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편지

................. 그 "엄마들"이 지어준 이름

《위대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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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2021. 7. 26.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평범한 아이를 특별한 아이로 바꾸는 기적의 교육법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추수밭 2008

 

 

 

운동선수와 스타 연예인을 과학연구원이나 소방대원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런 세상에서 사려 깊고 총명한 개인을 키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너무나 많은 훌륭한 교사와 부모들이 그들의 잠재된 재능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악마는 어디에나 있다.

 

실패도 배우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평소 아이들이 실험을 할 때 끼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은 도구가 문제였다. (...) 그 여자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보고 나는 한순간이라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교육계에는 허풍쟁이들이 참 많다. 이런 교사들은 2~3년 가르치다가 몇 가지 교묘한 슬로건을 제안해 웹 사이트를 만들고는 똑같은 수업만 반복한다. 요즘과 같은 패스푸드 사회에서는 누구나 복잡한 문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런 얘기가 머리말의 내용이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지적들은 본문에서도 이어진다.

 

 

많은 교사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교실을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로 두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실은 오로지 한 가지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바로 두려움이다.

교사는 두려워한다.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까 두렵고, 아이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두렵고,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무시할까 두렵고, 아이들을 잘 통제하지 못할까 봐 두렵다. 학생들은 더욱더 두려워한다. 야단맞고 창피를 당할까 두렵고, 반 친구들 앞에서 바보 같아 보일까 두렵고, 성적이 떨어질까 두렵고, 부모님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렵다.

 

백 번을 연달아 잡아주었더라도 단 한 번 장난삼아 뒤로 넘어지는 친구를 놓아버리면 신뢰는 영원히 깨진다. (...) "작년에 선생님께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선 화를 내시며 말했어요. '이건 이미 얘기했잖아. 내 말을 안 들었구나!' 하지만 전 듣고 있었어요! (...)"

 

아이들은 무서운 선생님을 싫어하지 않지만 불공평한 선생님은 경멸한다.

 

 

나는 이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은지 알아내어도 별로 쓸 데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정독했다.

 

먼저 철부지에서 성숙한 인격체로 대하는 6단계가 제시되고,

아이들의 능력을 개발하는 즐거운 수업 방법을 보여준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 떨쳐내기, 독서, 작문, 수학, 역사·지리, 과학, 음악·미술, 체육, 경제 수업.

특별한 활동도 소개된다. 스스로 생각하기, 영화 모임, 현장 학습, 록 밴드 결성, 봉사활동, 호바트 셰익스피어 연극반.

 

교사들은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가능성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