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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89가지와 마음부수 52가지, 마음의 도표로 본 아비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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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의 거울

2009. 8. 2.

 

마음 89가지와 마음부수 52가지, 마음의 도표로 본 아비담마

 

 

 

 

 

 

 

물건을 파는 곳에 가 보면 수 많은 상품과 함께 광고도 볼 수 있다. 그런 광고 중에 공구를 파는 광고가 있다. 특수한 용도에 쓰이는 공구 광고에 가끔 이해 할 수 없는 광고사진을 보는 경우가 있다. 공구와 함께 여성의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이다. 그 것도 요염한 자태이다. 그런 사진을 보면 공구보다 사진이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보통이다. 공구와 여성의 사진,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궁합인데 왜 그런 광고전략을 사용하였을까.

 

광고를 보면 

 

물건을 팔기 위해서 수 많은 광고전략을 사용 한다. TV에서는 시각적으로, 라디오에서는 청각적으로 온통 감각적욕망을 자극 하는 광고기법을 사용한다. 인터넷은 또 어떤가. 클릭을 유도 하기 위하여 플레시를 터뜨리는 것은 기본이고 짧은 동영상에서 부터 음성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광고전략은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과 같은 매스미디어 뿐만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 또한 광고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잘 차려 입은 옷, 매력적인 몸매, 예쁜얼굴을 보면 남자들은 한숨 부터 먼저 쉰다. 왜 그럴까. 가지고 싶어서이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발동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한숨을 쉬는 것이다. 그렇게 가지고 싶은 욕망을 탐심(貪心)’이라고 한다. 탐심의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거머쥐려 하는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에 탐심만 있을까. 특정한 누구만 보면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쳐다 보기만 해도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다. 이런 경우 그 사람과의 좋지 않은 과거의 경험에서 일 것이다. 과거의 그런 경험이 기억속에 저장 되어 다시 꺼내 보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을 진심(嗔心)’이라고 한다. 진심은 밀쳐 내려 하는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을 보면 연민의 정을 가질 때가 있다. 그가 처한 상황이 딱하고 안되 보여서 동정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런 마음을 무량심(無量心)이라 한다. 이와 같이 대상을 볼 때 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흔히 하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 것이다. 철학적으로 또는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한다면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개념으로 또는 관념으로 답하려고 하니까 꽉 막히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불교에서는 명쾌 하게 답한다. 나는 오온(五蘊)이라고.

 

불교에서 말하는 오온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다. 나를 구성 하고 있는 색()이라는 물질과 수상행식이라는 정신작용이다. 수상행식을 더 자세하게 말하면 식()이라는 알음알이 즉, 마음과 수상행이라는 마음부수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무더기로 해체 하여 보면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고 만다. 마치 자동차를 수만가지 부속품들로 분해 하고 나면 더 이상 자동차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 그 때 자동차는 개념이고 부속품은 실재라 볼 수 있다. 사람역시 마찬 가지 일 것이다. 나라는 개념이 있고 나를 이루고 있는 다섯가지 무더기의 집합체를 나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 논리라면 오온은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무아라하고 반야심경에서는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에서와 같이 공()으로 표현하였다.

 

나를 해체하면 색수상행식 다섯무더기에 지나지 않는 다고 하였다. 색수상행식을 더 해체 하면 무엇이 나올까. 마치 사람의 세포를 쪼개면 분자가 나오고 또 쪼개면 원자가 나오듯이 오온을 쪼개고 쪼개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나올 것이다. 아비담마에서는 이 것을 궁극적실재라고 말한다.

 

궁극적 실재란

 

궁극적실재를 구경법(究境法)이라고 한다. 빠알리어로는 빠라맛따담마(paramattha-dhamma)’라 한다. paramattha parama라는 '최고의' '최상의'라는 뜻과 attha '이치' '' 이라는 말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최고의 이치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승의(勝義)' 라 번역 하였고 서양에서는 '궁극적 실재(ultimate reality)'라 번역 하였다. 또한 법이라는 말인 담마는 두 가지로 해석 할 수 있다. 하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법으로서의 법이다. 이때는 법을 고유명사로 취급 하여 대문자로 하여 'Dhamma'라고 표기 한다. 또 하나는 존재일반으로서의 법이다. 이 법은 정신과 물질의 모든 현상을 말하는데 구경법에 해당 된다. 영어로는 소문자를 사용 하여 'dhamma'라고 표기 한다.

 

상좌불교에서 말하는 궁극적 실재 즉, 구경법에는 4가지가 있다. 물질과 마음과 마음부수와 열반이다. 이 구경법은 다음과 같이 다음과 같은 네가지 궁극적 실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물질 28가지

둘째, 마음 1가지

셋째, 마음부수 52가지

넷째, 열반 1가지

 

 

이렇게 네가지 분류로 하여 82가지의 구경법이 있는데 위빠사나의 대상이 되는 구경법은 72가지이다. 물질의 28가지에서 추상적인 구경법 10가지를 빼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구경법은 유위법과 무위법 두가지로 또 분류 할 수 있다. 유위법은 무위법인 열반을 제외한 나머지 물질과 마음과 마음부수를 말한다. 유위법은 관찰대상이 되지만 무위법은 관찰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열반은 설명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여 무기(無記, avyakata)라고 말한다.

 

열반을 제외한 나머지 구경법 그 중에서도 마음과 관계되는 구경법이 관심대상이다. 

 

마음은 무엇일까

 

마음은 무엇일까. 수 많은 사람들이 옛날 부터 고민해 오던 화두이다. 그런 마음을 상좌불교의 아비담마에서는 명쾌히 해석해 놓았다.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이고 마음부수의 도움을 받아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역으로 대상이 없으면 절대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다는 말과 같다. 그 대상이란 무엇일까 바로 여섯감각기관이 여섯감각대상에 부딪쳤을때 이다. 눈으로 보았을 때, 귀로 들었을 때등 안이비설신의가 색성향미촉법에 부딪쳤를 떼 마음이 일어 난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이 1초에 1200번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한다. 다만 부딪침이 강한 대상이 기억에 저장 될 것이다. 그래서 그 대상을 만나면 기억 속에서 꺼집어 내어 미워하거나 좋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대상을 보면 마음이 일어 나는데 이 때 마음부수의 도움을 받는다. 마음부수를 빠알리어로 쩨따시카(cetacika)라 하고 심소(心所)라고 말한다. 대상을 보았을 때 미워하거나 좋아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전적으로 마음부수에 달려 있다. 그런 마음부수가 구경법에서는 52가지라고 말한다. 52가지의 구체적인 내용인 무엇일까. 아비담마에서 이것을 도표화 해 놓았다. 52가지 마음부수와 계보를 보면 다음과 같다.

 

 

52가지 마음부수 2009-08-04   진흙속의연꽃
 
같아지는 마음부수 13
(annasamana-cetasika)
해로운 마음부수 14
(akusala-cetasika)
아름다운 마음부수 25
(sobhanacetasikam)
같아지는 반드시들 7
해로운 반드시들 4 아름다운 반드시들 19
(1) 감각접촉
(觸, 팟사, phassa)
(14) 어리석음
(痴, 모하, moha)
(28) 믿음
(信, 삿다, saddha)
(2) 느낌
(受, 웨다나, vedana)
(15) 양심 없음
(無慙, 아히리까, ahirika)
(29) 마음챙김
(念, 사띠, sati)
(3) 인식
(想, 산냐, sanna)
(16) 수치심 없음
(無愧, 아놋땁빠, anottappa)
(30) 양심
(懺, 히리, hiri)
(4) 의도
(思, 쩨따나, cetana)
(17) 들뜸
(掉擧, 웃닷짜, uddhacca)
(31) 수치심
(愧, 옷땁빠, ottappa)
(5) 집중
(心一境, 에깍가따, ekaggata)
해로운 때때로들 10 (32) 탐욕없음
(不貪, 알로바, alobha)
(6) 생명기능
(命根, 지위띤드리야, jiivitindriya)
*탐욕에 관계된 3 (33) 성냄없음
(不嗔, 아도사, adosa)
(7) 마음에 잡도리함(주의기울임)
(作意, 마나시까라, manasikara)
(18) 탐욕
(貪, 로바, lobha)
(34) 중립
(따뜨라 맛짯따따, tatramajjhattata)
같아지는 때때로들  6 (19) 사견
(邪見, 딧티, ditthi)
(35) 몸의 경안
(輕安, 까야 빳삿디, kayapassaddhi)
(8) 일으킨 생각
(尋, 위딱까, vitakka)
(20) 자만
(慢, 마나, mana)
(36) 마음의 경안
(찟따 빳삿디, cittapassaddhi)
(9) 지속적인 고찰
(伺, 위짜라, vicara)
*성냄에 관계된 4 (37) 몸의 가벼움
(까야 라후따, kayalahuta)
(10)결심
(信解, 아디목카, adhimokkha)
(21) 성냄
(嗔, 도사, dosa)
(38) 마음의 가벼움
(찟따 라후따, cittalahuta)
(11)정진
(精進, 위리야, viiriya)
(22) 질투
(嫉, 잇사, issa)
(39) 몸의 부드러움
(까야 무둣따, kayamuduta)
(12)희열
(喜悅, 삐띠, piiti)
(23) 인색
(慳(吝), 맛차리야, macchariya)
(40) 마음의 부드러움
(찟따 무둣따, cittamuduta)
(13)열의
(欲, 찬다, chanda)
(24) 후회
(惡作, 꾹꿋쨔, kukucca)
(41) 몸의 적합함
(適業性, 까야 깜만냐따, kaayakammanannata)
  *해태에 관계된 2 (42) 마음의 적합함
(찟따 깜만냐따, cittakammanannata)
※다른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는
유익한 마음들에서는 유익한 것이
(25) 해태
(懈怠, 티나, thina)
(43) 몸의 능숙함
(練達性, 까야 빠군냐따, kayapaagunannata)
되고, 해로운 마음들에서는 해로
운 것이 되고, 업으로 결정 할 수 없는
(26) 혼침
(昏沈, 밋다, middha) 
(44) 마음의 능숙함
(찟따 빠군냐따, cittapaagunannata)
무기(無記)인 마음들에서는 무기가
된다.
*의심 1 (45) 몸의 올곧음
(正直性, 까야 우주가따, kayaujukata)
  (27) 의심
(疑, 위찌낏차, vicikaccha)
(46) 마음의 올곧음
(찟따 우주가따, cittaujukata)
    절제(위라띠, virati) 3
    (47) 바른 말
(正語, 삼마 와짜, sama-vaaca)
    (48) 바른 행위
(正業, 삼마 깜만따, sama-kammanta)
    (49) 바른 생계
(正命, 삼마 아지와, sama-aajiiva)
    무량 2
(無量, 압빠만냐, appamananna)  
    (50) 연민
(悲, 까루나, karuṇa)
    (51) 같이 기뻐함
(喜, 무디따, mudita)
    어리석음 없음 1
(不痴, 아모하, amoha)
    (52) 통찰지의 기능
(慧根, 빤닌드리야, panninindriya) 

 

마음부수52_090804-진흙속의연꽃.pdf

 

 

인간이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마음을 모아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속된말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통밥은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예쁜 여자를 보고 한숨을 지었다면 어디에 해당될까. 계보를 보면 해로운 마음부수에서 때때로 일어나는 탐욕((, 로바, lobha)’때문 이었을 것이다. 미워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어디에 해당될까. 계보를 보면 해로운 마음부수에서 때때로 일어나는 성냄(, 도사, dosa)’이라고 볼 수 있다. 불쌍한 사람을 보고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면 어느 경우에 해당할까. 계보를 보면 아름다운 마음부수에서 무량한 마음의 연민(, 까루나, karuaa)’이 일어 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계보를 따라 가다 보면 다 걸리게끔 되어 있다.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탐욕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성냄으로 분류 된다. 탐욕은 거머쥐려고 하는 특징이 있고, 성냄은 밀쳐 내려는 성질이 있다. 이것을 구경법이 갖는 고유한 성질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유한 성질을 한자어로 자성(自性)이라고 한다. 또 구경법의 특징은 찰라생 찰라멸 한다는 것이다. 찰라생 찰라멸 하는 것은 법의 보편적인 성질이다. 그래서 공성(空性)이라고 한다. 따라서 구경법은 열반을 제외 하고 무상 고 무아라는 3특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일어나는 장소에 따라

 

마음은 한 순간에 한가지 대상에 대하여 한가지 일 밖에 하지 못한다. 두마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이 마음부수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내면 한가지 대상에 대하여 총 52가지 마음 중에 하나가 나오게 된다.

 

그래서 구경법에서 마음부수는 52가지이만 하나의 대상에 있어서 마음은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일어나는 장소와 세상에 적용 하면 마음은 89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크게 분류하면 4가지 장소에서 일어난다.

 

 

첫째, 욕계의 마음이다.

둘째, 색계의 마음이다.

셋째, 무색계의 마음이다.

넷째, 출세간의 마음이다.

 

 

불교는 욕계, 색계, 무색계, 출세간이라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일어 나는 장소로 세상을 분류 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일어나는 장소와 세상을 빠알리어로 부미(bhumi)’라고 한다. 부미는 이라는 뜻이다. 또 로까(loka)라는 말도 쓴다. 로카는 세계라는 뜻이다. 이 세계는 우리 마음에 있는 미세한 여러 계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서 구현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중생이 왜 특정한 세계에 태어 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가 전생에서 그 세계에 태어나기에 적합한 업을 산출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계와 마음은 매우 밀접한 깊은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상좌불교 아비담마에서는 이런 마음을 또한 도표화 해 놓았다.

 

 

마음 89가지 2009-08-02 진흙속의연꽃 편집
  해로운마음 12 유익한마음 21 무기마음 56
과보로나타난마음 36 작용만하는마음 20
      원인 재생 등록  
연결 (11)
54 (19)  
  탐욕뿌리 (8)   해로운과보 (7)        
  (1)기쁜,사견○,자극×    (13) 평온, 안식        
    (2)기쁜,사견○,자극○    (14) 평온, 이식        
    (3)기쁜,사견×,자극×    (15) 평온, 비식        
    (4)기쁜,사견×,자극○    (16) 평온, 설식        
    (5)평온,사견○,자극×    (17) 괴로운, 신식        
    (6)평온,사견○,자극○    (18) 평온, 받아들이는        
    (7)평온,사견×,자극×    (19) 평온, 조사하는    
    (8)평온,사견×,자극○   유익한과보 (8)        
         (20) 평온, 안식       원인없는마음 (3)
    성냄뿌리 (2)    (21) 평온, 이식        (28) 평온, 오문전향
     (9)싫은,성냄,자극×    (22) 평온, 비식        (29) 평온, 의문전향
    (10)싫은,성냄,자극○    (23) 평온, 설식        (30) 기쁜, 미소짓는
         (24) 즐거운, 신식        
    어리석음뿌리 (2)    (25) 평온, 받아들이는        
    (11) 평온, 의심    (26) 기쁜, 조사하는      
    (12) 평온, 들뜸    (27) 평온, 조사하는    
      욕계큰유익한마음 (8) 욕계큰(유익한)과보 (8)       욕계큰작용만하는 (8)
      (31)기쁜,지혜○,자극× (39)기쁜,지혜○,자극× 3 (47)기쁜,지혜○,자극×
      (32)기쁜,지혜○,자극○ (40)기쁜,지혜○,자극○ 3 (48)기쁜,지혜○,자극○
      (33)기쁜,지혜×,자극× (41)기쁜,지혜×,자극× 2 (49)기쁜,지혜×,자극×
      (34)기쁜,지혜×,자극○ (42)기쁜,지혜×,자극○ 2 (50)기쁜,지혜×,자극○
      (35)평온,지혜○,자극× (43)평온,지혜○,자극× 3 (51)평온,지혜○,자극×
      (36)평온,지혜○,자극○ (44)평온,지혜○,자극○ 3 (52)평온,지혜○,자극○
      (37)평온,지혜×,자극× (45)평온,지혜×,자극× 2 (53)평온,지혜×,자극×
      (38)평온,지혜×,자극○ (46)평온,지혜×,자극○ 2 (54)평온,지혜×,자극○
     (55) 초선정  (60) 초선정 3    (65) 초선정
  계     (56) 제2선정  (61) 제2선정 3    (66) 제2선정
  15    (57) 제3선정  (62) 제3선정 3    (67) 제3선정
       (58) 제4선정  (63) 제4선정 3    (68) 제4선정
       (59) 제5선정  (64) 제5선정 3    (69) 제5선정
  무색계 12    (70) 공무변처정  (74) 공무변처정 3    (78) 공무변처정
     (71) 식무변처정  (75) 식무변처정 3    (79) 식무변처정
     (72) 무소유처정  (76) 무소유처정 3    (80) 무소유처정
     (73) 비상비비상처정   (77) 비상비비상처정  3    (81) 비상비비상처정
출세간 마음    (82) 수다원도  (86) 수다원과 3      
출세간    (83) 사다함도  (87) 사다함과 3      
   (84) 아나함도  (88) 아나함과 3      
8    (85) 아라한도  (89) 아라한과 3      
출처 http://cafe.daum.net/chobul, 89가지 마음의 도표(일묵/일운/일창 스님 제공) 

 

마음89가지-090802_진흙속의연꽃.pdf

 

 

일어나는 장소에 따른 마음을 좀 더 세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간적인 마음이다.

 

1)욕계의 마음(kamavacara-citta) 54가지

2)색계의 마음(rupavacara-catta) 15가지

3)무색계의 마음(arupavacara-citta) 12가지

 

둘째, 출세간의 마음(lokuttara-citta)이다.

 

1) 출세간의 유익한 마음 4가지

2) 출세간의 과보의 마음 4가지

 

 

이렇게 총 89가지의 마음이 장소에 따라 일어난다. 그런데 이 마음분류표를 더 들어 가 보면 또 하나의 마음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마음의 종류이다.

 

마음의 종류에 따라

 

89가지 마음은 다음과 같이 네가지 종류로 분류 된다는 것이다.

 

 

첫째, 선심(kusala-citta)이다.

둘째, 불선심(akusala-citta)이다.

셋째, 과보심(vipaka-citta)이다.

넷째, 작용심(kiriya-citta)이다.

 

 

여기에서 불선심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 뿌리 박은 마음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이런 마음들은 정신적으로 건전 하지 못하고 도덕적으로도 비난 받아 마땅한 마음이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반대로 선심은 탐욕없음, 성냄없음, 어리석음 없음에 뿌리 박은 마음들이 일어 나는 경우이다. 이런 마음들은 정신적으로도 건전 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비난 받지 않아서 즐거운 과보를 가져 올 것이다. 다음으로 과보심이다.

 

과보심은 선과보심과  불선과보심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 과보 다음에 ()’자를 붙이는 이유는 결과 아니라 과보의 마음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심과 불선심으로 업을 짖는 마음과 이미 과보로 나타난 과보심과는 전혀 다른 마음이라는 것이다. 우리 마음 속에는 이미 이런 과보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선심이 불선과보심과 만나면 또 불선과보를 짖게 된다는 것이다. 미운 대상을 보았을 때 즉각 싫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이와 같은 불선과보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과보심은 선하거나 불선한 마음이 마음이 아니다. 언제 어느 때  대상과 마주치면 나타날 수 있는 마음이다. 그래서 선하거나 불선한 것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무기(無記, abyakata)의 마음으로 분류 된다. 이런 무기의 마음이 또 하나 있는데 작용심이다.

 

작용심을 설명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빠알리어로 끼리야(kiriya)인데 이런 유형의 마음은 도 아니고 그렇다고 업의 과보도 아니다. 이것은 마음의 단순한 작용을 뜻하고 이런 작용은 업으로 확정 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이런 작용심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예가 부처님이나 아라한의 마음이다. 부처님이나 아라한은 행위를 하긴 하되 더 이상 업을 짖지 않는다. 설령 그 것이 선업일지라도 업으로 남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야 열반을 성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강경에서 말하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과 같은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음을 도표화 한 것에 대하여

 

대림스님과 각묵스님이 지은 아비담마 길라잡이를 보면 마음을 도표화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 마음을 마음의 고유의 성질에 따라 분류 해 놓은 것이다. 이런 분류법을 아는 것이 실 생활에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어떤이는 번쇄하고 현학적이라고 해서 중생제도에 도움이 되지 않은 소승불교의 전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그럴까 부처님과 부처님제자들이 도움이 되지 않은 일을 하였다고 볼 수 있을까.

 

분명한 사실은 마음에 대하여 알고 나면 선법과 불선법에 대한 판단을 확고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구를 파는데 왜 여자의 사진을 붙여 놓아서 감각적 욕망을 자극 하는지, 특정한 사람만 보면 왜 미워 지는지, 불쌍한 사람을 보면 왜 연민의 감정이 생기는지 도표를 보면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해당 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법과 불선법의 판단이 명확해야 열반과 해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즉 불선법이라고 판단 되면 없애려고 노력 하고, 선법이라고 판단되면 증장 시키려고 노력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경에서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씀 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정진[正精進]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하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정진이라 한다.

(상윳따 니까야 초전법륜 경(S56:11) §8)

 

 

유익한법 즉 선법은 증장시켜야 하고 해로운법 즉 불선법은 제거 하기 위하여 끊임 없이 노력 하라는 말이다.

 

프로스님이 되려면

 

아비담마에 나오는 마음의 도표에 대하여 저자인 각묵스님은 대단한 시도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아비담마를 만들어 내고 아비담마 주석서를 쓴 스님들을 프로에 비유 하였다. 봉녕사 음성 파일에서도 스님들에게 프로스님이 되려면 아비담마를 제대로 알아야 된다라고 말 하는 것을 들었다.

 

스님의 말을 종합하면 상좌불교 아비담마는 프로이다. 특히 교학을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불교 1600년을 훌쩍 뛰어 넘어 세계불교 2600년 역사와 같이 하는 것이고, 한국이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세계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상좌불교 아비담마는 번뇌즉보리나 생사즉열반과 같은 선문답과 같은 개념 대신에 왜 정진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을 제시 하고 있다. 즉 선법과 악법에 대한 판단 같은 것이다. 결국은 법을 보았을 때 알아차리라는 말과 같다. 그래서 악법이면 쳐 내고, 선법이면 증장시키자는 것이다.

 

부처님의 84천가지 법문은 모두 알아차릴 대상이다. 이런 알아차림이 있게 되었을 때 유일신교의 타력신앙이 극복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미래에 신 만능주의  마음 만능주의에서 알아차림 만능주의로 바뀌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2009-08-02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