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이바구

프로메테우스 2016. 5. 29. 02:01

얼마 전에 고교 동문 싸이트에서 忘憂淸樂集 서문에  싣려 있다는  바둑에 관한 시를 보았다. 괜한 호승심에 번역을 해 올렸는데 바둑에만 주목했지 제목이 궁사라는 것을 간과했다. 그래서 엉뚱하게 오역을 하게 되었다. 설정 자체를 엉뚱하게 한 원인이였다. 기본적인 배경 설정을 옛날 장수들은 진중에서도 바둑을 즐겼던 것으로 하고, 窗下를 帳下와 비슷한 표현이라 하고, 황명을 받들어 전투에 나가서 바둑을 둔다 가정하여 아래와 같이 번역했던 것이다.

 

宮詞 宋徽宗

 

忘憂淸樂在枰棊(망우청락재평기): 근심 잊고 맑은 즐거움은 바둑판 위에 있다지만,
仙子精攻歲未(선자정공세미개): 바둑 돌의 공격이 예리하니 아직 (근심을 잊을)때가 아닌가 보네.

窗下每將圖局桉(창하매장도국안): 들창 가서(진중에서) 장수마다 바둑을 두려 하는 것은,
恐防宣詔較高低(공방선조교고저): (한편으론)황명(宣詔) 수호하며( 恐防) (한편으론)우열을 가리려 하는 것이라네. 

恐防 = 備  


헌데 나의 동기인 박선생이 바로잡아 주었다.


宮詞 – 宋徽宗(1082~1135)

 

忘憂淸樂在枰棊(망우청락재평기): 근심을 잊고 맑은 즐거움을 맛보는 바둑판에서,
仙子精攻歲未(선자정공세미개): 
궁녀의 공격이 날카로운데 아직 비녀도 꽂지 않은 어린 나이로다.
窗下每將圖局桉(창하매장도국안): 창가에서(달빛이 드리운 밤인 듯) 앞으로도 종종 착수를 연구할 텐데,
恐防宣詔較高低(공방선조교고저): 
황제의 조칙이 기량을 겨루는 데 방해가 될까 두렵도다.


仙子= 宮女


제목과 대비해서 보니 그의 해석이 참으로 타당하다.


우연히 다른 바둑에 관한 시를 보았는데, 또다를 우를 범하지 않았나 걱정된다.



看棋  - 王建()

간기왕건()

 

바둑 두는 것을 보며


彼此抽先局勢平(피차추선국세평)   서로 기 잡으려 해 판세가 팽팽하니

傍人道死的還生(방인도사적환생) 구경꾼은 죽었다 여겼지만  되살았다네
兩邊對坐無言語
(양변대좌무언어) 마주 앉아 말없이 바둑을 두니

盡日時聞下子聲(진일시문하자성) 종일 들리는 건 이따금 바둑 돌 놓는 소리

道: 以爲,  的=이라 하는데...


미심적어 인터넷 뒤져 남의것을 참고 수정좀 했네..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