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소화 연가 / 이해인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모 모르게 가지를 뻗는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 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속에서도 불타는 당신의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 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능소화...김용화 힘들 때 떠오르는 이름은 마음속에 오래 남아 한없는 외로움을 달래준다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힘겨운 시절의 아픈 기억이 구름처럼 솟아나기 때문이다 담장 안에 피어난 능소화는 보고 싶단 말도 못하고 스쳐가는 바람소리만 듣는다 능소화 ...김용화 가까이 오지 마셔요 이윽한 눈빛으로 떠보려 하지도 마셔요 애오라지 단 한 분, 지아비 손길..
27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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