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편지

................. 그 "엄마들"이 지어준 이름

불면(不眠) : 끙끙거리지 말고 벌떡 일어나 앉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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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세상

2021. 10. 23.

 

 

 

불면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나이트 스쿨》이란 책을 읽으며 알았다.

며칠 시달린다고 곧 죽진 않지만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밤은 괴롭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프랭클은 이렇게 썼다(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Man's Search for Meaning, 이시형 옮김, 청아출판사 2005).

 

인간은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을 만든 존재이자 또한 의연하게 가스실로 들어가면서 입으로 주기도문이나 셰마 이스라엘을 외울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그 '무거운' 책에서 보았지 싶다('그 책 어디 있지? 또 버렸나?').

 

역설의도는 수면장애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불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결국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는 과도한 의욕을 갖게 하는데, 이것이 그 반대로 잠을 잘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특별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환자에게 잠을 자려고 애쓰지 말고 반대로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해보라고 권했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는 지나친 집착은 잠을 자지 못할 것이라는 예기불안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잠을 자지 않겠다는 역설의도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즉시 잠이 오게 되어 있다.(빅터 프랭클, 206)

 

이 처방은 이미 일반적인 사항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그 《나이트 스쿨》의 '나이트 스쿨 선언문'에서도 두 번쨰로 열거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빨리 잠들고 싶다면...... 긍정적인 이미지와 역설의 원리 활용하기 : 매우 재미있는 각본으로 연기한다고 상상하다가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차라리 아예 깨어 있도록 한다."

 

이제부턴 잠이 오지 않으면 누워서 끙끙거리지 말고 벌떡 일어나 앉아야지. 나의 문제는 이제 밥 벌어먹는 문제는 아니고 끙끙거린다고 하루 이틀에 해결될 리도 없는, 결국 고질적인 것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