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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래너 2007. 3. 25. 23:03
직장내 女선후배간 성공적인 대화법
[동아일보 2007-03-16 04:51]    

[동아일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자 상사 모시는 법을 배우는 직장도 등장했다고 한다.

대부분 직장 내 성비는 아직도 남자가 우세하지만 성비가 비슷한 직장이나 여자가 대다수인 직장도 늘고 있다.

조직 내 성비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분명히 다르다.

남자 셔츠와 여자 셔츠의 단추 구멍 위치가 다르듯 남자와 여자의 뇌 구조는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남자 상사를 대할 때와 여자 상사를 대할 때의 태도와 대화법 또한 달라야 한다.

 

이를 잘 파악해야만 이 복잡다단한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

여성들 간, 혹은 남녀 간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노하우가 따로 있다고 한다.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의 저자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 교육기관 ㈜SMG 이정숙 대표이사에게 들어본다.》

 

후배는… 튀는 복장 - 애교는 절대 금물

선배는… 허세 - 배려 버리고 당당하게

 

Q: 여자 상사나 동료와의 대화법은 남성과 정말 다른가.

 

A: 다르다. 우선 남자 동료나 상사 앞에서는 튀는 말과 행동이 유리할 때가 있다. 즉, 강한 인상을 먼저 주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같은 의미를 전달할 때라도 최신 유머에 빗대어 유쾌하게 말한다거나 약간의 애교를 섞는다면 남자 상사에게 확실히 어필할 것이다.

하지만 여자 상사나 동료와의 대화에서는 이와는 정반대다. 여자 앞에서는 직설적이고 튀는 어투는 피해야 하고, 애교는 절대 금물이며,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여자들이 여러 명 섞인 모임에서 대화를 할 때는 남의 얘기를 다 듣고 핵심만 짚어서 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는 것은 불리하다. 여자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관망적인 자세다.

 

Q: 여자 상사에게 혼이 났을 때와 남자 상사에게 혼이 났을 때의 대응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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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남자 상사에게서 꾸중을 들었을 경우는 말꼬리를 달지 않는 게 좋다. 군대의 권위적인 체계를 경험한 남자들은 자기 말에 토를 달거나 설명이 길어지면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꾸중을 들었다면 “죄송합니다. 제 실수입니다”라고 빨리 시인하는 것이 좋다.

 

여자 상사라면 대처법은 달라진다. 여자 상사는 잘못의 이유와 과정을 듣고 싶어 한다. 남자 상사한테 하는 식으로 짧은 단답형 문장으로 잘못을 인정해 버리면 여자 상사는 즉각 다음과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니, 왜 무조건 잘못했다고만 하지? 그냥 귀찮아서 일축해 버리는 건 아닐까?’

여자 상사에겐 되도록 구체적으로 잘못한 것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 “이러이러해서 잘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몰랐던 사항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하면 100점!

 

Q: 여자들끼리 있을 때는 옷차림도 더 신경 쓰인다. 무조건 예쁘게만 차리고 다니면 안 되는 것 같은데….

 

A: 남녀를 떠나 직장생활에서는 튀는 복장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여자들이 많은 직장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능적으로 여자는 자신보다 눈에 띄는 여자를 경계하기 마련이다. 잘 차려입어 눈에 띄는 여자는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여자들끼리 좋은 관계를 맺기 힘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직장은 패션쇼장이 아니다.

 

Q: 당돌한 여자 후배들을 컨트롤하려면….

 

A: 선배는 후배에게 직위를 막론하고 의지할 수 있는 강자로 보여야 한다. 약자로 보인다면 아무리 직위가 높고 목에 힘을 주고 다녀도 소용 없다. 따라서 후배와의 잦은 대화나 사적인 자리는 금물이다. 편하게 대하다 보면 약점을 드러내게 되니까 말이다.

‘착한’, ‘배려하는’이란 말에 사로잡혀 하나둘씩 양보하다 보면 결국 손해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중요한 것은 후배들에게 기죽거나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허세를 부리면 똑똑한 후배들은 다 알아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온 후배를 상대한다면 미국 경험이 없더라도 책이라는 간접경험을 통해서라도 대화의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똑똑한 후배에게 기죽지 않으려면 결국 실력과 노력이다. 남성 선후배 사이보다 여자들 사이에서 더욱 그렇다.

 

Q: 여자의 적은 여자? 여자들 사이 현명한 처세술은 무엇일까.

 

A: 소문과 사건들에 무신경해야 한다.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제풀에 지친다. 마인드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자들의 약점이 바로 이것이다.

직장이라는 시스템은 본래 남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남성들의 느긋하면서도 단호하고 정확한 습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넓게 보고 대범하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여성 동료들 사이에서도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정금 사외기자 fas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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