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편지

................. 그 "엄마들"이 지어준 이름

19 2021년 10월

19

내가 만난 세상 내가 건너게 될 다섯 강(江), 그리운 강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변신시키고 오디세우스에게도 "돼지가 되어라!" 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에는 태도를 바꾸어 손을 맞잡고 화려하고 달콤한 잠자리에 들자고 유혹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통하지 않자 돌연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그 멋진 남자를 호화로운 침실의 이불속으로 끌고 들어간 고약한 여신입니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그 궁전에서 무려 1년간 먹고 마시고 놀며 지내다가 어느 날 이제 그만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누가 봐도 엉뚱한 곳에서 너무 오래 지체했고 아무리 이야기지만 그만하면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것 같았는데 여신은 딱 잘라서 "안 된다!" "고생 좀 더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하기야 아직 나는 이 책을 겨우 반쯤 읽었을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