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16 2021년 04월

16

진흙속의연꽃 네가 존재하는 이유

네가 존재하는 이유 매일 맞는 새벽이다. 가장 편한 자세로 이 새벽에 사유를 즐긴다. 마음을 내부로 향한다. 마음이 외부로 향하면 대상에 마음을 빼앗긴다. 보는 것도 그렇고 듣는 것도 그렇다. 마음을 안으로 향했을 때 샘솟는 생각을 사유한다. 요즘 지난 글을 다운 받고 있다. 어제는 블로그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카테고리에서 다운 받았다. 2014년 부터 쓰기 시작한 짤막한 글이다. 시와 수필이라 볼 수 있다. 글을 보니 패턴이 비슷하다. 봄에 대한 글을 보면 사진도 비슷하고, 글도 비슷하고, 느낌도 비슷하다. 일년 중에 사월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꽃이 피고 연두색의 신록이 시작될 때 환희한다. 살 맛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기쁨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것인지 모른다. 지난 글도 ..

15 2021년 04월

15

진흙속의연꽃 집안 가득 법향(法香)을, 빠알리 삼장 사보기 불사를

집안 가득 법향(法香)을, 빠알리 삼장 사보기 불사를 거의 십년 된 것 같다. 어느 해인가 어느 스님 블로그에서 글을 퍼 왔다. 경을 해설한 짤막한 글이었다. 스님은 이 사실을 알고서 도둑질이라고 했다. 주지 않은 것을 가져 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저작권 침해로 엄히 다스린다고 했다. 그러나 그때 당시 이해할 수 없었다. 인터넷에 올려진 것은 공유개념으로 본다. 가져 가도 좋은 것으로 보는 것이다. 더구나 부처님 가르침은 많이 퍼가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엄밀히 말하면 저작권은 부처님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전을 번역자와 상의 없이 전문을 인터넷에 올려 놓았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어느 카페에서 청정도론이 모두 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각주까지 모조리 빠짐없이 다 올..

15 2021년 04월

15

강연회 우리는 왜 지식생산자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왜 지식생산자로 살아야 하는가? 한국은 선진국 문턱까지 와 있다. 과연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까? 한국은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시그널이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철학자가 있다. 최진석 선생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다. 동향이기도 하고 학번이 같기도 한 이유도 있다. 무엇보다 그의 사상이다. 한번도 안면은 없지만 유튜브에서 보았다. 이미 노자와 장자를 통해서 그의 사상에 공감한 바 있다. 이번에는 선진국론에 대한 강연을 유튜브(https://youtu.be/VF2-LsZ3-Eg )에서 보았다. 최진석 선생에 따르면 현단계에서 한국은 선진국이 될 가망성이 없다고 말했다. 약간 실망스러운 말이다. 왜 그런가? 기업인들 모임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댓글 강연회 2021. 4. 15.

14 2021년 04월

14

수행기 오늘 삼십분 앉아 보았는데

오늘 삼십분 앉아 보았는데 약속은 지켜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도 약속이다. 삼십분 앉아 있기로 했다. 오늘 오전 삼십분가량 앉았다.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삼십분 앉아 있기도 쉽지가 않다. 매일 앉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우스운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앉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고역이다. 이전에 집중수행 할 때는 억지로라도 앉아 있었으나 나홀로 있을 때는 여의치 않다. 어떻게 해야 잘 앉는다고 볼 수 있을까? 두꺼운 방석을 반을 말아 엉덩이를 받혀 주었다. 다리는 반가부좌를 했다. 이전에는 평좌를 했었다. 평좌를 하면 다리 저림이 심한 것 같다. 반가부좌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실행한 것이다. 눈은 감았다. 이뭐꼬와 같은 화두선 할 때는 눈을 반개하라고 하지만 마하시 전통에서는 눈..

댓글 수행기 2021. 4. 14.

14 2021년 04월

14

나에게 떠나는 여행 오늘에는 오늘의 태양이

오늘에는 오늘의 태양이 과거에 올린 글이 보인다. 페이스북에서는 작년 이날에 올린 글을 보여준다. 어떤이들은 또한번 공유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다. 과거를 떠올리게 해서 어쩌자는 건가? 모두 지난 일이다. 그럼에도 과거를 회상한다면 후회와 아쉬움, 회환일 것이다. 과거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은 아마도 영광된 순간이라 본다. 나도 이런 때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 과거에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늘 슬픔이 가득하다. 글에도 슬픔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슬픔이란 무엇인가? 현재가 불만족스럽다는 말이다. 옛날이 좋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괴로운 것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버려졌고..

14 2021년 04월

14

나에게 떠나는 여행 지혜의 향기는 우주 끝까지

지혜의 향기는 우주 끝까지 아파트 단지에 라일락이 절정이다. 보라색 라일락 앞을 지날 때 향내가 확 풍겨 왔다.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기억만 남기고 사라졌다. 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아무리 진한 향기라도 바람을 거슬러 퍼져 나가지 못한다. 그러나 계향은 바람을 거스른다. 바람을 거슬러 천리만리 퍼져 나간다. 향내 나는 사람이 될 수 없을까? 향내 보다 비린내가 나는 것은 아닐까? 비린내 나면 어떤가? 비린내는 그 사람의 개성이다. 비린내도 바람을 거슬러 천리만리 퍼진다. 비린내 나는 사람이 되자. 천편일률적인 향내 보다는 비린내가 정겹다. 몸에 향수를 잔뜩 발라 향내를 확 풍기는 사람보다는 그 사람 고유성이 있는 비린내가 좋다.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오분향은 향내 나는 것..

14 2021년 04월

14

나에게 떠나는 여행 일상에서 일탈을 즐기며

일상에서 일탈을 즐기며 연두빛 세상이다. 어제 내린 비로 세상이 환해졌다. 안양천에는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생명의 계절을 만끽하는 것 같다. 오늘 오후 근무지를 이탈했다. 점심식사 후에 일터로 복귀하지 않은 것이다. 안양천변을 걸었다. 비산대교에서 양명고등학교 부근 까지 걸었다. 오늘은 화요일 오후, 한참 일하는 시간대이다. 직장인이라면 꼼짝없이 퇴근할 때까지 갇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인사업자에게는 자유가 있다. 오늘처럼 일감이 없는 날에는 농땡이 피워도 되는 날이다. 생태하천에 사람들이 많다. 뭐하는 사람들일까? 늘 평일에 일터에 있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마치 평일날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량과 사람으로 넘쳐 나는 것과 같다.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일하는 사람은 일하면 된다. 일이 ..

13 2021년 04월

13

니까야강독 왜 부정관 수행이 으뜸인가?

왜 부정관 수행이 으뜸인가? 사무실에 작은 명상공간이 있다. 칸막이로 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작년 1월 사무실을 혼자 쓰게 되었을 때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앉아 있었다. 최소한 한시간은 앉아 있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지부지 되었다. 책상 바로 옆에 있음에도 30분 앉아 있을 여유도 없는 것이다. 세번째로 합송한 경은 4월 첫번째 금요니까야강독모임에서는 명상과 관련된 경을 합송했다. 세번째 합송한 경은‘명상과 학습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는 앙굿따라니까야 ‘가르침을 명상하는 자의 경1(Paṭhamadhammavihārīsutta)’(A5.73)을 말한다. 경에서는 명상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는 경의 말미에 “수행승이여, 선정을 닦아라. 방일하지 말..

댓글 니까야강독 202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