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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心修行章》... <왜 사는가 1> ... 무량스님 수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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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4.

 

 

 

 

 

《發心修行章》

 

 

대저 모든 부처님이 적멸궁을 장엄함은              夫諸佛諸佛, 莊嚴寂滅宮,

까마득한 겁바다에 인욕 고행한 탓이요,             於多劫海, 捨欲苦行;

많고 많은 중생들이 불집 속에 넘나듦은             衆生衆生, 輪廻火宅門,

한량없는 저 세상에 탐욕 놓지 못함일세.            於無量世, 貪欲不捨.

 

 

막힘없는 저 천당에 가는 사람 왜 적은가?           無防天堂, 少往至者,

세 가지 독 번뇌로 집안 보물 삼음이요,              三毒煩惱, 爲自家財;

꼬임 없는 저 악도에 가는 사람 많은 것은           無誘惡道, 多往入者,

네 가지 뱀 오욕으로 집안 보물 삼음일세.           四蛇五欲, 爲妄心寶.

 

 

그 누군들 산에 가서 도 닦고자 않으리만            人誰不欲歸山修道,  

다만 하지 못하는 건 애욕 속에 얽힘이요,           而爲不進, 愛欲所纏.

고요한 산 들어가서 용맹 수도 못하여도             然而不歸山藪修心,

힘과 경우 닿는 대로 모든 선행 지어 보세.          隨自身力, 不捨善行.

 

 

세상 쾌락 버린다면 성인처럼 공경 받고             自樂能捨, 信敬如聖,

어려운 일 능히 하면 불타처럼 존중되며             難行能行, 尊重如佛.

재물만을 간탐함은 마귀 집의 권속이요,             ?貪於物, 是魔眷屬,

지비한 맘 보시하면 법왕섬의 아들일세.             慈悲布施, 是法王子.

 

 

높은 산과 솟은 바위 지헤로운 이 살 곳이요,       高嶽 巖, 智人所居,

깊은 산골 푸른 숲은 닦는 이의 처소로다.           碧松深谷, 行者所捿,

나무 열매 풀뿌리로 주린 배를 위로하고             飢 木果, 慰其飢腸,

맑은 샘과 흐르는 물 마른 목을 적셔 주네.          渴飮流水, 息其渴情.

 

 

잘 먹여서 길러 봐도 이 몸 끝내 무너지고           喫甘愛養, 此身定壞,

비단으로 보호해도 이 목숨 끝이 있네.               着柔守護, 命必有終.

울려 주는 바윗굴로 염불 법당 도량 삼고            助響巖穴, 爲念佛堂,

슬피 우는 새 소리로 즐거운 벗 짝을 하여           哀鳴鴨鳥, 爲歡心友.

 

 

어는 무릎 예배할 때 불 생각이 전혀 없고           拜膝如氷, 無戀火心,

주린 배가 끊어져도 먹을 생각 말지니라.            餓腸如切, 無求食念.

번쩍하면 백 년인데 안 배우고 어이하며             忽至百年, 云何不學,

한평생이 얼마기에 닦지 않고 방일할까.             一生幾何, 不修放逸.

 

 

모든 애착 끊는 이를 사문이라 이름하고             離心中愛, 是名沙門,

세속 그리움 떠난 것을 출가라고 이르나니          不戀世俗, 是名出家.

닦는 이의 애욕 그물 개 몸에 코끼리 가죽이고     行者羅網, 狗被象皮,

닦는 이가 그리워함 쥐 집에 든 고슴도치일세.     道人戀懷, 蝟入鼠宮.

 

 

슬기로운 이 도시 삶을 부처님들 슬퍼하고          諸佛是人, 生悲憂心;

닦지 않고 산에 사나 성현님들 기뻐하네.            衆聖是人, 生歡喜心.

배운 것이 많다 해도 계와 행이 없는 이는           雖有才學, 無戒行者,

보배 광에 인도해도 가지 않음 그와 같고            如寶所導而不起行;

 

 

부지런히 닦는 이도 슬기로움 없을 때엔             雖有勤行, 無智慧者,

동쪽으로 가려하나 서쪽으로 가게 되고              欲往東方而向西行.

지혜로운 이 닦는 것은 쌀을 쪄서 밥 짓기요,       有智人所行, 蒸米作飯;

슬기 없이 닦는 것은 모래를 쪄 밥 짓기일세.       無智人所行, 蒸沙作飯.

 

 

사람마다 밥을 먹어 주린 배를 위로하나             共知喫食而慰飢腸,

불법 배움 알지 못해 어리석음 못 고치네.           不知覺法而改癡心.

행과 지혜 다 갖춤은 두 바퀴의수레 같고            行智具備, 如車二輪;

자리 타리 함께함은 두 날개의 새와 같네.           自利利他, 如鳥兩翼.

 

 

사주 받아 축원해도 그 참뜻을 모른다면             得粥祝願, 不解其意,

공양하는 그 정성에 어찌 아니 부끄럽고             亦不檀越應羞恥乎?

공양 얻어 염불하나 깊은 이치 못 깨치면            得食唱唄, 不達其趣,

성현님네 높은 이계 또한 아니 죄스런가.            亦不賢聖應 愧乎?

 

 

깨끗하고 더러움을 모른 버러지를                     不辨淨穢, 人惡尾蟲,

사람들이 너도 나도 미워하고 싫어하듯              居邑家者, 住山室者,

공부하는 사문으로 더러움과 깨끗함을               聖憎沙門, 不辨淨穢.

분별하지 못하는 것 성현님네 미워하네.             設無道行, 雖有才智,

 

 

세상 소란 저버리고 하늘 세상 가는 데는            棄世間喧, 乘空天上,

계 지키는 사다리가 가장 좋은 방편이요,            戒爲善梯. 是故破戒,

계 지킴을 깨뜨리고 남의 복밭 되려 함은                          爲他福田,

날개 상한 병든 새가 거북 업고 날음 같네.          如折翼鳥, 負龜翔空,

 

 

자기 죄를 못 벗으면 남의 죄도 못 풀거니           自罪未脫, 他罪不贖.

계 지키는 수행 없이 남의 공양 어이 받나.          然, 豈無戒行, 受他供給?

수행 없이 헛된 몸은 길러 봐야 이익 없고           無行空身, 養無利益,

덧없는 뜬 목숨은 아껴 봐도 소용없네.               無常浮命, 愛惜不保.

 

 

용상의 덕 바라거든 모든 고통 길이 참고            望龍象德, 能忍長苦;

사자의 좌 구하거든 탐욕 쾌락 저버려라.            期獅子座, 永背欲樂.

행자 마음 깨끗하면 모든 하늘 칭찬하고             行者心淨, 諸天共讚;

도인으로 색욕 내면 선신들이 떠나가네.             道人戀色, 善神捨離.

 

 

 

사대의 몸 흩어지고 오래오래 못 머물며             四大忽散, 不保久住,

오늘 벌써 저녁이라 내일 아침 다가오네.            今日夕矣, 頗行朝哉.

세간 욕심 뒷고생을 어찌하여 탐착하며              世樂後苦, 何貪着哉,

한번 참는 낙이 긴데 어찌 아니 닦을쏜가.           一忍長樂, 何不修哉.

 

 

도 닦는 이 탐을 내면 닦는 이의 큰 창피요,         道人貪, 是行者羞恥;

출가한 이 부자 됨은 군자들이 웃고 보네.           出家富, 是君子所笑.

 

 

막는 말이 많건마는 탐착함을 못 끊으며             遮言不盡, 貪着不已,

이 다음이 한없는데 애착함을 못 버리나.            第二無盡, 不斷愛着.

이런 일이 한없는데 세상일을 못 끊으며             此事無限, 世事不捨,

저 많은 꾀 끝없거늘 끊을 마음 못 내는가?          彼謀無際, 絶心不起.

 

 

오늘이란 하루하루 다할 날이 없겠거늘              今日不盡,

악을 짓고 죄를 행해 날로날로 더해 가며            造惡日多,

내일이란 많은 내일 다할 수가 없겠거늘             明日無盡,

착한 일을 하는 것은 날로날로 적어 가며            作善日少.

 

 

금년이란 일 년 일 년 다할 때가 없겠거늘           今年不盡,

번뇌라는 생사 마음 한량없이 계속하고              無限煩惱,

내년으로 미는 마음 그칠 때를 전혀 몰라,           來年無盡,

보리심을 일으키어 정진할 줄 모르도다.             不進菩提.

 

 

시간 시간 흘러가서 낮과 밤이 잠깐 가고            時時移移, 速經日夜,

날과 날이 재빨라서 훌쩍 한 달 속히 되며           日日移移, 速經月晦,

달과 달이 계속하여 문득 일 년 닥쳐오고            月月移移, 忽來年至,

해와 해가 거듭하여 언뜻 죽음 닥쳐오네.            年年移移, 暫到死門.

 

 

부수어진 저 수레는 움직일 수 바이 없고            破車不行, 

잠깐 사이 늙어지면 수도인들 할 수 인나.           老人不修,

낮과 밤에 드러누워 게으름만 피우게 되고          臥生懈怠,

힘을 내어 앉아 봐도 어지럽고 정신없네.            坐起亂識.

 

 

몇몇 생을 닦지 않고 낮과 밤을 헛보내며            幾生不修, 虛過日夜,

헛몸 살기 몇 해인데 이 한생을 닦지 않나.          幾活空身,一生不修?

이 몸뚱이 멀지 않아 죽을 것이 명백한데            身必有終,

닦지 못한 이 내 몸을 다음 생에 어이할까.          後身何乎?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급하고도 급하구나!           莫速急乎, 莫速急乎!

 

 

  

 

 

 

《왜 사는가》 무량 스님 수행기                      <海東>沙門<元曉>述.

 

 

 

 

 

《發心修行章》

 

 

夫諸佛諸佛, 莊嚴寂滅宮, 於多劫海, 捨欲苦行; 衆生衆生, 輪廻火宅門, 於無量世, 貪欲不捨. 無防天堂, 少往至者, 三毒煩惱, 爲自家財; 無誘惡道, 多往入者, 四蛇五欲, 爲妄心寶. 人誰不欲歸山修道, 而爲不進, 愛欲所纏. 然而不歸山藪修心, 隨自身力, 不捨善行. 自樂能捨, 信敬如聖, 難行能行, 尊重如佛. ?貪於物, 是魔眷屬, 慈悲布施, 是法王子. 高嶽 巖, 智人所居, 碧松深谷, 行者所捿, 飢 木果, 慰其飢腸, 渴飮流水, 息其渴情. 喫甘愛養, 此身定壞, 着柔守護, 命必有終. 助響巖穴, 爲念佛堂, 哀鳴鴨鳥, 爲歡心友. 拜膝如氷, 無戀火心, 餓腸如切, 無求食念. 忽至百年, 云何不學, 一生幾何, 不修放逸. 離心中愛, 是名沙門, 不戀世俗, 是名出家. 行者羅網, 狗被象皮, 道人戀懷, 蝟入鼠宮. 雖有才智, 居邑家者, 諸佛是人, 生悲憂心; 設無道行, 住山室者, 衆聖是人, 生歡喜心. 雖有才學, 無戒行者, 如寶所導而不起行; 雖有勤行, 無智慧者, 欲往東方而向西行. 有智人所行, 蒸米作飯; 無智人所行, 蒸沙作飯. 共知喫食而慰飢腸, 不知覺法而改癡心. 行智具備, 如車二輪; 自利利他, 如鳥兩翼. 得粥祝願, 不解其意, 亦不檀越應羞恥乎? 得食唱唄, 不達其趣, 亦不賢聖應 愧乎? 人惡尾蟲, 不辨淨穢, 聖憎沙門, 不辨淨穢. 棄世間喧, 乘空天上, 戒爲善梯. 是故破戒, 爲他福田, 如折翼鳥, 負龜翔空, 自罪未脫, 他罪不贖. 然, 豈無戒行, 受他供給? 無行空身, 養無利益, 無常浮命, 愛惜不保. 望龍象德, 能忍長苦; 期獅子座, 永背欲樂. 行者心淨, 諸天共讚; 道人戀色, 善神捨離. 四大忽散, 不保久住, 今日夕矣, 頗行朝哉. 世樂後苦, 何貪着哉, 一忍長樂, 何不修哉. 道人貪, 是行者羞恥; 出家富, 是君子所笑. 遮言不盡, 貪着不已, 第二無盡, 不斷愛着. 此事無限, 世事不捨, 彼謀無際, 絶心不起. 今日不盡, 造惡日多, 明日無盡, 作善日少. 今年不盡, 無限煩惱, 來年無盡, 不進菩提. 時時移移, 速經日夜, 日日移移, 速經月晦, 月月移移, 忽來年至, 年年移移, 暫到死門. 破車不行, 老人不修, 臥生懈怠, 坐起亂識. 幾生不修, 虛過日夜, 幾活空身, 一生不修? 身必有終, 後身何乎? 莫速急乎, 莫速急乎!

<海東>沙門<元曉>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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