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일상

che 2014. 1. 13. 11:35

전화를 받으니 어떤 서울 말씨 딱딱한 여자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사기 담당관이라면서

제가 금융범죄에 연류됐다고 몇가지 물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신의 직책과 정확한 부서를 대라고 하니 바로 끊더군요.

이 번호로 전화오면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저 번호의 주인은 모르게 번호가 도용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죠.

하여간 보이스피싱이 날뛰고 있네요

다만

스마트폰이 아닌 제 경우는 더 큰 문제는 안생길테니 다행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하루하루/삶이란?

che 2013. 12. 8. 16:22

자주 생각해보게됩니다.

어느새 제 나이가 40대가 된지 벌써 몇년이군요.

정말 시간이란 놈은 저를 놔주지않습니다.

아직 어린것 같은데...

요즘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하게됩니다.

특히 어머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죠.

그런데 요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되는군요.

문득 제 나이와 아버지가 제 나이였을때를 반추하게되는 요즘인데요.


제가 40대가 되니...

30대와는 다르게

참 많은것들을 포기해야하고

할 수 있는것들이 별로 없다는걸 자연스럽게 많이 느끼게됩니다.

아직 가지고 살고 있는 시답잖은 정의감으로는 이 세상을 버티며 살아가기가 참 버겁죠.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겁니다.


저와 다른 삶을 살아오신 아버지는 40대에 제 누나를 비롯해 4남매를 키우셨죠.

이전까지는 못느꼈든데...

그 무게감이 절절히 느껴옵니다.

너무 힘드셨을것 같은..

막막했을것 같은...


늦은 결혼을 하셨고

제 위로 3이 유아기에 죽었으니 어머님도 참 힘드셨겠죠.

흔히 말하는 골병이 안들수 없었으리라...


이런 생각은 참 자주 했던 생각이구요

요즘 자주 하는 생각은

아..

"우리 아버지 참 힘드셨겠다"


저희 아버지는 그야말로 술을 달고 사셨습니다.

그게 너무 싫었죠.

술을 적게 드시는게 아니라 항상 만취상태로 드셨으니까요.

주정도 있으셨구요.

지금도 여전히 가끔 술을 드시면 만취로 드십니다.

그래서 저는 다짐을 했답니다.

"나는 나이들어서 술,담배 안할꺼야!"라고 말이죠.

그래서

담배는 안피죠.

그런데 술은 남들만큼은 합니다.

만취할 상태까지 마시는 경우는 한 5년에 한번 정도 있던것 같구요.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술을 드시는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싫은건 마찮가지지만

이해는 되더군요.


6식구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그 압박감이 얼마나 컸을까요?

그 짖누르는 압박감

저는 아마 이겨내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나름 멘탈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과연 4남매와 아내를 건사하면서

자식을 잘 키워낼 수 있었을까요?

아버지의 늦은 결혼과 늦게 낳은 자식

아버지가 제 지금 나이와 같았을 무렵

누나만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나이였고

그 무렵 막내 여동생이 태어났죠.

제 나이에 딱 4남매를 가지셨던건데

휴~

그 생각을 할때면 자연스레 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세상을 바로 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일것입니다.

세상의 온갖부조리를 거부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도 아니구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 "민물장어의 꿈"의 가사처럼 ..

나를 깍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질 수 밖에요.

노래 가사에서는 자존심 하나 남아있던데

자존심 남을 수 있으셨을까요?

아마 자존심 가지고 이겨낼 수 있던 세상은 지금도 그때도 아니였을겁니다.

전 아직 그 자존심 하나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전 아직 아버지를 미워합니다.

어머님께 잘 대해주지 못하신것

어머님을 그렇게 고생시키신것에 대한 미움이 너무 크죠.

몇일전 아버지를 ?는데

저와 제 아내에게 그러시더군요.


"

너희는 나 처럼 그렇게 살지 말고 재미있게 살아라.

난 그렇게 살지 못했지만 너희는 그렇게 살아야지

"

우리아버지의 100만불짜리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시더군요.

이날도 살짝 술기운을 빌어 말씀하셨죠.

술을 안드시면 이런 말씀을 못하시는

우리네 부모님들처럼....


미운 아버지게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아버지가 어머님께 했던 것들을 인정하는것은 아니지만

이해는 된다는 것이죠.


그 무게감

그 스트레스

누군가에게 쉽게 하소연할 수 없는 책임

뭔가 풀곳이 필요한데

그 풀 방법을 배우지도 배울곳도 없던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그 당시에 술 이외에 별다른게 없었으니까요.


오늘 제게 뮤지컬 티켓이 4장 들어왔네요

글쎄 가실수 있을지 모르지만

2장은 장인장모님께

또 2장은 어머님 아버님께 들여서 가셨음 하는 그런 바램입니다.


남은 여생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일상

che 2013. 11. 1. 17:03

제목이 좀 거창합니다.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이 지나 곧 겨울이 오려나 하늘이 정신줄을 놨다 말았다 하는 요즘입니다.

그렇게 가을이 올무렵의 일입니다.

손님이 가신 뒤

테이블 정리와 식기세척을 마친 뒤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갔더랬죠.

남성용 변기에 서서 조준을 정확히해서 발사!

모든 임무를 완수한 뒤 가려던 차.

오잉? 잘못봤나?

여자 변기가 약간 노랗습니다.

뭐지???

불빛때문인가?

그로부터 다시 몇일 뒤

어???

뭐지?

다시 같은 모양새입니다.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소변기를 내려보니

색이 투명하게 바뀝니다.


손님이 물을 내리지 않고 가셨나보다 했습니다.

그 전에도 가끔 이런 일이 있었고

그때도 역시 당연히 손님께서 깜빡하셨나보다~! 했구요.


그런데

다시 몇일 후 바로 몇일전입니다.

손님들께서 가시고

평소처럼

테이블 청소하고

식기세척하고

그리고 다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어라??

또??

뭐지

요즘 이런일이 너무 잦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왜 소변을 보고 안내리고 가지?"

그런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방금 가신 손님들의 행적을 파악해봤습니다.

여자분 3분이 오셨었고

한분이 계산하러 오셨고

두분이 번갈아서 연속적으로 소변을 보셨고

그리고 가셨죠.

오라!

여기에 답이 있었습니다.

소변을 1차로 보신 분이 나오신 뒤

2차로 보신분께서 충분히 변기물이 차있지 않은 상태에서 평상시처럼 빠른 속도로 변을 보셨을 것이고

이어서 재빠르게 변기를 내리셨다면

모든 아귀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다음부터는 다소 변기가 노랗더라도 의심치않고 살포시 변기레버를 내리렵니다.

오해한 뉘신지 모를 손님들께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