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편지

................. 그 "엄마들"이 지어준 이름

17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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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이우환의 에세이*를 읽다가 인터넷에서 그림을 찾아보았다. 그림 설명은 셋슈가 그린 「추동산수도秋冬山水圖」의 「겨울 그림」,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마스다 가네다카상(益田兼堯像)」 세 가지였는데, 두 번째의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림 설명은 다 옮길 수가 없어서 첫머리의 두 대문만 필사하였다. 기괴한 바위 굴에 함께 있는 두 인물의 극적인 신scene을 그린 작품인데, 보면 볼수록 범상치 않은 박력에 압도된다. 달마가 눈을 부릅뜨고 살벌한 암벽을 향해 앉아 있는 곳에, 혜가가 찾아와 왼팔을 베면서까지 제자로 받아달라며 간원하는 장면이다. "인도로부터 중국에 선종을 전했다는 달마가 있는 곳에, 후계자가 될 혜자가 입문하는 순간"(시마오 아라타)인 듯하다. 이 그림의 첫인상은..

07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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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고갱,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파일은 2013년 9월 25일에 탑재한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보니까 글자가 희미하고 편집이 하도 어수선해서 열람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런데도 각주가 있는 파일은 수정이 불가능해서 점 하나도 고칠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아예 삭제해 버릴까 생각하다가 새로 탑재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유치한 말이 눈에 띄지만 단어 하나 고치지 않고 그 당시의 생각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당시의 댓글과 답글은 아래에 모아 옮겨두고, 새로운 댓글란은 두지 않았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02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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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자메 티소 '10월'

나의 기억들은 하나둘씩 총총걸음으로 사라져갑니다. 이 해의 시월조차 아주 단순한 숫자가 되어갑니다. 떠난지 이틀째인데 쓸쓸합니다. 뒷모습이 화려하고 쓸쓸했던 여인, 저렇게 총총 돌아서가는 저 여인이 아름다워서 차 한 잔 하고 가라든가 하는 말들은 공연한 일, 쑥스러운 일일 것 같고 옆구리에 낀 그건 어떤 책인지나 물어봤어도 좋았을 것입니다. 여인은 화가 자메 티소의 연인이었고, 아버지가 다른 세 아이와 살아가고 있었답니다.1 ...................................................... 1. 2019년 10월 22일, 한국경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사이트의 검색창에 '자메 티소 10월'을 넣으면 그림과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27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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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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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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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숨은그림찾기

요즘도 '숨은그림찾기'를 합니까? 시들해졌습니까, 아니면 이젠 너무나 분주해서 그런 건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까? 예전에 숨은그림찾기를 하실 때, 그때도 분주하긴 했잖습니까? 그때 숨은그림찾기를 하시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위안이었습니다. '너무나 바쁜 세상이지만 저렇게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분이 있으니까 나도 좀 쉬었다 해도 되겠구나.' 억지로 쉴 수는 없는 일이어서 그런 핑계를 마련한 것인데, 핑계라 해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누가 쉬고 있는 걸 봐야 쉬는 것이 쉬운 일이고 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이겠지요? 교육행정가들과 바쁜 게 좋은 일인지 그렇지는 않은 건지, 그런 주제를 가지고 대판 시비를 붙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분, 고기를 잡는 분,..

10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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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맘대로 해!"

자동차 가지고 잘난 체하면 밥도 주지 말고 한 사나흘 아주 저렇게 자동차 채로 올려놓으면 좋겠다. 브레이크에서 발만 떼면 아래로 굴러 떨어지도록 해놓으면 좋겠다. 저렇게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아도 좋겠다. 잘난 체하는 정치인, 잘난 체하는 행정가 특히 교육행정가, 기업인 특히 재벌, 잘난 체하는 문인 특히 시인…… 그럼 너무 많겠지? 지붕이 좁아서 안 되겠지? 그럼 취소! 잘난 체하거나 말거나. 차라리 그 자동차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고 싶은 사람(그런 정치인, 행정가, 재벌, 시인 포함)은 그렇게 하라고, 맘대로 하라고 해줄 수 있어도 좋겠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싶은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만 내려와!" "싫어!" "싫어? 그럼 맘대로 해! 밤새도록 그렇게 있어!" "알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