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命~! 소나무를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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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원예,영농

2018. 6. 17.



2018,3,21

눈과 비가 섞여 내리던 그날이다.



임업조합 나무 판매장에서

전일에 찜 해놓은 산수유 1그루와 15만원짜리 소나무 1그루를

 옮겨왔다.



꽃이 핀 산수유는 입구에 심고...


소나무는 내 방의 창에서 잘보이는곳

화단 한쪽에 심는다.


소나무를 이렇게 예쁘게 잘 심었건만



아무리 날이 가고 산천에 초록이 진해져도

초록색으로 변해야 할 솔순이 갈색으로 변한체 솔잎을 예쁘게 내밀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중이다.


죽어가고 있는 중이라면 방법이 없다.

이왕 죽어가는 나무를 다시 손을 보아 살아 나면 다행이라

그래서

 이 나무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작업을 시작 한다.


노당의 짧은 지식으론

소나무 분을 뜰때 분이 으스러져 뿌리속에 공간이 있는것을

대충 묶어 시장에 내 놓은것으로 생각이든다

갖어 올 당시의 분을 그대로 파서 들어내보니

이것 봐라,


심은지 3개월이나 되었으니 새로운 뿌리가

기존의 분을 뚫고 나와 주변의 새흙에 정착 했어야 함에도

살아 삐져나오는 새 뿌리가 하나도 없다.


하여 기존의 딱딱한 분 그상태 그대로 나무를 들어 낸후

밑 부분에 새 흙을 깔고

그 자리에 나무를 다시 얹어 놓고


물을 가득하게 부어가며 새흙을 쏟아넣고

나무를 흔들어 물과 새흙이 빈공간이 없이 들어가 뿌리속에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더 이상 않나올때까지 빼 내었다.


왼쪽에 보이는 하얀 들통으로

물을 세초롱 흙은 두초롱이나 쏟아 넣었다.

 


그리고 가늘고 기다란 꼬챙이로 기존의 분을 부수며

새흙과 물이 빈틈없이 스며 들도록 했다.


새로 손을 보고 난후의 모습이다.

죽어가는 소나무지만

이번 손을 봄(수술로)으로 살릴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진인사 대천명"

살려보고자 노력을 했으니 하늘의 뜻에 맏긴다.

살아나면 좋고

죽어도 할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