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편지

................. 그 "엄마들"이 지어준 이름

30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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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논단 걱정 많은 중딩이 교장선생님께 (2021. 7. 30)

교장선생님! 저 서욱이에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과학 독후감 쓴 아이요. 과학자 같다고 하셨잖아요. “아하~ 서욱이!” 하시겠지요. 여름방학이니까 한 학기만 지나면 졸업이네요. 코로나 열풍으로 학교생활도 ‘그럭저럭’이었는데 고등학교 진학도 걱정이에요. 전면 시행은 아니라지만 학점제는 특히 부담스러워요. 실패하면 어쩌지? 다들 괜찮은 척해도 속으로는 궁금해하죠. 우리를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게 한다면서요? 내 적성은 어떤 것일까? 나는 어떤 길을 가야 하지? 그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복잡해져요. 그때 가서 부모님과 상의하면 답이 나올까요? 고등학교 진로 담당 선생님은 아이들 적성과 진로를 꿰뚫어 보시는 족집게이면 좋겠는데 각자..

댓글 교육논단 2021. 7. 30.

28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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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세상 아픈 사람은 아프더라도 골프 스윙 연습하기

웬만해선 수납창구에 가지 않고 무인수납기를 이용하는데 그날은 새로 다른 과 진료를 예약하려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역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볼 때마다 나의 처지는 잊고 동정을 느낍니다. 누가 아플까...... 부모? 형제자매? 아내? 자녀? 친정 부모? 장인 장모? 그 사람들 중 단 한 명 그 젊은이는 그런 경우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초조함, 두려움 혹은 지친 표정이 역력한 사람들이 앉아 있는 벤치 옆, 벽 쪽 통로에서 젊은이는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돈을 낼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럼 누구일까? 부모? 형제자매? 아내? 자녀? 장인 혹은 장모? 사내는 사뭇 그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내 시선을 선망으로 느꼈는지 더 멋진 동작을 연출..

26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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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위대한 수업》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평범한 아이를 특별한 아이로 바꾸는 기적의 교육법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추수밭 2008 운동선수와 스타 연예인을 과학연구원이나 소방대원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런 세상에서 사려 깊고 총명한 개인을 키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너무나 많은 훌륭한 교사와 부모들이 그들의 잠재된 재능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악마는 어디에나 있다. 실패도 배우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평소 아이들이 실험을 할 때 끼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은 도구가 문제였다. (...) 그 여자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보고 나는 한순간이라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교육계에는 허풍쟁이들이..

댓글 책 이야기 2021. 7. 26.

24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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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세상 이제 겨울이 오겠지요

오늘이 유월 보름이고, 그제가 대서(大暑)였네요? 열두 번째 절기. 딱 중간. 더위가 극에 달한다는 날. 오늘도 36도였잖아요. 어떤 덴 37도였지요? 일간 내려가겠지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주제에 괜히... 전철역 앞에서 나누어주는 홍보용 부채를 들고 "덥구나" "참 덥구나" 하다가 '안 되겠는데?' 하고 69,900원짜리 선풍기를 하나 샀는데 저녁때 내다본 저쪽 하늘 구름이 가을구름 같아서 '좀 기다려 볼 걸 괜히...' 싶었습니다. 어느 날 서리 오고 찬 바람 불면 '올해 더위도 대단했는데...' 잠깐 생각하다가 그땐 또 그 겨울에 마음을 빼앗기겠지요. 늘 그랬거든요. 그러면서 세월이 갔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모든 게 끝나게 되고 아, 그렇다면 늘 그런 건 아니겠네요.

22 2021년 07월

22

내가 만난 세상 제2의 지구? "무지한 것들..."

코로나만 해도 어려운데 무더위에 폭우, 산불 등 지구촌의 자연재해가 연일 마음을 흩트려놓고 있습니다. 다 사람이 자연을 망가뜨려 놓아서 그렇다는 말도 합니다. 대안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민망하긴 하지만 이만하면 지구는 충분히 망가뜨렸으니 더는 꾸물대지 말고 다른 별로 이사갈 준비를 하자든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구를 고쳐쓰자든지... 2019년(아! 그리운 2019년...) 8월 1일 뉴시스(NEWSIS)에 "31광년 거리에 제2의 지구 존재? NASA, 학계에 보고"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대기 구성 측정 기대..일부 행성 표면 물 존재 가눙성도'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기사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31일(현지시간) 태양계에서 약 31광년 거리에 지구와 유사한 ..

19 2021년 07월

19

내가 만난 세상 달에 가서 살겠다 이거지?

일본 과학자들도 달에서 가져온 토양을 연구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인간이 달에서 살 수 있는 조건을 연구하는 것이겠지요. 과학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하는 일이니 나 같은 사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긴 하지만 몇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이 별(지구)을 버리고 달로 가겠다, 이거지? 이 별에서 살 수 없다는 거지? 그럼, 이 좋은 지구를 망쳐놓은 인간들이 달로 가서 달조차 망치겠다 이거지? 달을 다 망친 다음에는 또 화성으로 간다고 벼르겠지? 도대체 누구 맘대로? 달에 가서 살려면 얼마나 어려울까? 뭐가 지구보다 유리할까? 풍족한 건 뭘까? 그러지 말고 지금이라도 환경을 망치는 일을 다 그만두고 이 좋은 세상을 보존하며 살 수는 없을까? 아무래도 안 되겠지? 아무래도 지구를 더 개발하자는 사람들을 말릴..

17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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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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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세상 나이드는 것 병드는 것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늙고 병드는 것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저도 나이가 많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더' 혹은 가능만 하다면 오래오래, 그러다가 이 세상이 생긴 이래 유일한 사례로 영영 죽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저의 본능일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한때의 저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젊은이가 이 세상에는 한두 명? 글쎄요., 몇 명일지는 모르지만 전혀 없다고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오만방자한 생각을 할 때는 죽음이란 주변의 문제이지 결코 저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성적으로는 요양원까지는 가지 않고 조용히, 가족들이 아직은 아니라고 할 때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확실히 노쇠와 사망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어서 남의 일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