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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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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교활동

2022. 1. 19.

조계종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자승이 괘씸하다. 스님자 붙이는 것은 생략이다. 그 대신 자승 반승반속(半僧半俗)이라 칭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반승반속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담마의 파괴자이다. 법의 파괴자, 가르침의 파괴자라는 뜻이다. 반승반속이 왜 담마의 파괴자인가? 그는 불교계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기자회견을 말한다. 1 21() 승려대회를 앞두고 열린 것이다. 기자회견 명칭은 "종단의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이다.

 


오늘은 수요일일이다. 평일임에도 조계사로 향했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생업이 있는 입장에서 일터 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일년에 몇 번 없는 날이다. 정평불 단독으로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날이다.

지난주 1 13() 기자회견이 있었다. 허정스님과 도정스님이 주도한 것이다. 재가불교활동가들도 다수 참가했다. 조계종에서 승려대회 날짜를 확정하고 난 후 처음 터진 기자회견이다. 이에 참여했다. 연합뉴스에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왔다.

불교 단체의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여러 단체에서 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하고 성토대회를 하면 효과적이다. 한개의 회초리보다는 여러개의 회초리를 드는 것과 같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늘 정평불의 기자회견은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는 것과 같다.

날씨가 춥다. 거기다가 눈까지 온다. 영하의 날씨에 체감하는 온도는 영하 10도가 넘는 것 같다. 안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 떨려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이다. 단단히 차려 입었으나 발도 시럽고 손도 시럽다. 가죽장갑을 끼었으나 속수무책이다. 30분 이상 서 있기 힘들 정도이다.

 


대체 얼마나 추운 날씨일까? 요즘 매일 나오는 활동가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매일 조계종 일주문 앞에서 피켓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가루라님으로 부터 카톡을 받았다. 어제 추운 날씨에 몸살이 나서 활동가들이 오전에 못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대신 어제 쉬었던 활동가 김종연 선생이 기자회견장에 합류했다. 이런 활동가들의 활동이 있기에 한국불교가 아직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자회견 사회를 보라고 했다. 참으로 난감했다. 이제까지 살면서 정식으로 사회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맡겼을 때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회견은 자유발언, 회견문 낭독, 구호제창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광수 상임대표와 이도흠 공동대표가 자유발언 했다. 엄중한 코로나시기에 승려대회를 강행하는 것이 부당함을 역설했다. 또한 대선기간 중에 승려대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개입 하는 것으로 보았다.

회견문은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한단락씩 낭독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김광수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이도흠, 이희선, 조현덕, 연화생, 송문식, 노광희, 최원녕, 이병욱이 참여했다. 특히 송문식 선생은 멀리 광주에서 일부러 이곳까지 달려 왔다.

 


조계종이 이상하다. 비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도저히 종교집단 같지 않아 보인다.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승려대회를 여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조계종은 이익집단임을 스스로 만천하에 알리는 것 같다.

회견문에는 경전문구가 하나 인용되어 있다. 그것은 맛지마니까야 3번 경에 있는 '가르침의 상속에 대한 경'이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 가르침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말라."(M3)

 


부처님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한국불교는 재물의 상속자가 된 듯하다. 문화재 관람료를 받아서 먹고 사는 듯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유지를 지난다고 하여 등산로를 막아 놓고 돈을 받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국감장에서 입장료 징수 문제를 지적했다. 등산로를 막아 놓고 돈을 받는 행위에 대하여 봉이김선달식이라고 했다. 이에 조계종 권승들이 발끈했다.

권승들은 처음에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여러 차례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하기 위해서 찾아 가고자 했다. 이때 부터 권승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만나주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세게 요구했다. 탈당하라는 것이다.

국회위원에게 있어서 탈당은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과 다름없다. 조계종 권승들은 민주당에게 정청래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더 나아가 제명을 요구한 것이다. 도저히 수용할 수 있는 요구를 한 것이다. 권승들이 사실상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산사 전통사찰에 가면 두 개의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정청래 의원 제명에 대한 것과 민주당 각성에 대한 것이다. 전국 사찰에 다 붙어 있을 것이다. 이는 사실상 정치행위에 해당된다. 더구나 지금은 대선이 50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더욱더 놀라운 것은 초법적인 승려대회와 불교도대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조계종이 폭주하고 있다. 조계종이 정치하고 있다. 조계종이 선거개입 하고 있다. 한국불교 1700년 역사에서 이처럼 노골적인 대선개입은 없었다.

대체 조계종은 왜 이러는 것일까? 정청래 의원 발언을 꼬투리 잡아 승려대회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폭주에 제동장치는 없는 것 같다. 거기에는 상왕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승 전총무원장을 상왕이라고 한다. 조계종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이 있고 최고 지위인 종정이 있지만 허수아비에 불과한 것 같다. 배후에 자승의 그림자가 보이기 때문이다.

자승은 왜 폭주하는 것일까? 그것은 대선과 관련 있다. 자승이 야당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 전국 각지의 사찰에 붙어 있는 정청래탈당과 민주당각성 현수막을 보면 명백하다. 여기에 승려대회를 열고자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월달에는 대규모 불교도대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승려대회가 열리면 매스컴 탈 것이다. 뉴스 시간에 보도되기만 해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현정부가 종교차별한다고 구호를 외쳤을 때 일부 불자들은 동조할지 모른다. 한표가 아쉬운 대선판에서 야당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종교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자승은 현재 대선판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그 절정이 모레 열리는 승려대회가 될 것이다.

조계종은 무자비한 것 같다. 정청래 의원이 사과하고 참회의 108배를 올렸어도 소용없다. 민주당 의원 수십명이 찾아 가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무조건 탈당하고 무조건 제명하라는 것이다. 조계종의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자승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한 집행부 스님들은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승려대회가 예정대로 21()에 열릴 것이라고 한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에서는 총동원령을 내렸다. 안거 중에 있는 스님들을 서울 한복판에 앉아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영하의 추위에 살을 에는 듯한 추위이다. 스님들을 차가운 땅바닥에 앉혀 놓고 승려대회를 하자는 것이다.

 

 

대체 누구를 위한 승려대회인가? 자승을 위한 승려대회인가? 야당후보를 위한 승려대회인가? 정평불 기자회견은 다음과 같이 구호 삼창으로 마무리 되었다.

"
하나, 종단의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
하나, 문화제 관람료를 폐지하라!
하나, 자승 전 총무원장은 상왕정치를 중단하라!"

2022-01-19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