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를 전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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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원예,영농

2021. 12. 5.

 

 

(오늘 이야기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요 며칠 전

박문규의 정원 뒤 밭에 있는 포도나무

세 그루를 전지 작업을 끝내며 이웃 몇분에게

참고가 되리라 생각해 몇 자 올립니다.

 

이 세상의 모든 과수들은

봄에 옮기는 것보다 수목이 잠자는 계절

즉 겨울 초 동면에 들었을 때 전정하고 옮겨 심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노당은 생각합니다

포도나무가 낙엽이 지고 줄기가 빼곡한 상태▼

주저하지 않고 아낌없이 과감하게 가지치기 ▼

이렇게 해 놔야 명년에 크고 멋진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다▼

겨울에 전지를 하면 이렇게 잘라내도 수액이 흘러 나가지 않고

무리 없이 겨울을 나고 봄에 많은 꽃눈을 낸다▼ 

왜냐하면

겨울에는 나무들이 동면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사람들 수면 내시경 하는 것과 같기에

팔다리가 잘리고 뿌리가 잘린 체 옮겨도 고통을 모르고

명년 봄엔 잠에서 깨어나

 

어? 내가 왜 이 모양으로 여기 있지?

하지만 잘 적응을 한다 😨😨😨

 

 겨울엔 웬만한 가지를 잘라도 수액이 흐르지 않지만

 

물 오르는 봄에 가지치기를 하면 모든 수목이

이렇게 수액이 장기간 흘러 나간다▼

봄에 옮기는 나무는

조금만 상처를 내도 나무의 양분이 상당히 오랜 기간 줄줄 흘러 나가고

이어 꽃은 피지만 영양 부족으로

맺는 열매가 부실하고 낙과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액을 채취하고자 할 땐

물이 한참 오르는 이른 봄부터 여름 사이에 채취해야 수액도 많다.

 

노당이 4월 초에 호두나무 수액을 채취하려고

드릴로 구멍을 뚫는 모습▼

 

전문 조경사나 원예사들은 과수나 관상수를 옮겨 심으며

가지의 상처부위를 수액의 유출도 막고 각종 병균의 침투를 막고자

테이핑을 하거나 파라핀이나 진흙 또는 먹물을 발라준다

 

 결론은 모든 수목들을 옮겨 심는 시기는 봄이 아니라

초 겨울에 옮기는 것이 정답이고

다만 잔뿌리를 많이 남기고 가지치기를 심하게 하지 않았다면

이른 봄에 심어도 크게 지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웃 여러분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배나무와▼ 

감나무 전정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