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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말리니(nanda malini)의 자야망갈라가타(jayamangalaga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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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음악

2020. 7. 29.

 

난다 말리니(nanda malini)의 자야망갈라가타(jayamangalagatha)

 

 

어느 카톡방에서는 클래식음악을 소개해 준다. 어느 음악교수가 매일 고전음악 한편을 해설과 함께 유튜브 링크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감정을 뒤흔들어 놓는 것에는 노래도 예외가 아니다.

 

요즘 노래를 듣지 않는다. 특히 감정을 잔뜩 실어서 노래하는 것을 보면 안쓰러워 보인다. 자신의 목소리에 몰입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즐기는 것 같다. 타인도 그 목소리에 매료되어 영혼을 내주는 것 같다. 한발자국만 밖으로 떼어 놓으면 노래는 울부짖음으로 들릴 수 있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고귀한 님의 계율안에서 노래는 울음이다.”(A3.103)리고 했다.

 

수행자들에게 있어서 노래는 울음과 같다. 또 수행자들에게 있어서 고귀한 님의 계율안에서 춤은 광기이다. 고귀한 님의 계율안에서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것은 장난이다.”(A3.103)라고 했다. 그렇다면 수행자는 어떻게 웃어야 하는가? “이유가 있어 기뻐한다면, 단지 미소 짓는 것으로 충분하다.(A3.103)라고 했다.

 

수행자들에게 있어서 노래는 울음이고, 춤은 광기라고 했다. 수행자가 노래하고 춤을 추는 행위에 대하여 노래도 계율의 파괴이고, 춤도 계율의 파괴이다.”라고 했다. 부처님은 수행자가 노래하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 경계했다.

 

 

“1)자기가 그 음성에 집착하고, 2) 다른 사람이 그 음성에 집착하고, 3) 재가자들이 비난하고, 4) 음조를 추구하여 삼매를 방해하고, 5) 후인들이 사견의 길에 떨어지는 것이다."(A5.209)

 

 

수행자가 노래하면 해탈과 열반에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함을 말한다. 음악 또는 목소리에 매료되었을 때 이는 사띠를 놓치는 것과 같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 중에서 청각에 매혹당하는 것과 같다.

 

한발자국만 떨어져서 보아도 잘 보인다. 여러 자국 떨어져서 보면 더 잘 보일 것이다. 멀리서 노래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들릴까? 아마도 울부짖음으로 들릴 것이다. 더구나 마이크를 잡은 범부가 감정을 실어서 큰 소리로 질렀을 때 소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 클래식 보다도 이 세상 그 어떤 노래보다도 탁월한 노래가 있다. 이미우이(Imee Ooi) 음악이다. 2000년대 후반 블로그활동을 하면서 발견한 것이다. 방송에서 볼 수 없다. 아는 불교인들만 즐겨 듣는다. 그런데 이미우이 음악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우이음악은 2007년 인터넷에서 처음 발견이래 13년 동안 즐겨 듣고 있다. 아침에 일터로 갈 때는 라따나숫따를 듣고 귀가할 때는 자야망갈라가타를 듣는다. 들으면 들을수록 신심이 난다. 음악에 몰입되면 삼매를 방해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우이음악은 예외인 것 같다.

 

이미우이의 음악을 선곡해서 씨디로 만들었다. 이를 아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똑같은 반응이었다. 어떤 이는 하루종일 이미우이의 음악과 함께 산다고 했다. 이미우이의 음악을 접하고서는 천수경테이프와 금강경테이프를 치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미우이 음악은 치료제와도 같다. 2000년대 말 임사체험 담당 선생에게 이미우이음악을 소개 했다. 씨디를 준 것이다. 말기암 환자들에게 음악을 들려 주었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환자들이 음악을 듣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음악은 훌륭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 그 중에 자애송(The chant of metta)은 자애수행을 위한 음악도구로도 활용된다.

 

이미우이 음악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린다. 이미우이 음악을 접하고 나니 세상의 좋다는 음악이 시시해 보였다. 이미우이의 음악과 비교하면 양이 차지 않는 것이다. 아니 울음소리처럼 들렸다. 그렇다면 이미우이 음악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그것은 다름아닌 부처님 말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미우이 음악중에는 테라와다불교에서 예불문이자 수호경이라 일컬어지는 숫따니빠따의 라따나숫따(보석경, Sn2.1)와 망갈라숫따(축복경, Sn2.4)도 있다. 경을 음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부처님 당시의 언어인 빠알리어로 된 것이다. 그래서 음악을 듣다 보면 경을 하나 다 읽는 것과 다름없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공덕을 쌓는 것이 된다.

 

이미우이 음악 못지 않게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 스리랑카 국민가수라 볼 수 있는 난다 말리니(nanda malini)음악이다. 이 음악도 인터넷을 통해 알았다. 여러 음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야망갈라가타를 즐겨 듣는다. 빠알리와 싱할라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자야망갈라가타를 빠알리어로 외웠기 때문에 빠알리 버전이 익숙하다.

 

 

이미우이음악과 마찬가지로 난다 말리니 음악도 사람을 기쁨으로 이끈다. 부처님이 음조에 매혹되지 말라고 했지만 이 두 음악가의 음악은 나에게 있어서는 예외에 속한다. 난다 말리니의 빠알리버전 자야망갈라가타를 들으면 부처님 당시에 있는 것 같은데 나만 그런 것일까?

 

 

https://youtu.be/hptyBLjsBkY

 

2020-07-29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