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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크런치의 번역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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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문뉴스/빅크런치의 우리말 다짐

2015. 3. 25.

빅크런치는 해외 천문 뉴스를 번역함에 있어서 다음의 기준을 정립하고 이를 견지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기존 성과의 수렴 원칙

       천문학 용어의 사용에 있어서 기존의 용어 선정 자료를 꾸준히 찾아보고

       해당 용어가 우리 말 단어를 충실히, 그리고 적합하게 사용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해당 단어에 입각하여 번역하도록 하며, 본 블로그에서 기존에 사용되었던 단어도 순차적으로 일괄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2003년에 초판이 발행된 '천문학용어집'이 우선 참고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천문학용어집'에도 우리말 단어를 쓰려고 한 노력만큼이나 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한 경우가 많아 

       '천문학용어집'에서 지정한 용어라 하더라도 그 용어가 영어를 직역한 한자어, 관용적으로 쓰이는 한자어에 지나지 않는 경우 

       우리말을 찾거나 만드는 노력의 대상 용어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다음 항목부터의 기준을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말 우선 사용의 원칙

       '천문학용어집'에서 지정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말 단어가 존재한다면 이를 우선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용어가 표준어가 아니라 하더라도 명백한 우리 말이고, 
       그 말이 충분히 원어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면 그 말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예 :  Milkyway Galxy : 천문학용어집에는 '우리 은하', '은하수' 로 번역하고 있으나 앞으로 '미리내'로 번역합니다.

                                   '미리내'는 국립 국어원의 표준어국어대사전에 제주도 방언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 단어는 표준어로 지정되어야 마땅합니다. 
       

셋째, 소리글 우선의 원칙

       영어를 비롯한 소리문자와, 뜻문자인 한자가 경합을 할 때에는 영어를 채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첫째는 천문분야나, 우주항공 분야는 서구 문화권이 선두에 서 있습니다.
       그들의 용어를 받아들일 수는 있다고 보지만 그것을 새로운 용어로 전환하면서 한자어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우리 말 역시 소리 글자이므로 어감을 인식하는 측면에 있어 영어가 더 자연스럽게 수용된다는 것입니다.

 

       예 : Pluto - 천문학용어집에서는 '명왕성'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 용어는 충분히 사회성을 획득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본 블로그에서는 이를 '플루토'로 쓰고자 합니다. 

                     '명왕(冥王)'은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플루토가 저승의 왕이므로 이를 그대로 한자어로 표현한 

                      전형적인 한자어표현주의의 산물입니다.  

                      또한 명왕성의 '성(星)'은 관행적으로 행성을 의미하는데  

                      2006년 행성의 정의가 재확립되어 명왕성은 더 이상 행성으로 분류되지 않음에 따라 의미상으로도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플루토를 비롯한 난쟁이 행성에 속하는 나머지 천체들은 모두 원어이름 그대로 표기됩니다. (세레스, 이리스, 마케이마케이 등)   

                      구태여 플루토만을 '명왕성'이라는 국적도 불분명하고 의미도 맞지 않는 용어로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넷째, 우리말 제작의 원칙

         제 개인이 만든 용어여서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단어라도,
        원어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는 우리 말 단어라면 제 신념에 입각하여 그 신조어를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 신조어를 쓸때는 하단 주석으로 그 신조어가 원래 현재 대중적으로 어떤 단어로 사용되는지를 밝혀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원칙은 '명사'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예 : Nova -> '새별' 이라 번역함 

                         천문학용어집에서 '신성'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새별'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Telescope -> '빛통'이라 번역합니다. 
                                 천문학용어집 및 표준국어대사전 모두 '망원경'이라 쓰고 있으며 일반 대중 역시 '망원경'이라는 용어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망원'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Telescope 는 '빛을 모으는 통'이지 멀리 보는 안경이 아닙니다.

                                 물론 영어 원문 'Tele' 도 멀리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이 사실 관계가 맞지 않음을
                                 그대로 수용해야 하는 충분조건은 되지 않습니다. 

                                 망원경 및 그 부수부품에 대한 순우리말 대치 단어에 대해서는 별도로 한 번 다루고자 합니다. 

 
             
다섯째, 우리말 개선의 원칙

          우리 말 단어라 하더라도 그 의미가 원어의 의미분화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 이를 대치할 우리 말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단순히 영어나 한자어를 우리말로 그대로 풀어 조합해낸 안일한 우리말 조어는 정작 우리말 사용의 노력을 깎아먹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이는 확실히 배격토록 하겠습니다.    
         예 : Asterism -> 사전에는 '별자리'라 반역하지만 이는 공식 88개 별자리를 말하는 Constellataion과의 변별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를 '무리별'이라 번역하고자 합니다.
                               Asterism은 별자리는 아니더라도 별자리의 일부로서도 특정 형태를 이루는 소규모 별자리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북두칠성'은 Asterism입니다. 


 

여섯째,  지속과 꾸준함의 원칙

          한자어라 하더라도 의미 연역없이 바로 뜻이 이해되는 한자어는
          이에 대응되는 우리말이 찾아지거나 만들어질때까지는 계속 한자어로 표현합니다. 

          충분한 고려 없이 한자어에 대한 거부감만으로 자칫 기계적이고 섯부르게 이를 우리말로 바꾸게 되면 품질이 좋지 않은 단어를 양산하여 

          오히려 대중적인 거부감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 : 은하 -> 미리내를 제외한 Galaxy는 그대로 은하로 표현한다. 

          이외에도 우주, 토성, 목성 등 다수의 한자어 표현은 이를 대치할 만한 우리말이 찾아지거나 만들어질 때까지 한자어 그대로 표현하겠습니다.

 

          아마 이 원칙에 많은 경우가 해당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이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사용된다는 사회성은 무시못할 속성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 말로 순화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여 언젠가는 우리 말이 더 많이 사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원칙은 계속 정교화 세분화 해 나가며 본 블로그의 번역 원칙으로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