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2022년 06월
24
우리 마을에서는 제일 먼저 (5월 15일) 모를 심었고 6월 10일부턴 참깨 꽃이 활짝 폈다. ▼ 이웃들은 요즘(6월 중순)에 모를 내고 심는데 아마도 7월 중순이나 되어야 꽃을 피울 것 같다. 매년 참깨를 심고 걷어 드려 하우스에서 건조를 하는데 좁은 하우스에 파이프를 가로 세우고 거기에 기대어 건조하려면 참깨가 넘어지고 쓰러지고 그렇게 되면 바람이 안 통하니 건조가 어렵고...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해 보지만 편치 않으니 참깨 건조 방법을 고민하느라 새벽 달빛에 뜬 눈만 깜빡 거리며 잠을 못 잔다. 온갖 설계를 다하며 천정에 줄을 매고 걸을 것인가 아니면 천정에서 줄을 내리고 pipe를 걸어 올려 pipe에 참깨를 널어 건조할 것인가? 바닥에 저렇게 세우거나▲ pipe에 기대어 놓는 것보다는 pipe에..
21 2022년 06월
21
새벽 4시 동녘의 둥근달이 집 위에 멈추더니 창문 밖에서 귀엣말로 소곤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지금 네 시야~ 일어나 봐~ 》 《 내가 왔어~ 오늘 같이 놀아줘..》 선잠으로 뒤척이는 노당을 데크의 원탁에 비 춘 달이 일어나라고 재촉하는구나 그러더니 노당만 듣는 귀엣말 소리로 창을 두드린다 《통, 통, 통,》 《일어나 봐~ 지금 네시야~》 쉿~! 아이야 그만 두드려라 새근거리며 곤하게 자는 시몬스 깰라 시끄러운 달빛에 꿀잠 못 하고 새벽 네시에 일어나 훤한 달과 인사하고 또 하루를 시작한다 분명 나이 탓은 아닐 거야 ...
19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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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22년 06월
17
아침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힐 때 나는 그대를 처음 보았네 이 길을 걷는 노당을 그대는 계속 보고 있었는가? 오늘에야 그대가 여기에 있는 것을 나는 보았네 시몬스에게 그대를 만났노라고 말할 거야 아마 시몬스도 그대를 처음 볼걸? 이슬에 젖어 축 늘어진 그대의 핑크빛 누드 아~~!! 그대가 무작정 벌리는 유혹에 노당의 가슴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우리 이름이나 알고 만날까? 나는 노당이야 그대는 뭐라고 부르지?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닐 거야 아침마다 지나치면서도 몰랐던 이 길의 그대 오늘 그대를 만났네... 그동안 왜 못보았을까? 노당이 운동하며 걷던 길옆 멋진 전원주택 울타리에서 만난 핑크뮬리를 빼닮은 커다란 정원수를 보았다.
14 2022년 06월
14
여름 또는 가을 폭우에 집 앞 개울 물이 노도가 공포감을 자아낼땐 자칫 범람을 걱정할 정도인 시왕천 이곳을 자연재해 예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수년 전부터 계획했던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 노도처럼 휩쓸어 가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이 농업 용수로 쓰고 노당이 천렵을 하며 즐기던 곳이지만 ▼ 가뭄엔 이렇게 말라 속수무책 잡초만 무성 한곳 노당의 마을 시왕천 올핸 가뭄이 더 유난하다. ▼ 2019년 6월 12일 면사무소 대 회의실 공청회를 시작해 사업 설명회도 열었고 문제점이나 보상 문제에 대한 의견도 들었지 ▼ 그뿐인가? 2022년 2월 16일까지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이 공사 관련 사항들을 여러 차례 설명 들었고 그 곳에 자리한 맨발의 청춘 노당▼ 보상문제까지 다 해결하면서▲ 2022,06,..
11 2022년 06월
11
노당과 이웃들은 비 예보를 검색하면서 근 1개월을 하늘만 처다 보며 허탈하게 보내고 있다 비는 안 오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힘차고 맑게 흐르던 개울물이 ▼ 달포(한달 보름) 사이에 이렇게 처참하게 말라 잡초만 무성하다 ▼ 그나마 노당이 준설한 작은 웅덩이에 약간의 물이 고여 있기에 바닥 물까지 품어 올려 타들어 가는 고추 고랑에 아슬아슬 물을 올린다 ▼ 이렇게 푹 젖어도 좋다 충분한 비가 와서 말라 붙은 개울 물을 품어 올리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길... ▼ 말끝마다 국민을 팔며 정쟁을 일삼는 개 식구들 개딸, 양아들,개삼촌,윤핵관,민들래들 3선 4선 5선일수록 입이 무거워야 하건만.. 가볍고 지저분한 입 놀림 그만하고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기우제라도 지내 가뭄에 속 타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 주면..
08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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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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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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