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14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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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 오늘 삼십분 앉아 보았는데

오늘 삼십분 앉아 보았는데 약속은 지켜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도 약속이다. 삼십분 앉아 있기로 했다. 오늘 오전 삼십분가량 앉았다.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삼십분 앉아 있기도 쉽지가 않다. 매일 앉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우스운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앉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고역이다. 이전에 집중수행 할 때는 억지로라도 앉아 있었으나 나홀로 있을 때는 여의치 않다. 어떻게 해야 잘 앉는다고 볼 수 있을까? 두꺼운 방석을 반을 말아 엉덩이를 받혀 주었다. 다리는 반가부좌를 했다. 이전에는 평좌를 했었다. 평좌를 하면 다리 저림이 심한 것 같다. 반가부좌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실행한 것이다. 눈은 감았다. 이뭐꼬와 같은 화두선 할 때는 눈을 반개하라고 하지만 마하시 전통에서는 눈..

댓글 수행기 2021. 4. 14.

14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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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떠나는 여행 오늘에는 오늘의 태양이

오늘에는 오늘의 태양이 과거에 올린 글이 보인다. 페이스북에서는 작년 이날에 올린 글을 보여준다. 어떤이들은 또한번 공유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다. 과거를 떠올리게 해서 어쩌자는 건가? 모두 지난 일이다. 그럼에도 과거를 회상한다면 후회와 아쉬움, 회환일 것이다. 과거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은 아마도 영광된 순간이라 본다. 나도 이런 때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 과거에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늘 슬픔이 가득하다. 글에도 슬픔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슬픔이란 무엇인가? 현재가 불만족스럽다는 말이다. 옛날이 좋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괴로운 것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버려졌고..

14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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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떠나는 여행 지혜의 향기는 우주 끝까지

지혜의 향기는 우주 끝까지 아파트 단지에 라일락이 절정이다. 보라색 라일락 앞을 지날 때 향내가 확 풍겨 왔다.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기억만 남기고 사라졌다. 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아무리 진한 향기라도 바람을 거슬러 퍼져 나가지 못한다. 그러나 계향은 바람을 거스른다. 바람을 거슬러 천리만리 퍼져 나간다. 향내 나는 사람이 될 수 없을까? 향내 보다 비린내가 나는 것은 아닐까? 비린내 나면 어떤가? 비린내는 그 사람의 개성이다. 비린내도 바람을 거슬러 천리만리 퍼진다. 비린내 나는 사람이 되자. 천편일률적인 향내 보다는 비린내가 정겹다. 몸에 향수를 잔뜩 발라 향내를 확 풍기는 사람보다는 그 사람 고유성이 있는 비린내가 좋다.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오분향은 향내 나는 것..

14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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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떠나는 여행 일상에서 일탈을 즐기며

일상에서 일탈을 즐기며 연두빛 세상이다. 어제 내린 비로 세상이 환해졌다. 안양천에는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생명의 계절을 만끽하는 것 같다. 오늘 오후 근무지를 이탈했다. 점심식사 후에 일터로 복귀하지 않은 것이다. 안양천변을 걸었다. 비산대교에서 양명고등학교 부근 까지 걸었다. 오늘은 화요일 오후, 한참 일하는 시간대이다. 직장인이라면 꼼짝없이 퇴근할 때까지 갇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인사업자에게는 자유가 있다. 오늘처럼 일감이 없는 날에는 농땡이 피워도 되는 날이다. 생태하천에 사람들이 많다. 뭐하는 사람들일까? 늘 평일에 일터에 있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마치 평일날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량과 사람으로 넘쳐 나는 것과 같다.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일하는 사람은 일하면 된다.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