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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친구가 생산한 용인쌀을 스마트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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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2021. 10. 18.

철인친구가 생산한 용인쌀을 스마트폰으로


친구중에 철인이 있다. 철인은 철학자가 아니라 무쇠다리와 무쇠팔을 가진 아톰같은 사람이다.

철인하면 삼종경기가 떠오른다. 수영과 사이클과 달리기를 연속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정도일까? 수영 3.8km, 사이클180.2km, 달리기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으로 철인삼종경기라고 한다.

친구가 철인인 것을 몰랐다. 어느 날 신문에 나오고 방송에 나온 것을 보고 알았다. 최초로 보도된 것은 2012년 조선일보에 소개된 것이었다. 오십대 직장인이 철인삼종경기에 도전한 것을 기사화한 것이다.

 


친구는 왜 철인이 되었을까? 기사를 보니 살기 위해서 철인이 된 것이다. 가만 있으면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만성피로와 알레르기, 비염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때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친구는 지금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다.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쌀 판매에 대한 것이다. 용인에서 농사지은 쌀을 지인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농산물 직거래라고 할 수 있다. 쌀은 용인특산품이다. 밥이 찰진 추정쌀이라고 한다. 일본말로 아끼바레를 말한다.

매년 친구가 농사지은 쌀을 팔아주고 있다. '산다'거나 '구매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팔아준다'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생산지와 생산자가 분명한 특산품은 팔아주는 것이다. 마트에서 물건사듯이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이마의 땀과 팔의 힘으로 생산된 최상의 특산품을 팔아주는 것이다.

특산품직거래 하면 서로가 이점이 있다. 중간딘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는 이익이 많이 남아서 좋다. 소비자는 생산지와 생산자가 분명한 친환경 특산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특산품을 직거래 하면 서로서로 좋은 것이다.

귀농 또는 귀촌한 친구들의 특산품을 홍보해 주고 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려 주는 것이다. 특산품을 팔아 주어서 좋고, 친환경 먹거리를 먹어서 좋고, 생산된 것을 홍보해서 좋은 것이다. 이런 일을 수년째 하고 있다.

매일 밥을 먹고 있다.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왕 먹을 것이라면 생산지와 생산자가 확실한 친환경 먹거리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문자 하나만 보내면 된다. 그러면 택배로 문앞까지 전달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 편한 시스템을 왜 활용하지 않을까?

택배로 20키로짜리 쌀을 신청했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으로 이체한 것이다. 너무나 편리한 시스템이다. 손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이다. 올해도 친구가 생산한 쌀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친구는 용인이 고향이다. 용인에서 대대로 산 용인토박이다. 삼성SDS를 정년퇴직한 이후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문자보낸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철인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수학이 약해서 시험을 앞두고 종종 물어보았다. 대학 1학년 때와 2학년 때 미적분학과 전자수학 등 수학과 관련된 몇 과목을 자꾸 물어본 것이다.

친구는 공부를 잘했다. 용인 인재라고도 볼 수 있다. 귀찮게 해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친구는 이런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공부 못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아무래도 공학체질은 아닌 것 같았다. 수학이 약해서 전공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했더라면 잘 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역에서 전자공학 실무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다. 더구나 매일 글을 쓰고 있어서 동시에 두 개를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 친구에게 글로서 은혜를 갚으려 한다.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홍보밖에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친구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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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친구가 보낸 문자메세지와 페이스북에 공개된 내용을 옮긴 것이다. 가격을 보니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과 비슷하다. 약간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직거래하면 농부에게 이득이 된다. 그래서 특산품은 지인들 위주로 판매하는 것 같다.

특산품 직거래하면 서로서로 좋은 것이다. 소비자는 친환경 먹거리를 먹게 되어서 좋고 또한 농촌살리기 해서 좋다. 판매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기 때문에 품질을 보증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손안의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진다.


2021-10-18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