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08. 5. 28. 23:20
가족 초청이민으로 미국으로 가신다니 우선 다른 무작정 이민자(저와 같은)보다는 여러모로 좋은 여건이라 생각합니다.(우선 신분안정과 유사시 도움 또는 조언을 받을 믿을 만한 분이 있다는 것 등)
가족 분들께 들으셨겠지만 미국으로 이민오신 분들은 최종 직업을 갖기까지 최소 5가지에서 심지어는 10개 정도 이상으로 경험을 한다 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너무 조바심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갖을 수 있습니다. 헌데 어디로 언제 가실건지? 또 사시는 동네는 어디로 할건지? 거기 지역사회에서 어떤 비지니스의 기회가 많은지? 알고 계시나요? 결국 가보시고 살아보시고, 이일 저일 해 가면서 찾아가는 것이 정답이란 애기인것 같습니다. 여러 이민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하셨겠지만요...
또 이 밑번호의 글을 올리신분 말씀처럼 현실은 모르시면서 치기공이 정말 좋은지? 해보시지 않으시고 적성에 맞을 거라는 기대감(?)에만 치우쳐서 판단 하시는 건지??(죄송)
이건 저에게만 국한된 경우이지만 혹시 치기공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미국에서 기공일을 해 보시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시길 바라는 맘에서...(기우 이길 빕니다.)
전 한국에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인문계 대학을 졸업하고 간신히 금융기관에 입사 약 17년 근무 후 퇴직했습니다. 둘째 아이의 특수교육을 위해 결단을 내려 여기에서 정착중에 있습니다. 전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섰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미국에 가면 좋다는 직업을 준비 해 봤습니다. 물론 직업은 갖고 있으면서 틈틈이.
목수, 병아리감별사(이는 학원 원장의 만류;40세가 넘으면 취업이 어렵다는 충고로 중도 포기), 이발사, 세탁기술자 등등을 떠돌다가 최종적으로 고교 동창중에 치과의사(뉴욕대 출신으로 뉴욕에서 의사경험 수년)의 추천과 거래 기공소 소장님의 배려로 치기공을 경험하게 됬습니다. 그것도 1달도 못미치는 기간동안...
바로 미국으로 날아와서 건방지게 기공소 부터 구인란을 보기 시작했고, 또 전화도 해 보았습니다. 우선 배우기엔 좀 지난 나이(노안이 오는 나이)- 전 어짜피 현미경 작업이니 뭔 문제겠나 했지요.
어지 저지 하다가 결국 여러 채널을 통해 서로 신뢰할 만한 위치에 있는 기공소장님의 배려로 일을 시작은 했습니다 만...
여러 여유가 있어서 실습용 마델로 배운다면 모를까? 바로 실전 모델로 일을 배우면서 하다 보니까 이는 너무나 기공소장의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큰 사안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쩜 기공소장 입장에서는 도박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이젠 시간이 좀 지나니까 의사의 Prep이 빠뀌어도 금방 알게 되는데 의사의 입장에서는 더욱 섬세한것 갔습니다. 물론 싸구려 2-30불짜리 크라운이면 모를까 백불이 넘는(세마이 프리셔스) 크라운을 받아들고 마델에 맞춰보고 환자 오면 입에 넣어보고..., 금방 알게 됩니다. 이전과 같지 안다는 것을...., 감히 수십년씩 하신 분들 앞에선 건방이지만...
아무리 소장이 수퍼바이징을 해도 가공과정을 직접 보고 감독을 못하면 어딘가에 ....
결국은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말씀입니다. 저도 지금 주 7일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 아상까지 일하고 있습니다만 한분야의 일도 절반도 못미칩니다. 그럼 넘 뭐냐? 하고 물을실 테지만 정말 운이 좋은 희귀한 케이스라 생각 합니다.
여러 분들이 이미 언급을 하셨겠지만(개별적으로)
저는 북동부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천차만별인 미국사회를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주변에서의 알량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지역에서 비교적 큰 랩에서 cdt에 기공경험 15년 이상되고 의사와 직접 일에대한 토론이 가능한 분이 수년전에 월 6천불 정도 받으셨답니다. 그럼 지금 큰 급여의 변동이 없을거로 보여지며, 그러니 한국에서 오시는 기술자 분은 급여를 간접 가늠해 보시고요..., 초보자의 수준은 주 400불 정도로 압니다. 비교적 미국내에서 기공수가가 좋다는 여기도 이젠 하이노블 와잇골드 이상이나 백불이상을 받지 세마이 이하는 이미 오래전부터 백불 이하로 가격이 떨어져 있고 저가경쟁이 심합니다. 점점 힘들어 지는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메일링으로 캘리포니아, 중국 등지로 보낸다 합니다. 러쉬 케이스나 로칼 랩을 겨우 이용하는 정도입니다.
여기서 2베드룸 렌트는 1,400불 이상 정도이고 4인가족 기준 생활비는 2천불 정도, 만약 차를 구입하신다면(뉴욕같은 대도시 이외는 2대까지도 필요할 수 있음) 론을 잘 받아야 한달에 약 300~350불, 그럼 어영부영 월 4천불 정도... 게다가 애들 첨에 영어등을 적응시키기 위해서 학원이라도 보내면 월 4백불 정도 이상.., 이러니 부부 다 생활전선에 뛰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나이런 애들이면 또 방과후 스쿨 보내야 하고, 큰 애들이면 부모 간섭없이 애들끼리 뭐하면서 노는지도 모르고 마약이나 안하면 다행.. 그리고 같은 한국인 애들 끼리도 영어를 잘하는 애들 그룹과 못하는 그룹으로 또 나눠지고 그러다 보면 몇년이 지나도 영얼 잘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몇년 고생하다 이제 좀 자리 잡고 주변 둘러보면 아이들은 이미 미국인으로 다 커버려 통제할 수 없어 한 패기라도 하면 바로 학교에서 상당교사 통해 경찰서로...., 이건 극단적이 예지만 매스컴에서 보는 하바드 예일 수석 어쩌고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일입니다.
정말 비관적인 말만 하였나보다 생각 합니다만 이것이 현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미국에 오시길 원하시는 분중에 단순히 자녀 교육으로만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재고해 주시라는 겁니다. 과연 부모가 모든것을 희생하며 살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한국에서 기공소를 운영하시며 현재까지 문제없이 생활을 하셨다면 한국과 비슷해지는 저가경쟁 시장에 구지 뛰어들어 생 고생을 하실 필요가 있으신가? 하는 의문이 있거든요?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고 다양해서 저가 말씀드린 건 백분의 1이나 될까요? 그저 한 놈의 생각이려니 하시고요 계획하신 대로 잘 하시고 건승하십시오.


출처 : 미국치과기공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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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치기공카페에올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