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들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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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원예,영농

2021. 8. 5.

 

한낯의 땡 볓 더위와 싸우다 지쳤는가?

가끔 오는 소나기 바람을 견디다 지쳤는가?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지친 몸 잠을 청하는가 보구나

 

(박문규의 정원 일출)

(박문규의  정원 일몰)

 

들깨야

 

이 밤도 빛나는 설악초가 두 눈 크게 뜨고

네 곁에서

너의 잠자는 모습을 지켜줄 테니...

 

멀리 가물 거리는 보안등은 개의치 말고

오늘 밤은

시나브로 편히 쉬고

내일 또다시 힘차게 일어나

 

기지개 활짝 켜고 8월의 태양을 맞거라.

 

(들깨는 해가 지면 잎 들을 늘어 트리고 수면을 합니다)

 

(밤에 더 빛나는 설악초)

여름밤의 어둠이 물러가고

사위가 밝아 오니

움츠렸던 깻잎들이 기지개를 하며

"아침 안개를 보니 오늘도 몹시 덥겠다"

하고 인사를 한다.

 

(잠에서 일어난 들깨)

 

 

박문규의 정원 텃밭의 들깨가

깻잎 뜯어 쌈을 먹어도 될 만큼 컸다.

 

들깨야 이렇게 크느라 고생이 많다...

 

   

 

자연의 미물도 이렇게 쉬어 갈 줄 알건만

인간의 허황된 거짓과 욕심은 쉴날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