 43.7%)

     

     

     

     

     

    ❏실제 <광해>와 <간첩> 그리고 <피에타>로 본 현실도 ‘불공정’

     

    실제로 최근 개봉한 CJ엔터테인먼트의 <광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간첩>은 작품성을 떠나 영화시장 독점기업들의 ‘파워’를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개봉 20일만에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면 가을 극장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광해>는 개봉일(9.13)부터 689개 상영관 확보해 사실상 흥행몰이를 일정부분 보장받고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10월 1일 기준 1,000개가 넘는 상영관을 확보해 26.1%의 스크린을 점유하고 있다.

     

     

     

     

    <간첩>은 개봉일(9.20) 533개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영화 작품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CGV’, ‘롯데시네마’라는 든든한 아군 멀티플렉스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으로 화제가 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배급사 NEW)가 개봉일 153개의 상영관을 확보한 것이 비하면, 두 영화에 대한 멀티플렉스의 전폭적인 지원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또한 두 영화는 모두 개봉일을 일주일씩 앞당겨(‘광해’ 9.19→9.13, ‘간첩’ 9월말→9.20) 대작을 피해 개봉일을 잡아 ‘소규모 영화’들은 어쩔 수 없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병헌 의원 “한국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제도적 노력도 필요하다”

     

    전병헌 의원은 “대형 멀티플렉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전체 스크린의 86.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자사 배급사 영화 밀어주기를 하면 어렵게 만들어진 소규모의 영화들은 관객과 만날 기회마저 박탈되는 것이 현재 한국영화 시장의 씁쓸한 현실이며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상영관을 구하지 못해 영화팬들은 보고 싶어도 못보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라고 지적하며,

     

    “영화시장에서 대기업들의 스크린 독점을 방지하고 작은 예술영화, 독립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상영할 수 있도록하는 쿼터제 도입 추진과 더불어 독립, 예술 영화를 상영할 때에는 영화진흥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