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이야기

프로메테우스 2022. 8. 1. 04:49

 

첩요고 처방은 청나라 조학민이란 분의 관아란 책에서 보았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貼腰膏

治腰痛。

生薑一斤搗汁四兩,水膠一兩同煎成膏,厚紙攤貼腰眼甚效。

 

여기서 나는 수교(아교)의 역할이 약성인지 단지 접착력을 갖게 하는 약믈인지 궁금했다. 왜냐면 아교 값이 매우 비싸다. 파운드 당 100불이 훨씬 넘는다. 또한 여러 처방중에 외용제 이기에 부담없이 시험해 보고 싶었다. 대부분의 아교가 중국산이니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침 Flushing 거리 동인당(銅人堂)에 별 기대없이 들렀는데, 마침 아교갱이 있었다. 한근(500g)에 단돈 15불...낼름 사다가 한번 해 보았다. 역시 고약처럼 졸이는 데는 기술이 필요한 듯 싶다. 애엄마에게 시험을 해 봤는데(사실 애엄만 허리 보단 꼬리뼈 통증이 있단다. 물론 허리의 오래된 약(弱)통증이 있다곤 하지만), 별로...

나중에 다른 책을 보니 아무 통증이 아닌 원인에 적합한 통증에 쓰인단다. 당연한 얘기지만 출전에 자새한 설명이 없으니...

 

串雅全書釋義란 책에서 설명을 볼 수 있었다.(喩嶸, 吳勇軍 主編; 40-41 쪽)

외용으로 風濕腰痛의 膏藥方이다. 外感風寒濕邪이거나 陽虛체질, 寒濕이 내부에 뭉쳤거나 해서 寒濕이 정체되어 허리부분의 경맥이 막혀, 기혈운행이 원활하지 못하였기에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不通則痛)'란 말대로 아픈 것이다. 치료는 마땅히 을 흩드리고 을 제거하여 저린것(痺)를 통하게 하여 아픈것을 없애야 한다.

생강 맵고 시어 열을 흩어자게 하고 살을 따듯하게 하여, 근골에까지 스며들어 응어리진 한사를 없애준다.

수교는 고약을 만들어주는 약재로 접착력을 빌어 쉽게 붙어있게 하는 것이다.... 醫學充中參西錄에 이런 기록이 있다.

 

醫學充中參西錄 중에 아래처럼 실려있다.

(十三)治肢體痿廢方

3.薑膠膏

   : 肢體受涼疼痛,或有凝寒阻遏血脈,麻木不仁。

鮮姜自然汁(一斤) 明亮水膠(四兩)

上二味同熬成稀膏,攤於布上,貼患處,旬日一換。凡因受寒肢體疼痛,或因受寒肌肉麻木不仁者,貼之皆可治愈。即因受風,而筋骨疼痛,或肌肉麻木者,貼之亦可治愈。惟有熱腫疼者,則斷不可用。

蓋此等證心中無病,原宜外治。鮮姜之辛辣開通,熱而能散,故能溫暖肌肉,深透筋骨,以除其凝寒痼冷,而渙然若冰釋也。用水膠者,借其黏滯之力,然後可熬之成膏也。若證因受風而得者,擬用細辛細末摻於膏藥之中,或用他祛風猛悍之藥,摻於其中,其奏效當更捷也。

有人因寢涼炕之上,其右腿外側時常覺涼,且有時疼痛。用多方治之不效。語以此方,貼至二十日全愈。

又有人常在寒水中捕魚,寒水所傷。自膝下被水浸處皆麻木,抑搔不知疼癢,漸覺行動乏力。語以此方,俾用長條布攤藥膏纏於腿上,其足趺、足底皆貼以此膏,亦數換而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