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쁠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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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원예,영농

2020. 8. 16.

 

 

 

8월 10일

 

봄에 얻어온 선인장 하나 이상하게 생긴 꽃망울이 나오길래

언제 필까?

하며 기다리고 기다렸다.

 

 

긴~ 장마 중에 이일 저일 가릴 것 없이

 

참깨 털고

여주 따서 말리고

고추 및 정원수(사과 복숭아, 배, 오이, 포도)에

약 뿌리고 바쁘긴 바빴다.

 

싱크대에서 물로 세척하고

손으로 얇게 썰어 말린다.

 

 

8월 14일.

 

지금 피는 중인가?

아닌가?

아차~! 어제 피었었구나.

 

밭일이 바쁘다 보니 너를 못 봐준 것은 미안하다만

그래도 그렇지

하루 정도 더 피어 있으면 어디 덧날까?

 

(하루만에 힘없이 지고 있는 꽃)

 

네가 고운 향기가 있더냐?

예쁘길 하더냐?

생긴 것은 불가사리 모양으로 못 생겨 같곤 누구 닮았는지?

 

고개를 들어라 네 속살 좀 보자.

 

불가사리가 따로 없구나.ㅉㅉㅉ

 

8월 1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너의 안부를 묻는다.

 

花舞十日도 못 가서인가?

나는 너의 이름도 모르고 산다

 

그렇다고 배배 꼬며 성질내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