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23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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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 선과 각의 도시에서

선과 각의 도시에서 도시는 선과 각이다. 선과 각으로 이루어진 도시는 삭막하기 그지없다. 곡선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일까 각진 자동차보다는 유선형의 자동차가 많은 것 같다. 삭막한 도시에서 곡선을 보았다. 그것도 동그란 곡선이다. 오늘 점심 때 차를 타고 오다가 안양로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가로수이다. 은행나무를 동그랗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선과 각의 도시에서 마치 공모양의 은행나무를 접하자 마음도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다. 마치 어느 외국 도시를 연상케 한다. 공모양의 가로수가 있는 로마와 같은 도시를 말한다. 안양로는 대로(大路)인줄 알았다. 그러나 대로라고 하지 않고 그냥 ‘안양로’라고 했다. 차선을 보니 왕복 6차선이다. 대로의 기준은 무엇일까? 살고 있는 아파트는 대로변에 있다...

23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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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 암송하며 걷다 보면

암송하며 걷다 보면 요즘 날씨가 좋다. 오월의 날씨에는 걷기에도 좋다. 이른 아침 걸어서 일터로 향했다. 이십여분 걸린다. 아무 생각없이 걸을 수도 있다. 주변도 둘러보고 잡생각도 하면서 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써 외운 경을 암송하기로 했다. 빠다나경을 암송하면서 걸었다. 암송하며 걷다 보면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다. 게송이 이십오개나 되고 천자가 훨씬 넘는 경을 머리속에서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뒷짐 지면서 나지막이 소리 내며 암송한다.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두 가지로 볼 것이다. 이상한 사람 아니면 무언가 있어 보이는 사람일 것이다. 어떻게 긴 경을 암송하는 것이 가능할까? 실제로 외워 보면 알 수 있다. 게송 첫단어만 떠오르면 다음은 자동으로 달려 나온다. 수십번,..

댓글 수행기 2022. 5. 23.