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봉(麒麟峰)의 산행기

山을 바라만 보던 者가 山과 함께 하는 이야기

28 2021년 09월

28

명산 산행/서울경인 집에 있었으면 억울했을 불곡산(佛谷山) 가을산행

늦잠에 느즈막이 집을 나서는데, 마땅히 갈 곳을 잃다가 불곡산으로 향한다. 양주시청에 주차를 하고, 농어촌버스를 타고 대교아파트에서 하차를 한다... 임꺽정봉을 오르면서 계곡길을 버리고 능선길을 오르는데, 군부대의 훼방에 비탈길을 택하게 된다... 임꺽정봉에 오르니, 쾌청한 날씨에 조망이 시원스럽다... 산들산들 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시선은 주변의 한북정맥과 오두기맥을 비롯한 산군들에 향한다... 북서향으로는 감악산이 가까히 한다... 임꺽정봉을 내려서면, 물개바위가 반갑게 맞이한다... 상투봉을 오르내리고, 다시 올라서면 불곡산의 상봉이다.. 펭귄바위를 내려서면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고, 양주시청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휴식시간 30분을 제외하면, 2시간30분정도의 산행이나, 볼거리가 많은 산..

07 2021년 09월

07

명산 산행/서울경인 수리가 되어 창공을 날아 수리산(修理山)을 경계하다.

오늘은 서울에서 가까운 수리산으로 향한다... 수리산은 경기도의 안양시,군포시,안산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최고 높이 469m에 지나지 아니하나, 꽤 높은 깊은 산세를 갖고 있으며, 견불산(見佛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수리산은 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비슷하여, 혹은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수리사(修理寺)에서, 조선시대 왕손이 수도하여 수리산(修李山)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수리산은 2012년 5월에 처음 오르고, 2014년12월에 친한 분들과 올랐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한남정맥을 종주하던 2018년 3월에는 슬기봉과 수암봉을 지나 목감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오늘의 산행은 2012년의 산행과 같은 코스를 오르려 한다... 9년만에 들어서는 병목안공원의 모습은 흐릿해진 기억에 조금은 낯설다..

31 2021년 08월

31

명산 산행/서울경인 하늘에 닿을 듯 높은 서울근교의 천마산(天摩山)

늦겨울에 올랐던 천마산을 다시 오른다... 천마산 서쪽의 오남저수지 근처에 주차를 하고, 복두산과 꽈라리봉을 지나 천마산을 오르려 한다... 지난번 어둠에 밀려 접어야만 했던 관음봉을 이번에는 탐하려 한다... 오남저수지에서 복두산을 오르는 비알이 조금은 버겁기만 하다...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천마지맥의 복두산~과라리고개 구간은 생각보다 길기만 하다... 된비알의 꽈라리봉에 올라 선선한 바람을 맞이한다... 배랭이고개에서 다시 된비알을 오르면 보구니바위를 지나게 되고 된비알은 이어진다... 미끄러운 바윗길이 위태로운 등산로를 지나고 천마산으로 오른다... 고려말 이성계(李成桂)가 이 산이 매우 높아 손이 석자만 길어도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하여 천마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산세가 ..

18 2021년 08월

18

명산 산행/서울경인 궁예의 전설이 살아있는 한북정맥의 강씨봉(康氏峰)

오늘은 한북정맥이 흐르는 강씨봉이다... 강씨봉 북쪽으로는 국망봉과 민둥산이, 남쪽으로는 청계산과 운악산이 자리한다... 그 이름이 특이한 강씨봉은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弓裔)의 부인 강씨가 터를 잡고 살면서부터 기원한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弓裔)는 그 말년에 한북정맥과 그 맥을 같이 한다... 궁예는 한 때 전국의 2/3를 호령하였으나, 정변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왕건에 쫓겨 눈물을 삼키며 한북정맥을 도마치봉과 국망봉을 넘고 운악산에 궁예성을 쌓았다... 궁예는 지금의 평강에서 백성들의 손에 최후를 맞았다 한다... 8년전 4월에 한북정맥 종주를 하면서, 올랐던 강씨봉은 도성고개 서쪽의 제비울에서 오늘의 산행은 도성고개 동쪽의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 들머리 겸 날머리를 잡는다... 아기자..

27 2021년 07월

27

27 2021년 07월

27

명산 산행/서울경인 무더위에 발길을 되돌린 예봉산(禮峰山 683m)

더위에 잠이 일찍 깨어난 덕에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선다... 더운 날씨에 가까운 예봉산과 예빈산을 타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팔당역주차장은 이미 만원상태이고, 유료인 제4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강바람이 솔솔 부는게 마음까지 여유롭다... 팔당2리마을 지날 때까지 강바람의 산행을 돕는데, 등산로에 들어서고부터는 바람은 잠을 자고 있는지 고요하기만 하다... 된비알의 등로는 산객의 온몸을 땀으로 적시기에 충분하다... 저 앞의 예봉산장 먹거리를 짊어지고 가는 주인장이 쉼없이 등로를 오른다... 괜히 미안할 정도로 한짐이다... 스틱을 길게 잡고 간다며 코치를 한다...귀찮은데, 못 이기는 척 응대한다... 바람은 예봉산 정상부 200m 정도를 남기고부터 기지개를 피기 시작한다... 정상부 한켠에서 준..

19 2021년 07월

19

명산 산행/서울경인 백운동계곡으로도 충분한 포천의 백운산(白雲山)

지난주 국망봉 산행에 이어 포천의 산이다... 백운산은 전국 도처에 자리하는데, 전국의 산 이름 중 가장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한북정맥 또는 가벼운 산행을 위해 광덕고개에서 출발하여 능선만을 오르내렸던 포천의 백운산... 처음으로 백운동계곡과 흥룡사를 지나고 백운산으로 오르고 뜨거워진 몸을 백운동계곡에서 씻어내며, 여름을 느끼고자 한다... 넉넉한 백운동계곡주차장에는 흥룡사로부터 들려오는 불경소리가 가득하다... 백운동계곡을 점령하던 평상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는 관광객들의 환한 웃음으로 채워진다... 아이들의 맑고 밝은 목소리에 백운동계곡길은 유원지 오르는 기분을 한껏 일으킨다.... 두번째 다리를 지나 좌측길로 올라서면 백운산 등산로 제1코스이다... 무더운 날씨와 비알길에 땀줄기가 등을 타고 ..

12 2021년 07월

12

명산 산행/서울경인 우중산행, 무중산행의 국망봉(國望峰) / 2021.07.10

산세의 웅장함에 경기의 지리산으로 불리우는 국망봉을 오른다... 국망봉은 왕건에게 패한 궁예가 이곳에서 통곡하며 불타는 태봉국의 도읍지를 바라보았던 산으로 망국의 한이 담긴 산이라 하여 국망봉(國望峰)이 유래한다... 겨울철 적설량이 많아 설산 산행지로 유명한 국망봉은 한북정맥의 최고봉이다... 안내판 뒤로 제3코스가 열려있다... 초반부터 쉽없이 오르는 등로는 나름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470봉을 오르면서 부터 아래 계곡에서 들려오는 폭포 소리가 웅장하다... 470봉을 내려서면, 왼편으로 내리막길이 열려있는데, 장암폭포를 만난다... 장암폭포는 생각보다 웅장하지는 아니하나, 시원함을 넘어 서늘하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고는 하염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이어간다... 중간에 소나기가 오..

06 2021년 07월

06

명산 산행/서울경인 이른 아침 산책하기 좋은 남한산성 / 2021.07.04

비 오는 일요일 아침... 한적한 남한산성도립공원로터리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매번 자리가 없어 지나치곤 했던 주차장이 이른 시간 덕에 한적하다... 우산을 들고, 남한산성 행궁으로 향하는데, 문이 닫혀 있다... 우측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오르는 산길에서는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아무도 없는 수어장대는 색다른 느낌이다... 간간히 보이는 부지런한 나들이객들이 지나가곤 한다... 남한산성 아래로는 온통 비구름에 갇혀 있다... 연주봉옹성만이 그 자태를 흐릿하게 뽐낼 뿐이다... 남한산성의 북문인 전승문은 내년 봄까지 복원공사 중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 한적한 시간에 남한산성을 여유롭개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