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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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2020. 11. 19.

 

2020,11,17 09:00

마을 회관에 꽃 상여 1기가 도착하고

잠시 후 고인의 영구가 도착했다.

 

아~

슬프고 슬프도다

 

노당이 요령을 잡고

운구를 시작한다.

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한데

북망산이 어드멘가 이 내 몸이 먼저 간다.

에헤야~데헤야~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오는가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께 뼈를 받고

어머님께 살을 받아 이 내 한 몸 태어났네

 

이 보시오 이웃님들 편안하게 잘 계시오.

북망산이 어데인지 내가 먼저 가나이다.

 

한 평생을 같이 보낸 낭군님아 감사하오

낭군님 계신 그곳 나도 이제 가려하오

 

옥황상제 어디 있오 염라대왕 어디 있오

이 내 한 몸 바치오니 내 자손들 살펴주오

 

사랑하는 자식들아 이 내 한몸 떠나지만

부귀영화 누리면서 건강하게 잘 살아라

 

북망산이 저게 구나 이제 가면 못 오리라

앞 산도 잘 있거라 뒷 산도 잘 있거라

 

(이상 노당 큰형부 자작 哭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