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편지

................. 그 "엄마들"이 지어준 이름

감옥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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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세상

2021. 11. 18.

 

 

 

저는 이 명상 수련회를 지난 구일 동안 지도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거의 꺼낼 뻔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다시 똥 무더기로 기어들어 갔습니다. 여러분은 바깥으로 나오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집착입니다. 사람을 꺼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는 나오지만 다시 기어들어 갑니다. 여기에는 재가 수행자들이 있습니다. 이 수련회가 끝나면 출가해서 스님이 될까요? 아마도 똥 무더기 속으로 다시 기어들어 갈 것입니다. 그곳이 근사하고 따뜻하며 아늑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벌레가 보는 방식과 같은 것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어렵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자신이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옥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세상을 알려하지 않습니다.

의지는 감옥의 간수입니다. 시각의 경험, 청각의 경험, 후각의 경험, 미각의 경험, 촉각의 경험 등은 기본적으로 괴로움입니다.

사람들은 추한 대상을 보는 것은 괴로움이지만 아름다운 대상을 보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음을 듣는 것은 괴로움이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옥 안에서 아무리 즐거운 일을 경험해도 감옥 바깥과 비교하면 그것은 여전히 괴로움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마음 상태도 마음이 멈추고 사라졌을 때와 비교하면 괴로움입니다.

 

 

일전에 읽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라는 책에서 옮겼습니다(376~377).

'이 사람이 지금 미쳤나!? 내가 지금 똥 무더기 속에서 살아간다고? 이 똥 무더기 속을 근사하고 따뜻하며 아늑하다 한다고? 내가 세상을 벌레처럼 그러니까 구더기의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이 사람이 큰일 날 소리를 한 거지, 지금?'

 

그러다가 생각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중이지, 중이니까 가정도 없으니까 우리가 똥 무더기 속에 있다고 하고 수련회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똥 무더기 속으로 기어들어 간다고 하며 미친놈처럼 떠들어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