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15. 12. 25. 09:04

1. 둘째 보다 못한 한 해


한해가 저물어 가건만 여전히 빈손에 헛손질 만 하는 나날엔 변함이 없다.

매번 내년을 기약한다 하지만 광고한줄 제대로 내지도 않고 발품마저 팔지도 않으면서 돈을 벌 생각을 하는 자체가 도둑놈 심보임엔 틀림없지만 이젠 믿천을 들인다는 자체가 두렵다.


가끔 둘째의 담임 선생님 가정통신에 의하면 학교에서 외부활동을 나가면 둘째는 곧잘 일을 한다 하더니 얼마전에 시(市;City) 교육부에서 십불 짜리 수표가 왔다. 미처 뭔 돈이냐고 학교에 묻지도 못했는데, 아마도 시니어 센터(Senior Center) 등에 나가서 일한 댓가를 받은 모양이다. 땡전 한푼 못 번 애비보다 낫다. 어찌 내 주변머리가 핸디캡이 있는 딸년 보다도 못할까??? 에고 에고...





2. 미친 날씨


오늘 최고기온은 72도였다. 섭씨로 환산하면 22도, 습기를 잔득 머금었기에 속셔츠만 입고 청소를 했는대도 땀이 흐른다. 요즘 운동이 부족해서 왼만하면 걷는데, 주변에서 심심찮게 꽃 망울을 본다. 나무에선 움이 트고 꽃망을 이 터지고 있다. 옛 시인은 이월에도 매화가 남았다고 신기해 했지만 여기는 한월(寒月;동짓달)에 매화를 보았다고 소동을 벌여야 할 판이다. 글솜씨가 있다면 시라도 한 수 쓸 판인데...쩝....


                   

       유니언 한아름에 안팔려 남은 매화                  149가 어느집 관상용 벗꽃 종류의 나무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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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鏡見白髮(조경견백발)
- 張九齡(장구령)

宿昔靑雲志(숙석청운지)
얼마전 청운의 뜻을 품었으나
蹉跎白髮年(차타백발년)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어느덧 백발이 되었구나.
誰知明鏡裏(수지명경리)
거울을 보며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形影自相憐(형영자상련)
나와 내 그림자가 서로 불쌍히 여기게 되리라고
旅寓(여우)
객사에서
- 鄭夢周정몽주

平生南與北(평생남여북)
평생을 남과 북으로 오고 갔으나
心事轉蹉跎(심사전차타)
뜻한 일은 되려 이룬 것이 없고
故國西海岸(고국서해안)
내나라는 바다 서쪽이나
孤舟天一涯(고주천일애)
외로운 배는 아득한 타향에서
梅窓春色早(매창춘색조)
매화는 철 이른 봄에 창가에서 피고
板屋雨聲多(판옥우성다)
판잣집 빗소리가 요란하구나
獨坐消長日(독좌소장일)
홀로 앉아서 긴 하루를 보내려하나
那堪苦憶家(나감고억가)
간절한 고향생각을 어찌 견디랴
안녕하시지요?
요즘 미국에서 파워볼 로또복권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행운의 바람이 원형에게도 닥쳤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좋은 한시까지..

변합없이 당첨금이 크나 적으나, 복권이란 것이 호주머니 털어가는 도둑놈이죠..ㅋㅋ

이형께서도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