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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2013. 3. 10. 10:38

     

    민주당, 백척간두인가 풍전등화인가

     

    - 127명이 유일한 자산이자 희망이다! -

     

    2013. 3. 10                         

    국회의원 전병헌(동작갑)

     

    그야말로 원조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해 온 나로서는 요즘 민주당을 생각하면 위기 이상의 위기감을 느낀다. 이리 보면 백척 장대위에 서있는 느낌이고 저리 보면 바람 앞의 등불 격이다.

     

    대선직후 위기감에서 대선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당내 계파적 차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낀다.

     

    성찰과 혁신이 없으면 민주당은 미래도 희망도 없다.

     

    대선 패배이후 과반이 넘는 국민들이 그토록 아파했는데 지금 민주당의 모습이 위로를 주고 있는지 다시 한번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이다. 노원병 보선을 두고도 절차와 과정,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가 생략된 채 성급한 논란으로 소란스럽기만 하다. 안철수 전 원장의 노원병 출마를 시비걸기 전에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순서이다. 민주당이 안 전 원장과 직접적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산 출마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지난 대선에서 양보한 안 전 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더욱이 지난 대선에서 비공개로 이루어졌던 내용들을 양측이 파편적으로 공개하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 또한 문 전 후보나 안 전 원장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안 전 원장에 대한 견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먼저 변화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욕심과 사심의 굴레에서 벗어나 ‘오체투지의 고행’의 자세로 민주당은 더 엎드려야 한다.

     

    반성과 변화를 위해 대선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된 지 한 달이 지난 이 시점의 결론은 민주당의 희망은 대선평가위나 정치혁신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론은 127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다. 127명이 해내야 한다.

     

    민주당 의원 127명이 민주당이 가진 마지막 유일한 자산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보다 한술 더 뜨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오기와 독선의 정치, 그리고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고 있는 안철수 바람의 재생에 맞닥뜨려져 있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유일한 자산은 127명의 국회의원이란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127명 국회의원 한명 한명이 계파적 패거리 문화에서 벗어나고,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각개약진형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 그리하여 가까이는 당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전체적으로 국민에게 믿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의 유일한 희망의 길이다.

     

     

     

     

    기득권과 계파적 이해를 초월하는 합리적 이성의 회복,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부르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는 현장 중심의 정치, 그리고 정치문화의 혐오적 요소들을 걸러내는 노력을 통해 민주당을 통째로 변화시켜야 한다. 환골탈태하는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민주당의 출발은 127명 민주당 국회의원의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 새로운 활동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