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분위기 좋고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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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2021. 8. 11.

 

8월 6일 새벽

시몬스는 고추 다섯 번째 줄매고

노당은 토마토와 여주를 따고

조반을 8시에 먹었지

너무 더워서 일까?

어찌어찌하다 점심때가 되어도 뭘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나지만

아동안전지킴이 출근을 하려니

뭔가로든 배를 채우고 힘을 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발동하고

 

"한 끼니를 굶으면 생전 찾아 먹지 못한다"는

옛 명언이 생각나 시몬스와 라면을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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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거리(마을 이름) 기 사장이 오리 주물럭이 당긴다며

쟁거리 박사장과 우리 부부를 초청하며

오리 고깃집을 예약해 달란다.

 

오리고기약속.m4a
0.81MB

지난번 다녀온 수철리 오리 하우스와 통화했더니

내일까지 휴가 중이라 포기하고

 

오리 맛집을 뒤지고 뒤져

인근의 신례원 가는 길에 있는

민속촌 가든을 찾아 예약을 하고 6시 50분에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과

아늑한 풍경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준다.

 

안내하는 방으로 들어 서니

상차림이 되어 있는 우리의 예약석.

 

이만하면 일단 분위기는 합격이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잠시 후 오리 주물럭이 들어오고

셰프가 직접 레인지를 켜고 고기를 올려 주는데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분위기가 또 한 번 올라간다.

 

고기 먹고

셰프가 볶아 주는 밥 먹고

 

오늘도 노당은 오리 고기를 안주 삼아

마지막 한 점까지 싹싹 긁어먹으며

맑은 물을 4컵 했더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싹 풀린다.

 

땀 흘리며 힘들게 일 한 자여~

그대는 얼마든지 먹을 자격이 있나니...

(오리볶음 1장 1절)

5인의 해병인가?

5명의 맛 사냥꾼이

부른 배를 앞세워 밖으로 나와보니 민속촌 정원에 조명이 켜지고

시원한 저녁 바람이 코 끝에 스쳐간다.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분위기 좋고~ 좋고~~

오메 ~좋은 것~!

ㅎㅎㅎ

 

누군가가 한 말

"지금 안 놀면 언제 놀 거야?"라는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았다며

쟁거리 박사장이 급히 복사하여 벽에다 걸어 놓았다고 하더라만...

 

세상 맛있는 것 지금 안 먹으면 언제 먹을 거야?

늙어 이 빠지면 입에 넣어 줘도 못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