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19. 12. 6. 12:35

沖和養胃湯(충화양위탕)이란 처방이 있다 하는데, 동의보감을 뒤져봤다.


동의보감 외형편 卷 一 眼()에

 

沖和養胃湯

충화양위탕

 

治內障眼. 得之脾胃虛弱, 心火與三焦俱盛, 上爲此疾.

黃芪ㆍ羌活 各一錢, 人參ㆍ白朮ㆍ升麻ㆍ乾葛ㆍ當歸ㆍ甘草() 各七分, 柴胡ㆍ白芍藥 各五分, 防風ㆍ白茯苓 各三分, 五味子 二分, 乾薑 一分. 右剉, 作一貼, 水煎至半, 入黃芩ㆍ黃連 各五分, 再煎數沸, 去滓溫服, 食遠. 《東垣》

내장을 치료한다. 이것은 비위가 허약하고 심화와 삼초가 모두 왕성하여 위로 치솟아서 생긴다. 황기ㆍ강활 각 1, 인삼ㆍ백출ㆍ승마ㆍ갈근ㆍ당귀ㆍ감초(구운 것) 7, 시호ㆍ백작약 각 5, 방풍ㆍ백복령 각 3, 오미자 2, 건강 1. 이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여기에 황금ㆍ황련 각 5푼을 넣고 다시 몇 번 끓어오를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한 후, 식사 후 한참 지나 데워서 먹는다. 《동원》


요렇게 나와있단다. 헌데...


내가 갖고 있는 동원시효방이란 책에는 다소 처방이 다르기에 옮겨봤다.

 

冲和養胃湯(東垣試效方, 李東垣), 동원시효방, 중국의약과기출판사, 2018, 102p

 

治內障眼, 得之脾胃虛弱, 心火與三焦俱盛, 飮食不節, 形體勞役, 心不得休息, 故上爲此疾, 服之神效.

 

눈에 낀 것(內障)을 치료하는데, 비위가 허하고 약하면서 심화(心火)와 삼초가 모두 왕성하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심장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생긴 까닭에, 위로 이 병이 생기는데, 이 약을 먹으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

 

시호 7, 강활 1량 반, 방풍 반량, 灸감초 1량 반, 당귀(酒制) 백출 승마

1, 백작약 6, 건강 1, 오미자 2, 인삼 갈근 각 1, 황기 1량 반,

백복령 3

 

위의 약들을 잘게 썰어, 매번 5~6전을 먹는데, 물을 큰 잔으로 석 잔을 넣고 두 잔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황금과 황련 각 두 전을 넣고 다시 한잔이 되도록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식후에 먹는다.


다른 처방이 있다하네,

 

視神經病變方, 王渭川(王渭川床經驗選, 1979, 240p)

 

주치: 시신경 병변, 시신경 쇠약, 시력이 약해 겨우 사람의 형체를 볼 수 있음.

 

치료법: 안압을 내리고, 녹내장으로 발전을 예방함.

 

처방: 진주모 24g, 생지 12g, 방풍 9g, 사태(뱀허물) 9g, 당귀 9g,

      저실자(楮實子) 24g, 여정자 24g, 한련초(旱蓮草) 24g, 구기 12g, 

      초포황(炒蒲黃) 9g, 호박말(琥珀末) 6g

 

복용법: 함께 잘게 갈아, 꿀에 이겨 환을 지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 각각 9g   

        씩을 먹는다.

 

참고: 이 처방은 자주환(磁朱丸)과 같이 번갈아 먹을 수 있다



상한론의 대가라고 알려진 중의사 중에 유도주란 분이 계셔, 그분 임상경험 중에서 대반하탕을 쓰셨다 


하는데,


劉渡舟(劉渡舟驗案精選, 明 著, 1996, 181p)

 

반하 20g, 생강 30g, 당삼 12g, 봉밀 50g,

 

꿀에 큰 대접으로 두대접의 물을 섞어, 국자나 수저 등으로 약을 십여 분을 저은 후에 끓여서, 따듯하게 먹는다. (于蜂蜜中加兩大碗水, 以勺揚之藥十余分鐘后煮藥, 溫服.)

 

아래는 유도주의 치료 예,

 

청맹(청광안)

xx, , 24, 무장경찰, 199158일 초진.

녹내장을 앓은 지는 반달 정도, 눈이 아프고, 시력이 빨리 약해지고, 머리가 아주 아펏음, 머리에 쇠로 만든 테를 씌우는 것 같았음. 메스꺼움과 구토가 자주 나, 주체할 수 없고, 대변은 마른 편이다.

안압을 측정하니 왼쪽은 37mmH2O, 오른쪽은 32mmH2O. 혀는 붉은색이며, 백태가 기름지다. 맥은 弦滑함. 劉老師는 계속해서 구토를 그치지 않고, 맥 또한 弦滑하여, 痰濁의 사기가 위로 올라와 맑은 양기를 침범하여, 天氣의 밝음 빛이 가려진(冒明) 증상이라 진단했다. 마땅히 비(胃)를 진정시키고, 담을 잦게하고 탁함을 내려가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서둘러 <금궤>의 대반하탕을 썼다.

처방은 위에 언급


515일 이차 진료.

약을 먹은 후, 일주일 이내 구토는 단 한번 하였음. 안압검사; 왼쪽 28mmH2O, 오른쪽 26mmH2O. 두 눈 충혈, 고개를 숙이면 눈이 붓고, 대변은 정상임. 설태는 희고 약간 기름지고, 맥은 弦함. 약이 이미 효과가 있는 것임, 계속해서 7제를 처방하니, 환자의 두통, 눈이 붓는 증상, 구토 같은 모든 증상이 없어짐안압검사: 왼 쪽 21mmH2O, 오른쪽 18mmH2O, 이미 정상에 들었음.

  

보충설명

 

이 처방은 비위가 허약하고 담음과 탁한 것이 위를 침범한 것을 위한 것이며, 이 증상은 눈에 녹내장과 함께 구토가 자주 있고, 설태는 희고 기름지고, 맥은 현활 弦滑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위가 허약할 뿐 아니라 비위의 기氣도 허虛한 것이며, 또한 비위의 음이 허한 양상이며, 처방 중에 보이는, 혀가 붉고, 대변이 비교적 마른 등의 증상은, 모두 토土가 말라 축축하지 못한 징후를 고려한 것이다. 비위脾胃의 음이 부족하여, 먹은 음식물을 처리능력이 약해져, 담탁痰濁이 자라났으며, 겨드랑이의 간기肝氣가 위로 올라와 오관[淸竅]을 침범했기 때문이며, 사기邪氣가 눈을 막아서 압력이 높아져, 머리와 눈에 통증이 나타나고, 시력이 떨어진다. 위가 허하면 건조해지고, 기가 젖지 못해 위로 올라, 구토가 나온다. 그러므로 시력을 올리고 머리와 눈에 통증을 줄이고, 구토를 멈추려면 반드시 안압을 내리고, 위의 기를 가라 앉혀야 한다. 안압을 낮추려면, 위의 기를 가라앉혀야 하는데, 반드시 담탁痰濁을 삭혀야 하고, 담탁을 삭히려면, 반드시 비장의 기氣와 음陰을 보補해야 한다. 劉老師가 <금궤요략>대반하탕에 생강을 더한 것은, 아주 올바른 것이다. 반하로 담탁痰濁을 낮추고, 구토를 멎게 하고, 위기를 조화롭게 하고, 당삼과 꿀로는 비장의 기와 음을 돋아주는 처방이다. 게다가 꿀을 수저로 수백번을 저어, 영청靈淸하고 부드러운 성질을 만들면, 바로 비脾장의 음陰을 적셔 주나 기름지게 하여 (비장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그 외에 꿀 역시 반하의 건조한 성질을 통제하여, 반하의 독성을 낮추고, (반하의) 따듯하고 내리는 작용을 하는 중에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니 한번에 여러 이득을 얻는다 할 수 있다.

생강을 더한 것은, 반하의 탁濁한 것을 내려주고 위를 조화롭게 해 구토를 멈추어 주는 기능을 돕고, 또한 당삼의 갖고 있는 비기를 북돋아 주는 기능을 돕는다. 이 처방은 중초中焦를 통通하게 하여 보補해주고, 중초를 따듯하게 하여 촉촉潤하게 하고, 조화롭게 내려주는 특성 때문에 土虛濁犯; 토기가 허해 탁한 것이 침범한다으로 오관에 생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만약 겨드랑이의 간기肝氣가 위로 치오르는 사람은 대자석代赭石을 더해 간기肝氣를 내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친구처럼, 그러나 선생님 대하듯 한 사람이 애석하게 최근에 풍으로 한의원을 접었기에, 시험삼아 약을 지어 애엄마한테 먹여보질 못하겠네...,


김원장의 빠른 회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