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20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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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떠나는 여행 모란이 져도 섭섭해 하지 않는다

모란이 져도 섭섭해 하지 않는다 모란철인가 보다. 오늘 오전 수리산 약수터에 물 뜨러 갔다가 담벼락에 피어 있는 모란을 보았다. 오늘이 절정인 것 같다. 모란은 꽃잎이 커서 금방 시들어 버리는데 이렇게 절정인 것은 요즘 날씨 탓인 것 같다. 요며칠 추웠다. 사월도 중순이 넘어 가는 날씨임에도 비가 오고 난 후에 삼사일 무척 추웠다. 너무 추워서 생태히천 산책을 포기할 정도였다. 이는 상대적 추위를 말한다. 평년 봄날에 비해서 추운 것이다. 날씨가 추워서일까 꽃들도 늦게 개화한 것 같다. 특히 모란이 그런 것 같다. 오늘 날씨가 풀리자 일제히 핀 것 같다. 과연 며칠이나 갈까? 시인은 모란이 지는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모란이 지고 나면 삼백 예순날 섭섭해서 울 것이라고 했다. 이로 보아 알 수 있는 것은..

20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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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떠나는 여행 겹벚꽃도 블로그에서나

겹벚꽃도 블로그에서나 이 동네와 인연 맺은 것은 88년도이다. 잠시 타지에서 살기도 했으나 1995년 복귀했다. 처음 인연 맺은 지 이제 30년도 넘었다. 이제는 제2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사이에 신도시가 건설되었고 매년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 43년된 아파트 단지가 그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름들이 나무가 있다. 그것도 벚나무이다. 해마다 벚꽃철이 되면 다른데 가지 않는다. 아파트 단지가 벚꽃놀이터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해마다 벚꽃에 대한 글을 썼다. 작년 여름까지 그 아파트단지에 살았다. 그 아파트 단지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겹벚꽃이다. 꽃잎이 크고 겹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부르나 보다. 이를 어..

20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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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의 거울 두려움과 전율과 감동의 상베가

두려움과 전율과 감동의 상베가 “당신은 살아오면서 남을 감동시킨 적이 있는가?” 이 말은 영화 버킷리스트에서 나온 말이다. 수많은 대사 중에서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과연 나는 남을 간동하게 한 적이 있을까? 영화 버킷리스트에서 1순위는 히말라야 등정이다. 그 많고 많은 것 중에서 하필이면 히말라야일까? 죽기 전에 꼭 해 보아야 할 것,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이 많은데 왜 히말라야가 1순위일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은 경외이다. 이를 외경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쾌한 자연의 경이에 감동하지 않을 자 어디 있을까? 살아오면서 종종 경이를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두려움을 동반한 경이는 느끼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전율을 동반한 감동은 극히 드물다. 두려움과 전율과 감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