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봉(麒麟峰)의 산행기

山을 바라만 보던 者가 山과 함께 하는 이야기

촛대바위능선을 따라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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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충청지역

2022. 6. 13.

간만의 연이은 외출이다...

지지난주의 주흘산 산행에 이어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탐한다...

노구화된 산객은 주흘산을 오르며, 무리하지 아니하겠다는 각오는 이미 과거이다...

목과 어깨의 고통에 통증의학과에 달려가 주사 몇대와 부황을 맞고 소염제에 비틀거린다...

약기운을 씻어내고, 어깨의 고통을 달래보고자 무식하게 조령산의 촛대바위능선에 달려든다...

10년전 가을에 찾았던 들머리 절골은 더욱 삭막하기만 하다...도로공사 등으로 어지럽다...

기도원 지나고, 낯설은 들머리를 찾아 촛대바위능선으로 오른다...

온몸이 땀으로 적셔지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나 너무 멀리 떠나왔다...

익히 알고 있던 흐릿한 된비알의 촛대바위능선은 현실이 되어 난감하다...

발자국 하나 없는 된비알의 능선을 오르면, 암릉들이 이어지고 피할 수 없는 손재미와 로프타기의

긴장감에 삶의 의욕이 살아나며, 어깨의 고통은 잊게 된다...

암릉타기도 지겨울 무렵, 이화령에서 이어지는 산길과 만나게 되고, 산객들의 소리가 반갑다...

조령산 정상에 이르니, 40여명의 산객들이 점심으로 즐산을 더한다...

말띠 띠방에서 오신 분들로 외로운 산객에게는 조금은 부러움을 주곤 한다...

잠시 조령산에서 휴식을 취한 후, 멋진 조망을 좇아 신선암봉으로 향한다...

조령산 정상부를 벗어나면, 10년전 충격을 주었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나타난 선경은 신선암봉, 깃대봉.부봉 멀리로는 월악산이 화려하다...

신선암봉에서 선경을 즐기고, 말티산꾼들의 기념사진을 남겨드리고는

좌틀하여 공기돌바위로 향한다...

노부부의 관록 넘치는 발걸음을 뒤로하고, 절골로 향한다...

조금은 버거웠으나, 촛대바위능선과 조령산,신선암봉 산행은 아직도 잔잔하다... 

 

ㅁ 코스 : 신풍리~절골~촛대바위능선~전망바위~촛대바위~암릉지대~조령산~신선암봉~공기돌바위~절골~신풍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