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17. 2. 15. 05:52

Flushing 역 입구 주변에서 동냥을 하는 백인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있다. 이 할머니가 지나는 행인에게 외치는말이 바로 "원 달러" 이다.

이 할머니의 소리를 처음 들은 때는 2014년 늦가을 경인데 영낙없는 까마귀 소리였다. 그저 "까악 까악~"

속으론 왼 미친 할머니가 소릴 내고 있구나 했었다. 몇 일이 지난 후엔 뭐라 말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내 귀엔 영낙없이, "머나" 였다. 구걸을 하는 노인네가 머다나(마돈나를 이렇게 발음한다) 외칠리 만무하지만, 영어엔 쑥맥인 나에게는 엉뚱한 생각만이 들었다. 저 노인네가 왕년에 마돈나와 어지어지 하다가 이젠 정신이 헤까닥 해서 저런가 하고...

다음단계까지 가는 덴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날 때 마다 곰곰히 들어보니 "원 러" 였다. 젠장 강세만 가운데 뚜렸이 들리니 내 귀엔 모두 다 같은 소리로 들렸다.

영어에서 젤 어려운게 Schwa 가의 심한 사람의 말을 들을 때다. 소리가 아닌 글로 영어를 얼치기로 배운 나같은 놈에겐 정말 어렵다. ㅠㅠ, 영어야 영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