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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공부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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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2021. 9. 27.

목숨 걸고 공부한 이재명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공부 더 하셔야겠습니다.”이 말은 야당 대통령후보자 경선토론에서 나온 말이다. 준비 안된 자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입만 열면 구설수에 오른다. 그렇다고 경선토론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경선을 하면 할수록 지지율은 하락되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어느 후보는 경선 도중에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낙마를 예견했다.

 

대통령 후보자를 토론으로 뽑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토론을 해 보아야 그가 대통령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만약 토론 없이 대통령을 뽑는다면 어떻게 될까? 힘 있는 자가 될 것이다. 쿠데타로 집권한 자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자들이 있다. 그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군인출신이 토론에 참여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딱딱하게 굳은 모습이 연상된다. 검사출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몇 가지 질문을 하면 쩔쩔맬 것이다.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자만이 도전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실패와 성공, 좌절과 극복을 경험해 본 자만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마땅한 대통령감이 없다고 해서 인기가 있는 자가 후보가 되었을 때 국가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다.

 

이재명을 지지한다. 이에 대하여 비난을 종종 받는다. 불교블로그에게 불교와 관련된 글만 쓸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 정치이야기를 쓰면 못마땅하는 것 같다. 이런 것 두려워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반쪽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쓸 것은 쓰고 만다. 이익이나 이권과 관련된 곳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쓴다.

 

요즘 이재명에 대한 영상을 종종 접한다. 이전에는 자세히 보지 않았다. 그저 말을 시원시원하게 잘 하는 사람으로 알았다. 이를 사이다발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 경선과 관련하여 이재명의 영상을 보니 달리 보게 되었다. 확실하게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된 것이다.

 

무엇이든지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금방 드러난다. 둘을 맞짱 토론시켜 놓으면 우열이 드러난다. 물론 토론 잘한다고 능력 있는 것은 아니다. 말을 번지르하게 하지만 실천이 없으면 언행일치가 안되는 것이다.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들을 위하여 가장 낮은 자세로 봉사를 한다. 그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이를 지행합일(知行合一)의 행자라 해야 할 것이다.

 

여러모로 이재명만한 사람이 없다. 그는 한마디로 준비된 대통령이다. 그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묵묵히 해야 할 바를 해 왔다. 마침내 시절인연이 되어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재명에 열광할까?

 

사람들이 이재명을 좋아하는 것은 언행일치가 되고 지행합일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이재명이 살아 온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공이 되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국민학교만 나온 그는 검정고시로 중고등과정을 이수했다. 그리고 법대에 들어 갔다.

 

이재명이 들어간 법대는 일류대학이 아니다. 소위 회자되는 스카이가 아닌 것이다. 사년전액 장학금을 준다고 하여 들어간 것이다. 어떻게 공부했을까? 언젠가 이재명 영상에서 들은 것이 있다. 그는 사법시험을 위하여 목숨걸고 공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긴 여운으로 남았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 목표도 뚜렷하지 않았다. 이런 삶의 태도는 이후 고난에 찬 인생길이 된다. 다행이라면 사십대 중반에 퇴출되어서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이다.

 

불교와 인연을 맺고 나서 나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전 까지는 남의 인생을 산 것이나 다름없다. 직장생활하면 매여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사업자가 되고 나서부터는 진정한 나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것 중의 하나가 글쓰기이다.

 

매일 글을 쓰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쓰고 있다. 이런 생활이 십년도 넘었다. 최근에는 게송외우기를 하고 있다. 십년 전부터 경이나 게송 외우기를 해 왔지만 뜨문뜨문 해 왔다. 올해 들어와서는 본격화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 본적이 없다.

 

좌선이나 행선도 좋지만 그것 못지않게 좋은 것은 경을 암송하는 것이다. 외워서 내것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에는 법구경 찟따왁가(마음의 품) 11게송을 20일 걸려서 모두 다 외웠다. 400자 정도 되는 빠알리게송을 말한다.

 

게송외우기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젊은 시절에 이런 집념으로 공부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한 것이다. 대학교 다닐 때 고시공부를 했다면 붙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대생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취직이나 해서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만약 내가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큰 꿈을 꾸고 싶다. 자신과 세상을 바꾸어 보고 싶은 것이다. 고시에 합격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데 가장 유리할 것이다.

 

정말 꿈이 있다면 죽도록 공부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이 대학시절에 목숨 걸고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에게서 꿈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공부할 때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수행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큰 결심을 해야 한다. 커다란 목표를 두어야 가능함을 말한다. 이를 십바라밀에서는 결정바라밀이라고 한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먼저 결심이 있어야 한다. 게송외우기도 그렇다. 이번에 법구경 찟따왁가 11게송 외우는 것도 나름대로 큰결심을 내었다. 이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마침내 다 외우게 되었을 때 천하를 얻은 것처럼 기쁨으로 충만했다.

 

무엇이든지 목숨 걸고 하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꿈이 있어야 한다. 뚜렷한 목표 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재명은 목숨 걸고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 4학년때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판사나 검사가 되지 않고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이후 과정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결코 순탄치 않은 길임을 말한다. 반면 일류대를 나온 후보들은 꽃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높은 자세로 군림해 왔던 것이다. 이른바 엘리트 코스의 길만 걸어온 것이다.

 

이번 대선은 엘리트와 비엘리트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스펙이 화려한 후보가 있어 보이지만 막상 토론을 해보면 아닌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체험에서 오는 차이일 것이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아는 것은 다르다. 머리로 아는 것은 지식에 가깝고 몸으로 아는 것은 지혜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지식은 얼마든지 빌릴 수 있지만 지혜는 빌릴 수 없다.

 

사람들은 젊은 시절 한때 공부한 것 가지고 평생 우려먹는 것 같다. 한번 고시에 합격하면 평생 가는 것 같다. 마치 엘리베이터 타는 것처럼 인생이 스무스하게 풀렸을 때 발전이 없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세월을 살았을 때 남는 것이 없다.

 

누구나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답을 잘 쓴다. 달달 외워서 쓰기만 하면 합격이 된다. 여기서 멈추어 버리면 발전이 없다. 이른바 소위 엘리트라고 말하는 자들에게서 발견된다. 일류대학 법대를 나와서 승승장구한 사람에게 대답만 잘하는 모범생 이미지가 보여진다.

 

자신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과 세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며 자신에게 질문해야 하고, “세상은 왜 이렇게 공정하지 못할까?”라며 세상에 질문해야 힌다.

 

답을 잘하기 보다는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창의적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이재명은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는 토론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평소에 자신과 인생에 대하여 의문하지도 않고 질문하지도 않는 자의 사고는 정체되어 있다. 토론할 때 쩔쩔매는 후보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자아와 세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의문하고 질문할 줄 아는 후보는 거침이 없다. 이는 몸으로 체득해서 아는 지혜에 의한 것이다. 이재명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았다.

 

요즘 유튜브에서 얻는 것이 많다. 거의 대부분 쓰레기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건질 만한 것이 있다. 최근 감명 깊게 들은 말은 자신과 세상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대답만 잘하는 사람보다 질문할 줄 아는 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번 대선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2021-09-27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