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09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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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나는 남을 감동시킨 적이 있는가?

나는 남을 감동시킨 적이 있는가? 오월의 공기가 상쾌하다. 강원도 첩첩산중 휴양림은 별세계이다.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하루 신선놀음을 해 보았다. 언제까지나 이런 곳에서 살순 없을까? 세속을 떠나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은 힐링이 된다. 자연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치유된다. 왜 그럴까? 사람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살다보면 즐거운 일보다 괴로운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보기 싫은 것도 봐야 하고 듣기 싫은 것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을 피해 도망쳐 나오면 사람으로부터 해방된다. 사람이 사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자연에 있는 것처럼 사람과 함께 있으면 힐링될까? 안될 것도 없다. 감동이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힐링된다. "당신은..

09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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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아침햇살이 참 눈부시다

아침햇살이 참 눈부시다 슾속에 아침이 밝았다. 마침내 새벽이 어둠을 몰아 내었다. 밤과 낮은 바뀐다. 낮이 밤이 되고 밤이 낮이 되어 세월이 흘러 간다. 밤낮이 수없이 바뀌다 보니 청춘이 나를 버렸다. 중년도 나를 버렸다. 이제 노년이 나를 맞이하고 있다. 나는 세월에 등 떠밀려 온 것일까? 통나무집을 나섰다. 밖에 나오니 먼저 세찬 물소리가 들린다. 이어서 이름 모를 산새 소리가 들려 온다. 공기가 상쾌하다.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상쾌함이다. 가리왕산 방향으로 향했다. 왜 가리왕산이라고 했을까? 산이 그렇게 불러 달라고 한적이 없음에도 사람들은 가리왕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퍼뜩 생각난 것이 있다. 그것은 금강경에 나오는 가리왕이다. 부처님이 보살로 살 때 부처님의 신체를 갈기갈기 찢은 가리왕을 말한다..

09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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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밤이 깊으면 새벽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지금은 새벽 두시 반, 산골짝 밤은 길기만 하다. 어제 저녁 어둠이 내려 앉은 이후 내리 계속 밤이다. 도시의 불빛도 도시의 소음도 나지 않는다. 통나무집에 TV가 있지만 켜지 않았다. 지금 이 시각 오로지 스마트폰 하나에 의지해 똑똑 쳐본다. 모두다 잠든 가운데 깨 있기가 미안하다. 원룸에 홀로 깨어 이렇게 사유해 본다. 소리없이 사부작사부작 자판을 치면서. 숲속 밤하늘엔 별도 달도 보이지 않는다. 칠흑처럼 어둠만 있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깊은 어둠이다. 광막한 어둠이라 해야 할것이다. 밤비행기에서 보는 끝을 알 수 없는 검음처럼. 어둠이 절정이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은 칠흑이다. 그러나 안심이다. 어둠이 서서히 물러갈 시간이 다가 오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얼마 남지 않..

09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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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가리왕산 통나무집에서

가리왕산 통나무집에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린다. 한가한 오후 오두막집에 있다. 여기는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강원도 장선에 있다. 오지중의 오지이다. 그러나 길은 잘 닦여 있다. 온통 황사와 미세먼지의 도시를 탈출하여 연두빛 세상에 왔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그림 같은 집을 본다. 전원주택을 보면 "나는 언제나?"라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고 아주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주말에 1박2일 통나무집에 머물다 보면 전원주택에 있는 것과 같다. 오늘이 그날이다. 차로 5시간 달려 왔다. 운전권을 아들에게 넘겼다. 뒷좌석에 앉아 있으니 뒷방신세가 된 것 같다. 나이 들어 뒷방신세 면치 못하는 사람 심정을 알 것 같다. 그러나 편하다. 장시간 운전하면 피곤한데 기사를 둔 것 같다. 건들면 부서질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