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16. 6. 24. 09:30

1. 하지유감(夏至有感)


벌써 하지가 지난지 며칠이 되었다. 어느해 부터 인지는 모르지만(아마도 삼사년은 된 듯) 하지만 지나면 우울해 진다. 이유는 해(Day Time)가 하루마다 아침 저녁으로 약 1분씩 줄어들기에, 해가 줄어들 때 마다 왠지 생명이 줄어드는 듯 해 정말 우울하다. 그래도 여름은 저녁나절 넉넉히 해가 있기에(서머타임이 있어서 더욱) 참을 만 하지만 서늘해 지면서는 점점 우울해 지겠지, 그래서 가을은 남자가 외로운 시기라 했던가?

음양학으로 봐도 하지엔 음(陰)이 생겨난다 했으니....



2. 부동산 일을 잠정 중단하다.


부동산 일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어제 다니던 사무실 부로커에게 정식으로 통지했다. 계약 직전까지 간것도 있었지만 헛손질만 하는 것도 이젠 부끄럽다. 한편으론 투자 없이 과실만을 바라는 심뽀 부터 잘못된 것이지만.


부동산 일을 시작하고 약 반년 후에 보험 공부를 시작했었고 시험까지(물론 낙방) 치뤘다가, Big Break를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면서 내어쳐 버렸던 것을 시한(2년)이 다가 오기에 자격이라도 따기 위해 준비를 가져 보기로 했다. 마침 오다가다 만난 회계사 한 분의 적극 추천도 있고 해서리...,


물론 시험이라도 붙고 나서 얘기지만 밥벌이라도 하게 되었으면 좋으련만...., 보험도 금융의 한 분야이니 고향으로 돌아간 거라 봐야하나?



還家三首 - 李天翼()

환가삼수-이천익()

 

고향에 돌아와

 

幽花雜草滿城頭(유화잡초만성두) 예쁜 들꽃 잡초만 무성한 옛 성터에,

華屋唯殘土一丘(화옥유잔토일구) 웅장했던 집은 없고 흙 무덤만 남았구나.

鄕社舊人何處在(향사구인하처재) 시골 두레 옛 친구는 어느 곳 서 무얼 할까?

語音强半是陳州(향어강반시진주) 말투 만 억지로 내 고향 사투리네.

 

牡丹樹下影堂前(모란수하영당전) 모란 꽃 드리워진 사당 앞에서,

幾醉春風穀雨天(기취춘풍곡우천) 곡우 입새 봄바람에 취하길 몇 번?

二十六年渾一夢(이십육년혼일몽) 이십육 년 청춘이 흐릿한 꿈 이려나,

堂空樹老我華顚(공당수로아화전) 버려진 집 고목처럼 내 꿈도 스러졌네.

 

殊音異服不相親(수음이복불상친)    다른 말투 어색한 어울릴 없기에,

獨倚荒城淚滿(독의황성루만중)    홀로 들른 옛 성터 선 눈물만 주르르르.

秪有靑山淡相對(지유청산담상대)    푸르른 동산 만이 담담하게 맞으며,

似憐我是此鄕人(사련아시차향인)     고장 사람이라 애틋하게 반긴다네.

 

 

: 아름답고 그윽한 꽃


나에겐 추억을 새길 고향 마을은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