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18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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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백년대계 불교근본주의가 뭐 어때서?

불교근본주의가 뭐 어때서? 사람들은 근본주의 하면 백안시하는 것 같다. 특히 종교근본주의가 그렇다. 아마도 종교근본주의 폐해를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근본주의 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다. 원리주의이다. 근본주의 종교와 원리주의 종교가 충돌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불교에도 근본주의가 있을까? 아직까지 불교근본주의라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불교는 기본적으로 평화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불교를 전파할 목적으로 정복전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불교근본주의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불교근본주의라는 말을 쓴다. 글을 쓸 때 종종 “나는 불교근본주의자이다.”라고 선언한다. 이런 선언에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어느 많이 배운 자는 요즘과 같은 다..

18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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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 배의 움직임에 마음이 붙었을 때

배의 움직임에 마음이 붙었을 때 어제 한시간 앉아 있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시간 앉아 있기로 했다. 자신과의 약속이고 K선생과의 약속이다. 그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았다. 배의 부품과 꺼짐에 마음이 붙었기 때문이다. 한시간 앉아 있기가 쉽지 않다. 생업이 있는 사람이나 각자 할 일이 있는 사회인들에게 한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다. 아니 금쪽같은 시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시간이 돈인 세상에서 한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마음의 각오, 마음의 결정을 내기 전까지는 요원한 것인지 모른다. K선생이 말한대로 배에 집중했다. 배의 움직임에 집중한 것이다. 그러나 잘 보이지 않는다. 호흡은 잘 보인다. 마음을 코에 집중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에만 집중하면 사마타가 되..

댓글 수행기 2021. 5. 18.

18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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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세상이 나와 싸운다

세상이 나와 싸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밥만 먹는 사람이다. 밥만 먹고 즐기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부러워 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측은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 의미 있는 하루가 되고자 한다.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면 고귀한 일이 된다. 누가 보건 말건 누가 뭐라 하건 말건 내일만 하면 된다. 다만 자신도 이익되고 타인도 이익되는 일이다. 자리이타행이다. 그런 일 중의 하나가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글로서 세상과 소통한다. 종종 사진과 동영상도 곁들인다. 그렇다고 사진과 동영상을 설명하는 글을 써서는 안된다. 주객이 전도 되기 때문이다. 감명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가슴 울리는 글이 아니면 시간 빼앗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

17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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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강독 불선법 끊는 것보다 선법 성취가 더 어려운 것은

불선법 끊는 것보다 선법 성취가 더 어려운 것은 5월 첫번째 금요니까야강독모임이 5월 14일 줌으로 열렸다. 줌으로 열리는 편하긴 편하다. 사무실에 앉아서 접속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동감이 없다. 오로지 시각과 청각뿐이다. 줌은 해상도도 좋지 않고 잘 들리지 않는다. 종종 끊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시기에 이런 시스템이라도 있기에 모임이 유지된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는 두 개의 경을 합송했다. 하나는 ‘한적한 숲에서 지낼 수 있는 수행자의 자격’에 대한 경이고, 또 하나는 ‘새내기 수행승자에 대한 수행지침’에 대한 경이다. 앙굿따라니까야에서 각각 ‘한적한 숲의 경’(A5.110)과 ‘안다까빈다의 경’(A5.114)에 해당된다...

댓글 니까야강독 2021. 5. 17.

17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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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후기 바다는 그들을 기억한다, 영화 미드웨이를 보고

바다는 그들을 기억한다, 영화 미드웨이를 보고 바다는 그들을 기억한다. 이 말은 영화 미드웨이(Midway, 2019년) 마지막 자막에서 본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2년 미드웨이 해역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드웨이 해전을 말한다. 어제 저녁 9시 영화채널 OCN에서 미드웨이를 보았다. TV최초라는 자막이 붙어 있었다. 토요일 9시부터 공개되었으니 두 번째 날에 본 것이다. 꼭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마침 그 시간에 걸려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었다. 미드웨이는 전쟁영화이다. 전쟁영화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하나는 애국심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것이다. 미드웨이는 전자에 속한다. 미국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구국영화이고 애국영화이..

16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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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 망상 속에서 한시간 보냈지만

망상 속에서 한시간 보냈지만 나는 도인일까?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물어야 창의적이라고 했다. 대답만 해서는 그 자리를 면치 못할 것이다. 자아와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물음, 이것이 있어야 학인이라 할 것이다. 도를 닦고자 한다. 어떤 도인가? 팔정도를 말한다. 세상에 여러 종류의 도가 있지만 팔정도만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팔정도는 도중의 도이다. 팔정도를 닦는 자는 도인중의 도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어제 자극받았다. 전재성 선생 공양모임에서 K선생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줌모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갈 때와 올 때 카풀해 드렸다. 그 결과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도에 대한 이야기를 말한다. 어제 모임이 끝나고 퇴계원역까지 바래다주었다. 차 안에서 약속한 것..

댓글 수행기 2021. 5. 16.

16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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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살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살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아침이다. 눈을 뜨자 마자 집을 떠나야 한다.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김치국을 만들어 밥을 말아먹었다. 빠른 속도로 뚝딱 해치우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여섯 시 반이 조금 되지 않았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임에도 아지트로 나간다.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마음이 평화롭다. 벌써 내리 14년째이다. 그것도 같은 장소이다. 마치 산속의 암자처럼 고요한 곳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도심속의 은둔처라고 볼 수 있다. 절구커피를 만들었다. 원두를 20-30 알가량 넣고 절구질했다. 종이필터를 이용하여 내리면 세상에 가장 맛 좋은 커피가 된다. 마치 한약을 먹는 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일과가 시..

댓글 수행기 2021. 5. 16.

16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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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강독 살다 보면 남는 것은

살다 보면 남는 것은 "남는 것은 수행밖에 없는 것 같아요." K선생에게 들은 말이다. 2001년 부터 수행하기 시작했으니 수행경력 20년이다. 미얀마에도 여섯 번 가량 다녀 왔다고 한다. 한번 가면 3개월 머물렀다고 한다. 카풀하면서 들은 것이다. 5월 15일 토요일 스승의 날이다. 오늘 전재성 선생을 고양에서 만나기로 했다. 2주일전 백련선원 개원법회 때 K선생과 B선생을 만났는데 찾아 뵙기로 한 것이다. 약속날자를 잡다보니 스승의 날이 되었다. 두 선생은 모두 금요니까야강독모임 멤버이다. 참여한지 몇 달 되지 않아 신입회원이나 다름없다. 인사도 할겸 궁금한 것도 물어 볼 겸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전재성 선생도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고양 스타필드 네팔음식점 에베레스트에서 점심모임을 갖게 되었다. ..

댓글 니까야강독 2021.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