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헌혈증서

che 2013. 11. 3. 19:09

헌혈증서 폐지에대해 수혈과 헌혈에 대해 관심깊은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심지어 유일한 백혈병환자 단체인 백혈병환우회조차 공감하니까요.

다만

그 대안에 있어서도 조금 다릅니다.


먼저 폐지에 대한 관점을 보자면

백혈병환우회의 경우

당장 폐지하면 일부 환자에게 문제가 있다.

즉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문제될게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일부 환자에게 수혈비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무상헌혈을 주장하게됩니다.

그러나

무상헌혈이라는게 결과적으로 무상은 아닙니다.

이유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충당하거나

복지부재정에서 부담을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속한 집단의 안은 다릅니다.

수혈자집단의 경우 그 집단의 이익을 생각해야하지만

헌혈자집단의 경우 지극히 헌혈이란 대원칙에 근거하기 때문이고

이미 수혈자입장을 말하는 곳이 있는데

헌혈자집단까지 그와 마찮가지 입장을 보일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좀 더 진보적인 안은

헌혈증서와 제도의 완전한 폐지

다음안은 좀 더 보수적인 헌혈증서만 존속하되 수혈비보상을 전제로한 제도의 폐지

이 2가지 안입니다.


백혈병 환우회 안의

장점이라면

극히 일부 수혈자(다량의 혈액을 받아야 하는 환자& 재발인 환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제도적 보완과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단 10원 또는 1000원이라도 올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혈비만 보험재정에서 100% 부담하는 것 역시 다른 비용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문제가 있구요.

국회의원들이 법개정을 해줘야하는 가장 큰 문제가 또한 남아있습니다.


헌혈자 집단의 현재 형태 증서 폐지의 장점은

제도적인 보완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현재 수혈비보상 폐지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완충을 위해 수년간 준비기간은 필요하게됩니다.

또한 헌혈의 대원칙에 도달하게 됩니다.

헌혈증서로 인한 복잡한 문제들이 사라집니다. 인적 낭비도 줄어들구요.

단점이라면

흔히들 주장하는 헌혈자원의 축소입니다.

분명 단기적으로 100명이라도 축소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문제될게 없다는게 제가 줄곳 말하는 것인데

혈액이 모자르기 전에 보완을 충분히 하면되고

특히 그동안  방송등에 혈액부족 얘기 나오면 바로 모자라는 혈액이 보완됩니다.

그래서 문제될게 없다고 보구요.

더 중요한건

완전 폐지 시한을 정하고

그 시한에 맞춰서 헌혈자들과 국민들께 충분히 홍보하는 노력을 한다면 별 무리 없다고 봅니다.

급하게 하루 아침에 폐지하려면 당연히 문제가 더 크겠죠.

그러나 그렇게해도 혈액부족 문제는 없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참 아쉬운건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혈액과 관련된 문제와 해결될 것들에 대해

말하는 수혈자 환자 그리고 시민단체가 딱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백혈병 환우회, 그리고 도움을 주는 곳이 건강세상네트워크 딱 2곳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환자 지원단체가 있습니다.

혈액암과 관련된 환자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단체도

헌혈증문제에 관심 없었고

그동안 해결된 문제인

글리벡  약가 보험 적용이라던가

혈액비용 이중 청구 문제

혈소판 기증 문제등

단 하나도 환자를 위해 노력한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백혈병환우회란 곳만 환자 집단중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노력한 곳이란게 참 씁쓸합니다.

헌혈증서만 예를 들어보죠.

헌혈증서를 수혈자에게 전달해주는게

이런 환자단체들의 주요사업중 하나입니다.

생색나는 사업인거죠.

누군가가 기증을 하고 이런 단체는 또 연결을 합니다.


혈소판 문제 역시 어쩌면 더 쉽게 빨리 해결됐었을 수도 있지만 늦어진게 역시 환자집단에서 또는 환자지원집단에서 나서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죄를 가지고 있는 단체들이라고 봅니다.


글이 좀 샜습니다.

자 이제 지금의 수혈비 보상을 전제로한 비정상적인 헌혈증서는 없애죠.

30년됐습니다.

몇년이면 끝날줄 알았는지 모를 반매혈형태인 헌혈증서가 30년이 되도록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젠 없애야 할때입니다.

 
 
 

헌혈/헌혈증서

che 2013. 11. 3. 18:34

아래는 지하철에서 발견한 헌혈증서 기증에 대한 광고입니다.

헌혈증서를 아직도 못없애는 한심함을 너머 그걸 적극 이용하는 것을 광고하는군요.

대개 우리국민들에게 헌혈증서는 당연한 것일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헌혈증서는 헌혈이 아닌 반매혈의 형태인것입니다.

그걸 적십자사도 잘 알고 있을것이고

헌혈증서의 도입취지를 모를리도 없습니다.

지금과같은 형태의 수혈비 보상을 전제로 한 헌혈증서는

매혈에서 헌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잠시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못없애고 있습니다.


물론 없애고자하는 시도는 있습니다.

지난 2003년인가 국무총리실에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 특히 수혈학회쪽이나 다양한 곳의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헌혈증서에 대한 회의를 했지요.

그리고 대부분 지금과같은 수혈비 보상을 전제로 한 헌혈증서 폐지에 대해 공감을 했구요.

물론 정부나 적십자에서는 뭔지 모를 불안감이 있으니 다소 방어적인 현태였구요.

그 외는 모두 헌혈증서 폐지에 대해 공감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마련된게 헌혈증서 폐지에 대한 계획이였고

2010년 완전한 폐지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폐지를 하려면

폐지하기 위해 선절차들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또한 논의도 있어야 하구요.

그러나 그러한 행위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처럼 똑같이 가고 있습니다.


헌혈증서는 존속하되

수혈비보상은 폐지하자는 의견이 있을 수 있고

헌혈증서마저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헌혈증서마저 없애면 뭔가 허전하다는 것이죠.

헌혈자 입장에서 뭔가 증표가 없다는 허전함 뭐 그런거죠.


자 그렇다면

현재 수혈비보상을 전제로 한 헌혈증서가 과연 왜 문제냐?

그걸 좀 말해보죠.

먼저 이러한 형태의 헌혈증서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 어느나라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만의 좋은 형태 아니냐?라고 말할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혈액은

안전성과 안정적인 공급 2가지를 동시에 달성해야하는데

헌혈증서로 인해 그게 안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전 헌혈증서가 만들어질 당시

의료보험이란게 없었다면 지금은 전국민에게 의료보험혜택이 주어지고

병원에서 제시하는 혈액값에 약 80%(입원환자와 외례환자간에 차이가 좀 있습니다.)는 보험으로 공제되고 나머지 20%만 국민이 지불하게됩니다.

비보험이 아닌한 모든 의료비가 마찮가지죠.


또한 헌혈증서를 팔고사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실 헌혈증서에 제대로 안다면 헌혈증서를 살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팔 이유도 없구요.

혈액수가가 지금 약 5만원 정도인데

아까 말씀드린바와같이

건강보험공단에서 4만원가량 병원에 지불되고 나머지 1만원 가량만 국민이 지불하는 것입니다.

이 1만원 가량을 헌혈증서로써 내지않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1만원이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대부분의 수혈자들이 그닥 수혈을 많이 받지 않습니다.

일부 환자군에서 수혈자들에게 있어 수혈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있죠.

지금 현재 이 헌혈증서라는게 그런 자초지종없이 사용되고 있고

이로 인해 인적인 손실도 있게되구요.

더불어

혈액가격에는 고스란히 헌혈증서 사용으로 인한 비용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헌혈증서를 사용하면 이득이겠지만

사용하지 않거나 모르면 불이익을 받는 것입니다.

너무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자 이제 "안전"이란 중요한 문제로 넘어가보죠.


헌혈증서를 모으기위해

또는 영화표를 얻기위해

헌혈하지 말아야할 사람들이 헌혈하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에이 설마~ 이런분들 혹시 계실지 모른데

에이~ 이럴 문제는 분명 아닙니다.

적지 않고, 제가 본 사람들도 제법 됩니다.

술 먹고 헌혈하고

잠 안자고 실컷 밤새 놀다 헌혈하고

특히 20대에 그런 경우가 많죠.

다회 헌혈자중에는 AIDS검사 때문에 헌혈하는 멍청한 사람들도 있구요.

물론 그 검사결과를 헌혈자에게 통보해주지는 않습니다.


WHO 즉 세게보건기구에서는 이러한 금전적 보상을 전제로한 헌혈방식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혈액의 안전을 위해서죠.


제가 너무 답답한것은

헌혈증폐지를 위해 그동안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적십자도

정부 즉 복지부도


언제까지 이런 후진적인 형태로 갈것인지 좀 답답합니다.

간혹

헌혈증서 없애면 헌혈하지 않을것이다란 주장을 하는 다회헌혈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헌혈자들은 다회헌혈자가 아니며

설사 다회헌혈자라도

대부분의 헌혈자들은 그런것에 관계없이 헌혈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취하고 있는 이런 방식은

이미 80년대 일본에서 사용하다 폐기한 방식이란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헌혈증서없이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후진국들도 이와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지않다는 것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동체로써 공적 자산인 혈액을 어떻게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공여할것인지에 대한 공감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혈액은 결코 가족에게 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어느 나라에서도 혈액은 타인에게 주고 받지 가족에게 주고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타적인 행동이 전제되는 헌혈인데

그 이타적인 행위에 대한 보상이란게 정면으로 부딛힌다는 생각입니다.


인구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아직 인공혈액의 개발은 더디고 있고

설사 개발이 된다고 해도 우선 적혈구에 한정될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자발적 헌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미 이러한 지적이 2000년대 초반 있었구요.

언제까지 걱정만하고 아무런 노력도 안할것인지?

언제까지 당장 보이는 달콤함에 맡길것인지 주목하고 있겠습니다.


진정한 헌혈이 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건강은 챙기면서 아자아자!

 
 
 

헌혈/헌혈증서

che 2007. 10. 23. 13:55
출처 :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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