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16. 6. 20. 12:37

세상 이치 중에 하나가 바로 '시간이 해결 해 준다' 이다. 한편으로 다르게 말하면, 지나면 별것 아닌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후회가 쉽게 되는가 보다.


지난 일월에 안과 진료를 받았다. 정기 검진 이였다. 헌데 나는 오른 쪽 눈의 망막에 점이 있단다. 그네들의 말로는 태어날때 부터 생긴 거란다. 이른바 Birth Mark. 입떄까지 문제가 없긴 했지만 나이가 먹어 가면서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망막 전문가에게 한번 더 체크를 받아보라 하기에 보험적용 여부를 간단히 묻고는 보험이 커버가 될 것 이라는 의사의 상투적인 말만 믿고 검진을 더 받았는데 그 중 일부 기계사용 부분이 보험 적용이 거부된 것이다. 그리하여 며칠전에 청구서를 받았는데, 애 엄마와 딸애는 못 내겠다고 버티고 따지질 못했다고 날 공격했는데, 그게 폭발해 버렸다.


뭐 그렇게 폭발할 사항은 아니였지만 이제는 점점 참을성이 없어지는것 같다. 나이를 먹을 수록 생각이 더 넓어지고 유연해야 되건만 그렇지가 못한 것이였다. 참 부처님 말씀을 헛들었어..., 괞이 목청만 높여 목만 아프다.


이런 저런 복잡한 상념에 젖다 보니 괞스레 소싯적 시시콜콜했던 오만가지 잡념들까지 고구마 줄기에 고구마가 달려 나오듯 줄줄이 회상이 되었다. 그 중 하나는 산고랑 탱이에 가서 혼자 사는 것이다. 사실은 지금까지도 상상으론 가고 오고, 또 가곤 한다. 한국에 있을때는 강원도 골짜기였지만 지금은 CATSKILL 산자락이다. 고등학교 땐 출가(出家사실은 家出이 맞겠지만)도 하려 했었는데 그런 맘이 들 때마다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이 오버랩이 되어서 결국 실행을 못하고 말았다. ㅋㅋ 지금은 애 엄마 혼자 둘째를 추스르며 살것을 생각하니 맴이 아퍼서..., 오죽하면 부처님은 애이름을 라훌라라 했을까. ㅋㅋ 그렇다고 감히 내가 부처님과 동급이라는 얘긴 아니고. 역마살이 쪼깨 있는지, 그렇다고 실행은 못하면서 생각 속에서만 지랄이다. 이래저래 타향살이 타령만 하게되고, 도망갈 생각만 하게 된다.


엥, 괜한 붓방아는 이제 그만 찧고 잠이나 자자..



遊子吟    -    王鬱()

유자음 왕울()

 

떠돌이의 노래

 

短日空裴回(단일공배회) 짧은 해는 지기 싫어 주춤 되지만,

流雲自來去(유운자래거) 흘러가는 저 구름은 절로 간다네.

茫茫曉野客衣單(망망효야객단의) 아득한 새벽 들녘 길손은 홑 옷 인데,

白露無聲落秋樹(백로무성낙추수) 맑은 이슬 슬며시 나무 위로 내렸다네.

 

裴回=




山中           馬天來()

산중 – 마천래()

 

산속에서

 

靑林寂寂鳥關關(청림적적조관관)   푸른      고요한데   새들은   울고,

畵出風烟落照間(획출풍연낙조간)   지는   햇살   속으로  저녁    피어나네.

脫却草鞋臨水坐(탈각초혜임수간)      짚신     벗고서  냇가  앉아         담그니,

野雲分我一邊閒(야운분아일변한)   들 안개가 잠깐의 한가함을 주는구나.

 

遺山集 卷 七 에서 

천불이상 들었겟구먼. 남자들도 갱년기가 온다. 우리도 두해전부터 예전같지 않게 짜증을 잘내고 나보고 목소리크다고 더 목소리를 높이더라구... 근데 여자들은 이미 50전후에 빨리 오기 때문에 살짝 비켜가서 좀 다행이긴 하더라구...
아무도 없는데 가면 날것이 없고 더 외고집이 된다. 그나마 자식한테 동정표라도 받아둬야 이담에 똥싸고 뭉갤때 맘아파라도 해주지. 승질내면 손해........ㅋㅋㅋ
제가 명세를 보니 눈 초음파를 했는데 그게 보험 대상외인가 봐요. 지들 나름대로 깎아준다 해서 100불 내라 했는데..., 돈백불에도 벌벌 떠니까 그랬죠.ㅋㅋ
매형은 사무실 운영에도 신경을 쓰니 더 짜증이 날수도...
모두 건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