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02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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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떠나는 여행 꽃피는 호시절에

꽃피는 호시절에 계절이 바뀌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다. 이런 호시절에 걸어서 일터로 갔다. 전에 걸었을 때는 학의천길을 따라 갔으나 두 정거장 서쪽으로 이사 간 후에는 안양천길 따라 걸었다. 학의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곳에 쌍개울이 있다. 지도상으로는 안양 센터에 해당되는 곳이다. 이른 벚꽃이 새하얗게 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좋다. 보라색 야생화가 하천 양안에 지천으로 피었다. 이른 아침 날씨는 청명하다. 꽃피는 호시절은 언제까지나 지속되지 되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춥거나 더울 때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좋은 시절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젊은 시절, 청춘시절은 우리를 버렸다. 이제 꽃의 릴레이가 시작 되고 있다. 벚꽃은 10일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도시에서 벚..

01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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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광주정신은 세계적 시대정신, 광주 아리랑 5.27

광주정신은 세계적 시대정신, 광주 아리랑 5.27 소설 ‘광주 아리랑’을 다 읽었다. 2월 말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한달가량 걸렸다. 오늘 오전 마지막날에 해당되는 5월 27일 편을 읽었다. 컬러풀한 연필을 깍아서 밑줄치며 읽었다. 중요한 부위는 노랑색과 주황색 형광메모리펜을 이용했다. 꼭 기억해 두고 싶은 곳은 찾기 쉽도록 종이를 접어 두었다. 그러다 보니 책이 낙서투성이가 되었다. 오늘 5.27편을 정신없이 읽어 나갔다. 책을 읽는 내내 참담한 느낌이었다. 착잡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한 느낌이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행적을 읽을 때마다 그들의 입장이 된 것 같았다. 무려 41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하여 현장에 있는 듯했다. 광주 최후의 날에 한마디로 처절한 패배였다. 누구나 생각..

01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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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의 거울 우리는 코끼리 등 위에 탄 사람

우리는 코끼리 등 위에 탄 사람 사람들은 왜 감각에 민감할까? 사람들은 왜 감각적 욕망의 노예가 될까? 내마음이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 내마음을 나의 마음이라 하지만 나의 마음이 아니다. 나의 마음에는 나의 마음이 너무 많다.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내가 있다.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 흔히 마음공부한다고 말한다. 불교공부하는 것을 마음공부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불교는 마음을 탐구하는 공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불교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들어 보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잘 알 수 없다. 소위 "이것"을 말하는 자들이나 "현존"을 말하는 자들이 그렇다. 그들은 책상을 "탕, 탕"치며 이것을 말한다. 이것만 알면 견성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어떤 교리나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