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봉(麒麟峰)의 산행기

山을 바라만 보던 者가 山과 함께 하는 이야기

백운동계곡으로도 충분한 포천의 백운산(白雲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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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서울경인

2021. 7. 19.

지난주 국망봉 산행에 이어 포천의 산이다...

백운산은 전국 도처에 자리하는데,

전국의 산 이름 중 가장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한북정맥 또는 가벼운 산행을 위해

광덕고개에서 출발하여 능선만을 오르내렸던

포천의 백운산...

처음으로 백운동계곡과 흥룡사를 지나고

백운산으로 오르고

뜨거워진 몸을 백운동계곡에서 씻어내며, 여름을 느끼고자 한다...

 

넉넉한 백운동계곡주차장에는 흥룡사로부터 들려오는 불경소리가 가득하다...

백운동계곡을 점령하던 평상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는 관광객들의 환한 웃음으로 채워진다...

아이들의 맑고 밝은 목소리에 백운동계곡길은 유원지 오르는 기분을 한껏 일으킨다....

두번째 다리를 지나 좌측길로 올라서면 백운산 등산로 제1코스이다...

무더운 날씨와 비알길에 땀줄기가 등을 타고 내려선다...

꽤 올라선듯 하나, 가리산과 국망봉이 아직 멀었음을 알려준다...

가리산의 산세가 북쪽에서 보니, 웅장하게 보인다...

비알은 생각보다 꽤 이어진다...

봉래굴 갈림길에 이르러서야 시원한 바람이 맞이한다...

백운산 정상에 이르니, 뽀얀 포천석으로 이루어진 백운산 정상석이 햇빛에 반짝인다...

백운산 정상에서 머뭇거리는데 갑자기 날씨가 급히 흐려진다...

삼각봉 조금 못미친 곳에 평의자 세 개가 설치된 곳에서 간식으로 기운을 챙긴다...

능선길은 그냥 지나치기에 아쉬울만큼 푸근하고도 편안함을 주는 초록의 길이다...

백운계곡과 도마치계곡,반암계곡이 모아지는 삼각봉을 지나고...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도마치봉이다...

도마치봉은 903.1m 높이의 백운산 보다 더 높은 925.1m로 백운산 최고봉이다...

도마치봉은 왕건에게 쫓긴 궁예가 말과 함께 도망친 산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도마치봉에 이르러 좀 더 진행할까 하다 흐려지는 날씨에 서쪽능선으로 내려선다...

쉽게만 생각했던 젖은 하산길은 생각보다 수월하지 아니하다...

남쪽으로 한북정맥 최고봉인 국망봉이 우뚝하다...

 

제1코스와는 다른 느낌...좀 과장하면 버려진 느낌의 구간이다...

흥룡봉을 기대하며, 향적봉을 올랐는데, 위험표지판이 막아선다...

제1코스와는 다른 느낌...좀 과장하면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의 구간이다...

그리 만만하지 않은 향적봉 내리막 길을 따라 조심스레 내려서니 계곡물소리가 가득하다...

계곡물에 몸을 담가보는데, 그리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

백운동계곡 삼단폭포에 이르니, 아이들의 소리가 반갑다...

계곡 건너편에는 흥룡봉 이정표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입산금지 현수막이 딱 버티고 있다..

안내판들은 흥룡봉,향적봉,도마치봉 구간이 휴식년기간임을 뒤늦게 알린다...

흥룡사(興龍寺)...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내원사, 백운사, 흑룡사를 거쳐 지금의 흥룡사 이다...

흥룡사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니, 차량들이 쉼없이 들어선다...

인가 많은 백운동계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